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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여기에

크리스찬북뉴스 | 2024.10.11 15:11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여기에 췌장암은 내게 축복의 행진곡이었다/김대경/크리스찬북뉴스/이교남 교수

세상 의학으로 고치기 힘든 중병(췌장암)에 걸려 생사를 오가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치유 받고, 그 은혜가 감사해서 평생을 전도자로 살겠다고 다짐한, 한 종의 기록이 담겨 있는 췌장암은 내게 축복의 행진곡(行進曲)이었다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저자인 김대경 목사가 목회자와 전도자로서 삶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기록한 귀한 작품이다.

 

이 책은 전도자의 그릇으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평생을 예수그리스도의 제자(28:18-20)삼는 사역에 헌신하였다. 비바람과 눈보라도 한 여름의 강한 빛과 한 겨울의 살을 에는 듯한 추위도 전도에 대한 그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현장에 가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전도대상이며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이 그의 사역의 목표이다.

 

특별히 외국인과 타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어 전도문을 만들어 전도하며 이슬람의 종교를 가진 해외 근로자들과 여행객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도하고 학교, 학원, 병원, 그 어떤 현장에도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달려갔다. 신학대학교에 가서도 말씀이 취약한 신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임상전도(臨床傳導) 사례를 전수하기도 했다.

 

한국교회는 전도의 이론에는 익숙해 있다. 그러나 임상전도 사례는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이다. 그는 목회자로서 교회를 사역하면서 특별히 시간을 내어 하루도 빠짐없이 전도한다. 제대로 전도하지 못하고 사역하는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러웠다. 지금도 여전히 환자이면서도 몸을 돌보지 않고 혹사하며 전도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 동역자들에게 늘 입버릇처럼 말한다. 전도하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싶다고... 많은 사역자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본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부르심에 대해 제2부는 췌장암은 하나님의 축복의 행진곡이며 제3부는 나의 선한 사마리아인들 제4부는 치유 받은 자의 삶으로서 하나님의 역동적인 사역이 녹아 있다.

 

본서가 우리 그리스도인들 가슴에 남긴 흔적을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전도에 대한 사명이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서 제자 삼으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는 철저한 훈련을 통하여 성숙되어지고 변화되는 것이다. 저자는 제자 됨의 훈련이 몸에 밴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현대 한국교회는 복지, 자선, 대형집회, 이런 것들이 중심이 되어가고 현장 전도의 엔진은 식어가고 있다. 물론 그런 것도 전도의 한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표준은 될 수 없다. 그런 것을 시행해도 전도는 되지 않고 인력과 경비만 소요된다고 한다. 주님이 말씀하신 역동적인 전도는 현장전도이다. 그 현장전도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저자는 췌장암을 치유 받고 그 사례를 발표하기 위해 기록함이 목적이 아니라 전도에 대한 사명을 전하기 위해 책을 출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전도에 대한 교과서로 본 책이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을 것이며 잠자고 있는 한국교회에 전도에 대한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둘째, 전도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현시대에 유효하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개인전도는 한 시대의 산물이고 지금은 효과가 적고 고생만 한다고 만류하기도 한다. 몸이나 챙기고 개인전도의 방식을 바꾸고 은퇴도 얼마 안 남았으니 편안히 목회하라고 충고 아닌 충고도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도행전 18절의 전도는 현재에도 영속적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땅 끝까지 가는 것이다. 그 땅 끝은 어디인가? 우리가 사는 현 지역이다. 그 땅 끝을 향해 그는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전도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 믿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씨를 뿌리면 성령께서 열매 맺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셋째, 전도는 내가 안 해도 다른 사람이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췌장암에 걸리기 전에는 제법 성도들이 많았고 재정적으로 탄탄한 교회였다. 전도 안 해도 새 신자들이 몰려왔다. 그러나 목회자가 암에 걸려 투병하게 되자, 주동하는 교인에 의해 동요가 일어나 많은 교인들이 흩어지게 되었다. 그때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회개하고 지금까지의 목회 방법을 바꾸는 전환점이 된 것이다. “전도하다가 죽자그렇게 전도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스스로 성도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목회에서 발로 뛰는 목회로 전환해야 함을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다.

