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여기에

크리스찬북뉴스 | 2024.10.11 15:11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여기에 췌장암은 내게 축복의 행진곡이었다/김대경/크리스찬북뉴스/이교남 교수

세상 의학으로 고치기 힘든 중병(췌장암)에 걸려 생사를 오가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치유 받고, 그 은혜가 감사해서 평생을 전도자로 살겠다고 다짐한, 한 종의 기록이 담겨 있는 췌장암은 내게 축복의 행진곡(行進曲)이었다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저자인 김대경 목사가 목회자와 전도자로서 삶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기록한 귀한 작품이다.

 

이 책은 전도자의 그릇으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평생을 예수그리스도의 제자(28:18-20)삼는 사역에 헌신하였다. 비바람과 눈보라도 한 여름의 강한 빛과 한 겨울의 살을 에는 듯한 추위도 전도에 대한 그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현장에 가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전도대상이며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이 그의 사역의 목표이다.

 

특별히 외국인과 타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어 전도문을 만들어 전도하며 이슬람의 종교를 가진 해외 근로자들과 여행객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도하고 학교, 학원, 병원, 그 어떤 현장에도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달려갔다. 신학대학교에 가서도 말씀이 취약한 신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임상전도(臨床傳導) 사례를 전수하기도 했다.

 

한국교회는 전도의 이론에는 익숙해 있다. 그러나 임상전도 사례는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이다. 그는 목회자로서 교회를 사역하면서 특별히 시간을 내어 하루도 빠짐없이 전도한다. 제대로 전도하지 못하고 사역하는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러웠다. 지금도 여전히 환자이면서도 몸을 돌보지 않고 혹사하며 전도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 동역자들에게 늘 입버릇처럼 말한다. 전도하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싶다고... 많은 사역자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본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부르심에 대해 제2부는 췌장암은 하나님의 축복의 행진곡이며 제3부는 나의 선한 사마리아인들 제4부는 치유 받은 자의 삶으로서 하나님의 역동적인 사역이 녹아 있다.

 

본서가 우리 그리스도인들 가슴에 남긴 흔적을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전도에 대한 사명이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서 제자 삼으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는 철저한 훈련을 통하여 성숙되어지고 변화되는 것이다. 저자는 제자 됨의 훈련이 몸에 밴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현대 한국교회는 복지, 자선, 대형집회, 이런 것들이 중심이 되어가고 현장 전도의 엔진은 식어가고 있다. 물론 그런 것도 전도의 한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표준은 될 수 없다. 그런 것을 시행해도 전도는 되지 않고 인력과 경비만 소요된다고 한다. 주님이 말씀하신 역동적인 전도는 현장전도이다. 그 현장전도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저자는 췌장암을 치유 받고 그 사례를 발표하기 위해 기록함이 목적이 아니라 전도에 대한 사명을 전하기 위해 책을 출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전도에 대한 교과서로 본 책이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을 것이며 잠자고 있는 한국교회에 전도에 대한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둘째, 전도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현시대에 유효하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개인전도는 한 시대의 산물이고 지금은 효과가 적고 고생만 한다고 만류하기도 한다. 몸이나 챙기고 개인전도의 방식을 바꾸고 은퇴도 얼마 안 남았으니 편안히 목회하라고 충고 아닌 충고도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도행전 18절의 전도는 현재에도 영속적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땅 끝까지 가는 것이다. 그 땅 끝은 어디인가? 우리가 사는 현 지역이다. 그 땅 끝을 향해 그는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전도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 믿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씨를 뿌리면 성령께서 열매 맺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셋째, 전도는 내가 안 해도 다른 사람이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췌장암에 걸리기 전에는 제법 성도들이 많았고 재정적으로 탄탄한 교회였다. 전도 안 해도 새 신자들이 몰려왔다. 그러나 목회자가 암에 걸려 투병하게 되자, 주동하는 교인에 의해 동요가 일어나 많은 교인들이 흩어지게 되었다. 그때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회개하고 지금까지의 목회 방법을 바꾸는 전환점이 된 것이다. “전도하다가 죽자그렇게 전도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스스로 성도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목회에서 발로 뛰는 목회로 전환해야 함을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다.

 

넷째, 전도 방법의 다양성이다. 저자는 개인 전도를 중점적으로 하지만 그 전도방법도 중요하다. 130여 개국의 전도 언어를 휴대폰에 입력하여 외국인들에게 접근해서 예수그리스도를 소개한다. 또한 SNS나 유튜브를 통하여 자기가 사역했던 목회 경험이나 병 고침 받은 간증을 통해 전도하니 그것도 효과적이라고 했다.

 

다섯째, 전도는 영혼구원인데 그것을 소개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영혼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영혼을 구원하는데 병든 자 김대경을 쓰셨다고 본인이 소개하고 있다. 그 은혜가 너무 크고 감격하여 그 사랑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전도는 죽은 영혼을 살리는 사역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찾으실 때 이사야는 나를 보내달라고 했다(7:8). 우리도 전도의 부름에 순종하여야 한다.

 

여섯째, 전도는 기도이다. 기도하는 사람이 전도할 수 있다. 저자는 전도 나가기 전에 기도하고 그 영혼들이 주님 만나서 변화되기를 수없이 기도했다고 한다. 기도와 전도를 병행할 때 성령이 역사하신다는 영적교훈을 담고 있다.

 

일곱째, 전도는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이다. 저자는 남들이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을 찾아 전도한 전도의 개척자이다. 그는 전도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칼빈대학교, 총신대학교 등과 같이 주의 종을 배출하는 신학대학교, 그런 곳들이 전도할 곳인가? 그러나 그곳에도 주님 만나지 못한 영혼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뿐인가? 그가 자주 가는 곳은 전철과 여행지, 그곳에서는 외국인들을 가장 많이 만난다고 했다. 그들도 한국에 왔을 때 예수님을 만나고 갔으며 하는 바람으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전하는 것이다.

 

여덟째, 전도의 동역이다. 김대경과 함께하는 동역자는 그의 사모 김명숙이다. 항상 함께 다니면서 전도한다. 운전과 제반 업무를 사모님이 함께한다. 전도는 혼자 할 수도 있지만 함께 할 때 더 큰 동력을 얻는다. 사모님께서 찬양의 은사가 있어 공원이나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찬양을 한다. 반응이 좋다. 불신자들도 찬양은 좋아한다고 했다. 함께 동역하는 것도 그의 전도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아홉째,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저자는 절대로 전도가 쉽다고 말하지 않는다. 전도함에 있어서 고단함과 박해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 그는 박해를 받고 문전에서 많이 쫓겨나고 창피도 당했다고 하였다.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감이 어찌 평탄하겠는가! 그럼에도 그 박해와 힘든 것들을 다 견딘다는 것이다. 그 견딤이 도리어 축복의 통로가 됨으로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하였다.

 

열째, 병든 자의 고백이다. 병든 자가 어떻게 살 것인가? 병이 들면 인생을 포기한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한다. 병든 자가 하나님께 나와야 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 나가 기도하면서 인간의 책무를 다하였다. 병원을 포기하지 않고 항암치료와 생식, 그리고 건강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하나님의 특별은총과 일반은총 모두 하나님의 통치의 역사로 보고 있는 것이다.

 

본서에는 저자의 다양한 사례가 기록되어 있다. ‘축복의 행진곡에 이어 아직 한국교회에 소개되지 않은 그만의 전도 사례들이 두 번째 책으로 속히 나와 한국교회에 도전을 주기를 기대해 본다. 본서는 한국 신학교에서 전도학의 실천신학 교과서로, 병원선교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기에 손색이 없다. 한국교회에 선교의 책무(責務)인 전도사역의 한 획을 긋고 전도의 물꼬를 터준 본서는 한국교회에 전도의 사명을 다시 한 번 고취(鼓吹)시킨 귀한 역작이다.