 

넷째, 전도 방법의 다양성이다. 저자는 개인 전도를 중점적으로 하지만 그 전도방법도 중요하다. 130여 개국의 전도 언어를 휴대폰에 입력하여 외국인들에게 접근해서 예수그리스도를 소개한다. 또한 SNS나 유튜브를 통하여 자기가 사역했던 목회 경험이나 병 고침 받은 간증을 통해 전도하니 그것도 효과적이라고 했다.

 

다섯째, 전도는 영혼구원인데 그것을 소개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영혼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영혼을 구원하는데 병든 자 김대경을 쓰셨다고 본인이 소개하고 있다. 그 은혜가 너무 크고 감격하여 그 사랑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전도는 죽은 영혼을 살리는 사역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찾으실 때 이사야는 나를 보내달라고 했다(7:8). 우리도 전도의 부름에 순종하여야 한다.

 

여섯째, 전도는 기도이다. 기도하는 사람이 전도할 수 있다. 저자는 전도 나가기 전에 기도하고 그 영혼들이 주님 만나서 변화되기를 수없이 기도했다고 한다. 기도와 전도를 병행할 때 성령이 역사하신다는 영적교훈을 담고 있다.

 

일곱째, 전도는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이다. 저자는 남들이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을 찾아 전도한 전도의 개척자이다. 그는 전도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칼빈대학교, 총신대학교 등과 같이 주의 종을 배출하는 신학대학교, 그런 곳들이 전도할 곳인가? 그러나 그곳에도 주님 만나지 못한 영혼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뿐인가? 그가 자주 가는 곳은 전철과 여행지, 그곳에서는 외국인들을 가장 많이 만난다고 했다. 그들도 한국에 왔을 때 예수님을 만나고 갔으며 하는 바람으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전하는 것이다.

 

여덟째, 전도의 동역이다. 김대경과 함께하는 동역자는 그의 사모 김명숙이다. 항상 함께 다니면서 전도한다. 운전과 제반 업무를 사모님이 함께한다. 전도는 혼자 할 수도 있지만 함께 할 때 더 큰 동력을 얻는다. 사모님께서 찬양의 은사가 있어 공원이나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찬양을 한다. 반응이 좋다. 불신자들도 찬양은 좋아한다고 했다. 함께 동역하는 것도 그의 전도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아홉째,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저자는 절대로 전도가 쉽다고 말하지 않는다. 전도함에 있어서 고단함과 박해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 그는 박해를 받고 문전에서 많이 쫓겨나고 창피도 당했다고 하였다.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감이 어찌 평탄하겠는가! 그럼에도 그 박해와 힘든 것들을 다 견딘다는 것이다. 그 견딤이 도리어 축복의 통로가 됨으로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하였다.

 

열째, 병든 자의 고백이다. 병든 자가 어떻게 살 것인가? 병이 들면 인생을 포기한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한다. 병든 자가 하나님께 나와야 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 나가 기도하면서 인간의 책무를 다하였다. 병원을 포기하지 않고 항암치료와 생식, 그리고 건강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하나님의 특별은총과 일반은총 모두 하나님의 통치의 역사로 보고 있는 것이다.

 

본서에는 저자의 다양한 사례가 기록되어 있다. ‘축복의 행진곡에 이어 아직 한국교회에 소개되지 않은 그만의 전도 사례들이 두 번째 책으로 속히 나와 한국교회에 도전을 주기를 기대해 본다. 본서는 한국 신학교에서 전도학의 실천신학 교과서로, 병원선교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기에 손색이 없다. 한국교회에 선교의 책무(責務)인 전도사역의 한 획을 긋고 전도의 물꼬를 터준 본서는 한국교회에 전도의 사명을 다시 한 번 고취(鼓吹)시킨 귀한 역작이다.