* 서평자인 이교남 목사는 예천 전원교회 담임이자 경안신학원 한국교회사 교수로 재직중이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762개(1/139페이지)
부활 필독서 30권 주제별 정리 부활 필독서 30권 주제별 정리
부활 논쟁 요약
김영한/아르카/서상진 편집위원


기독교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이다. 이 세상 어떤 종교에서도 신이 자신을 믿는 인간을 위해 죽는 경우는 없다. 인간을 위해 희생을 자처하는 신도 없다. 오히려 인간이 신을 위해 죽어야 하고, 인간은 신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신이 인간의 요구를 들어주는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의 종교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신앙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창조주가 인간의 형상을 입고 이 땅에 내려왔다는 사실에 있다. 인간의 형상을 입고 오신 창조주는 섬김을 받으려 ...
청교도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의 위대한 유산 청교도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의 위대한 유산
윌리엄 퍼킨스 전집 volume 1
윌리엄 퍼킨스/박태현/새언약/조정의 편집인


무려 1,440페이지나 된다. 그것도 첫 번째 모음집만. 총 10권으로 구성된 윌리엄 퍼킨스 전집, 그 방대하면서도 풍부한 청교도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의 깊은 묵상과 하나님 중심적인 성경 강해가 우리말로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격스럽다. 남침례신학교 총장 알 몰러는 청교도 신학을 형성한 지도자들과 신학자들 사이에 윌리엄 퍼킨스가 있었다고 말하고, J. I. 패커는 “퍼킨스의 넓은 어깨 위에는 17세기 청교도 목회자들과 성직자들 전체가 서 있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퍼킨스는(1558-1602) 케임브리지의 성 앤드류 ...
우리 시대를 장악한 거짓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우리 시대를 장악한 거짓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반기독교 시대의 5가지 거짓말
로자리아 버터필드/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변증학 교수 낸시 피어시는 로자리아 버터필드를 “신념과 삶이 철저히 일치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페미니즘과 퀴어학을 가르치던 레즈비언 교수일 때도 그랬고, 지금 그리스도인이자 목사의 아내로서도 그렇다”라고 과거 저자의 삶이 현재 얼마나 획기적으로 변했는지, 또 그 변화된 정체성에 얼마나 철저히 헌신하고 있는지 감탄하며 칭찬했다. 그녀의 회심과 결혼 간증이 담긴 <뜻밖의 회심>, <뜻밖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녀의 삶에 전적으로 은혜를 베푸셨는지 자세히 묘사하고(아바서원, 2018, 2017), &l...
고통 수난 십자가 그리고 부활의 앙상블 고통 수난 십자가 그리고 부활의 앙상블
나를 구하시지 않는 하느님
로널드 롤하이저/이선정/생활성서사/이종수 편집고문


성경은 우리에게 깊은 영성의 사람이 아니면 길어낼 수 없는, 진리의 우물 속 깊은 곳에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헨리 나우웬 이후 대표적인 영성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로널드 롤하이저가 그런 사람이다. 이 책은 현대 성경신학 연구에 획을 그은 구약성경 학자로서 깊은 영성에 예리한 지성과 풍부한 문학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월터 브루그만에 의해서 “부활의 힘에 대한 강렬한 증언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추천을 받을 만큼 강렬하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많은 고통과 시련을 당한다. 그 때 ...
교회 공간을 만들어 주며 작은 교회를 살리는 사람들 교회 공간을 만들어 주며 작은 교회를 살리는 사람들
공유교회: 선한 친구들 이야기
문경주/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공유교회: 선한 친구들 이야기』라는 책 제목이 내 눈에 한 번에 들어왔다. 왜냐하면 2022년 12월 어시스트 미션에서 주최하는 “크기에서 특징으로”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을 때, 강소교회의 필요성과 작지만 특징있는 교회의 특징을 공유하는 시간에 발표자로 사례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때 “공유교회”라는 개념을 처음 접할 수 있었다. 어시스트 미션을 통해 접한 공유교회의 개념이 이 책과 맞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책을 읽어가면서 그 궁금증은 사라졌다. 이 책에서도 어시스트 미션에 대한 소개가 나왔고(170...
사춘기는 복음을 원하는 몸부림이다 사춘기는 복음을 원하는 몸부림이다
우리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다
멜리사 크루거/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복음 연합에서 제자 훈련 프로그램의 부회장으로 섬기는 멜리사 크루거는 미국 리폼드 신학교 샬롯 캠퍼스 총장이자 신약학 교수인 마이클 크루거의 아내이자 세 남매를 키우는 엄마로 여성 사역 관련 많은 강연과 서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라이즌 마더후드(Risen Motherhood) 이사로 활동하면서 복음이 여성의 일터, 가정, 교회 사역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과 지혜를 제공한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아쉽게도 그녀의 저작은 “당신의 자녀를 위한 다섯 가지 기도”라는 소책자 외에 국내 소개된 바가 없다. 아이를 위한 도서로 “어디...
바쁘게 살아도, 분주하지 않게 사는 지혜 바쁘게 살아도, 분주하지 않게 사는 지혜
나는 왜 이렇게 바쁠까
케빈 드영/강동현/구름이머무는동안/조정의 편집인