* 서평자인 이교남 목사는 예천 전원교회 담임이자 경안신학원 한국교회사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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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문맥으로 읽는 복음서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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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목사가 저술한 『문맥 안에 새긴 비유, 비유 안에 새긴 예수』는 복음서, 특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비유를 알레고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본문과 문맥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교회 강단에서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비유의 독자 중심적, 은혜 중심적 해석의 한계를 비판하며, 예수와 복음서 저자의 의도를 본문 내에서 찾으려는 학문적 태도를 견지한다. 본 서평은 이 책의 학문적 의의와 신학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1. 기존 해석의 한계와 본문한국 교회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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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함께 기도를 실천하도록 돕는 책
기도를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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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만, 국내 저자가 쓴 책과 번역서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내용에 있어서 번역서보다 실용적이고, 예화에 있어서는 더욱 친밀하다. “기도”를 다루는 번역서는 “기도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나오는 기도의 특징을 분석하는 방대한 내용이 따라온다. 하지만 “기도”를 다루는 국내 저자의 방식은 훨씬 더 실용적인데, 원론적인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기도의 종류와 방식을 설명하고 실천하게 하는 일에 더 많은 내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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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심리학 vs 참된 제자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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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성경적 정치 참여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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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로 인한 갈등이 교회 안에도 깊이 스며들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신앙과 정치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임승민 목사의 『분별, 복음의 눈으로 정치 읽기』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신앙인들이 취해야 할 정치적 태도와 성경적 분별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 참여 지침서를 넘어, 복음의 총체성 안에서 신앙과 시민의 정체성,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고 교회 내 분열을 넘어서는 대안 공동체의 비전을 모색한...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내 안에 거하라", 교회로 속하라는 주님의 부르심
소속감: 교회로 속하라
바너버스 파이퍼/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고, 교회 성도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친밀한 교제권을 찾지 못해서 교회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종종 들을 때마다, 소속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해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헤아려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교제권을 찾아 교회를 옮기는 것이 소속감을 얻는 유일한 혹은 합당한 방법인가?’ 질문이 생긴다. 초창기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유대, 사마리아, 여러 이방인 지역에 교회가 각각 처음으로 세워졌을 때, 그들도 똑같이 소속감을 주는 교회를 찾아 방황했을까? 특별히 유...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 조언
C. S. 루이스의 글쓰기에 관하여
C. S. 루이스/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인


C. S. 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기독교 작가 중 하나다. 옥스퍼드 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오랜 시간 가르치며, 탁월한 문학적 실력으로 20세기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많은 지성인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이 있게 기독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가 가진 신학이 성경에 충실했는지 여러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평생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점도 경건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지 의문을 남긴다. 하지만, 무신론자에서...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변증은 학문이 아니라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십자가 중심 변증학
조슈아 채트로우 & 마크 앨런/노진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변증학은 기독교를 변호하거나 기독교로 개종을 권하기 위한 설득과 논증에 큰 유익을 주는 학문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변증학이라는 통로를 지나서 복음을 만나게 되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사실상 변증학에서 학문의 성격을 벗기면, 변증이 남게 되는데, 기독교는 십중팔구 변증이라는 방식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은 형식주의로 변질된 유대교 사상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의가 담긴 새로운 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증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여러 사람에게 여러 ...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일레인 그레이엄/박세혁/비아토르/서상진 편집위원


일레인 그레이엄의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는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을 분석하고, 후기 세속 사회에서 공공신학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며,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추적한다. 이 책은 공공신학이 후기 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의 ...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때
피터 브라운/양세규/서상진 편집위원


고대 후기 연구의 선구자 피터 브라운이 1993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행한 세 차례 강연을 바탕으로 한 『마침내 그들이 로마를 바꾸어 갈 때: 로마 세계의 그리스도교화에 관하여』는 로마가 그리스도교화가 되는 과정을 재해석하였다. 브라운은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과정을 단순한 승리와 패배의 이분법적 서사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미묘한 문화적 변용의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이 책은 기독교 승리의 서사나 고전 문명의 쇠퇴라는 단순한 도식을 넘어, 역동적인 문화적 융합과 변화의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함으로써 고대 후기 연구...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500년 신앙고백서의 현대적 재조명과 신앙적 의미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
김태희/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처음 시작하는 벨직 신앙고백』은 개혁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벨직 신앙고백을 쉽고 체계적으로 풀어낸 입문서이다. 이 책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탄생한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신앙적 내용을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며, 오늘날 신앙생활에 미치는 의의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신앙고백서 공부에 문턱을 낮추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1. 벨직 신앙고백의 역사적 배경과 탄생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스페인 지배 하에 있던 남부 네덜란드 지역(...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설교자를 위한 맞춤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그리스도 중심 강해 주석: 히브리서
앨버트 몰러/전의우/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설교자에게 주석은 필수 참고서다. 설교를 구성하고 작성할 때, 본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개인적인 묵상과 올바른 성경 해석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고 나서 주석은 본문을 훨씬 더 오래 연구해 온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래서 누구도 초보자나 실력이 입증되지 않은 자에게 주석을 써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개인이 스스로 써낼 수는 있지만). 설교를 준비하면서 여러 주석을 참고하는 이유는 같은 본문을 더 오래 더 깊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한 이들에게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 주석은 너무 많은 주해 정보를 ...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신조 없는 교회는 없다
확신의 위기: 개인주의와 정체성 정치 문화에서 역사적 신앙 선포하기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너희 교회는 사도신경 암송해?’라는 질문을 종종 받으며 자랐다. 그 질문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신조와 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질문이기보다는 괴상망측하게도 ‘사도신경을 외우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주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가 사도신경을 소홀히 여길 수 있느냐는 책망으로 전달됐다. 정작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사도신경이 담고 있는 역사적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신조와 신앙고백은 형식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고대 문서쯤으로 여긴 것이 사실이다. 교회사를...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에 대한 답변서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김대영, 김보람/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존 파이퍼의『열방을 향해 가라』(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30주년 개정증보판은 현대 선교학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고전적 텍스트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선교 방법론이나 전략을 넘어 선교의 근본 목적과 신학적 기반을 성경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하나님 중심의 선교관을 제시한다.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30년간 수많은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 이 책은 파이퍼의 지난 10년간 정제된 사상을 반영한 개정판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선교와 예배: 분리될 ...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
예수께 진정한 복음 배우다
김건우/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현대 사회에서 ‘복’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물질적 풍요, 성공, 건강, 그리고 편안함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팔복은 이러한 세속적 가치와는 정반대되는 역설적 진리를 담고 있다. 김건우 목사의 『예수께 진정한 복을 배우다: 역설의 진리, 팔복으로의 초대』는 이 역설적 진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복의 참된 의미를 일깨운다.   역설의 진리: 팔복의 근본 의미이 책의 핵심은 “역설의 진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예수님의 ...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 이제 제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길 바라며
교회와 국가는 어떤 관계인가?
R. C. 스프로울/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R. C. 스프로울(1939-2017)은 “결정적 질문” 시리즈를(Crucial Questions Series) 통하여 47가지 질문에 답한다. 짧은 소책자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나는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분노는 언제나 죄가 되는가?’ 등 다채로운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으로 이 시리즈의 많은 책들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생명의말씀사에서 “리딕스 북스”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4권 정도 번역된 적이 있다(“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2012). 이...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 하나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
존 팀머/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이제는 상당히 많은 책을 출간한 터치북스에서 생소한 저자인 존 팀머가 쓴 “They Shall Be My People”이 번역되어 출간됐다. 제목은 “성경이 쉬워지는 책: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는 저자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존 팀머는 여러 세대에 걸쳐 말씀의 씨앗을 다음 세대에게 충실하게 심어 온 가정에서 태어났다. 네덜란드 하를렘에서 태어난 그의 12세에 나치는 네덜란드를 침공했으며, 청소년기를 추위, 굶주림, 위험, 두려움과 함께 보냈다. 거리 전도와 YFC(Youth For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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