시간 관리에 절실한 도움이 되는 조언이 필요했을 때, 가장 큰 유익을 준 책이 바로 케빈 드영이 쓴 “Crazy Busy”였다. 부흥과개혁사에서 “미친 듯이 바쁜”이라는 제목으로 2013년에 출판되었는데, 아쉽게도 절판되어 시간 관리에 관한 탁월하고 필수적인 자원을 영영 잃어버릴 뻔했다. 감사하게도 2025년 구름이머무는동안에서 “나는 왜 이렇게 바쁠까”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출간하여 시간에 갇히고 쫓기며 살아가는 수많은 독자에게 계속해서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천성적으로 나태하고 게으른 사람도 물론 있지만, ...
삼중직을 통해 구원적 삶의 근거를 알 수 있다 삼중직을 통해 구원적 삶의 근거를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의 삼중직: 왕, 제사장, 선지자
송진영/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이 책은 기독론에 관한 질문으로 출발한다. 기독론에 대한 물음은 마태복음 16장 18절에 나타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 자신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베드로는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했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구분하여 인식했다. 그리스도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였는가의 물음은 예수 안에 있는 신성과 인성의 연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그리스도는 속죄론과 직분론의 주제로 전개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그리스도의 직분은 그리스도 사역의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는 사역과 관련해서 왕, 제사장,...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다니엘 수업
박양규/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우리가 살아온 역사의 증거는 단순하게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사적지에서 발견된 다양한 증거들은 하나의 자료 만으로 입증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된 증거를 입증할 만한 다른 증거와 사료가 검증될 때, 역사에서 일어난 사실로 입증되어 진다.   18세기 이후, 과학과 이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며, 모든 것을 과학적, 이성적, 수학적 사고로 판단하고 인식하려는 흐름이 커져 갔다. 특히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 유토피아 건설이라는 새로운 이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흐름은 성경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나타나 단...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알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된다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알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된다
그리스도의 삼중직: 왕, 제사장, 선지자
송진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좋은씨앗에서 “단단한 기독교” 시리즈 21번째 책이 나왔다. 이 시리즈의 취지가 무엇인지 출판사는 이렇게 소개한다: “보통의 그리스도인이 믿음 안에서 단단하게 자라가는 데 꼭 필요한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한 가지씩 다룹니다...어려운 신학 용어와 딱딱한 본문과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부담스럽게 다가오던 주제들을 목양의 언어로 쉽고 단순하고 명료하되 지루하지 않게 설명합니다. 그리하여 소망의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는 단단한 진리로 확신 있게 대답하도록 돕고 우리의 소중한 다음 세대를 금강석처럼 빛나는 믿음의 군사로 세우도록 디딤돌이 되어줍...
시편을 버리면 교회는 소중한 보물을 잃는다 시편을 버리면 교회는 소중한 보물을 잃는다
새 노래로 노래하라: 예배를 위한 시편 찬송의 회복
조엘 비키, 앤서니 셀바지오/김효남/새언약/조정의 편집인


1800년 동안 시편이 교회의 공식적인 찬송가였다는 사실을 생각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전혀 알지 못한다. 칼빈의 영향을 받은 일부 보수적인 장로교에서 시편 찬송을 고수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그나마 많이 아는 것이다. 그래서 조엘 비키와 앤서니 셀바지오가 편집한 책 <새 노래로 노래하라: 예배를 위한 시편 찬송의 회복>에서 각각의 저자가 주장하는 것이 과하다고 느껴질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엘 비키, J. V. 페스코, W. 로버트 갓프리, 데이비드 머리, 휴즈 올리펀트 올드, 안토니 셀바지오, ...
부모와 교사가 함께 다음 세대를 길러내자 부모와 교사가 함께 다음 세대를 길러내자
부모, 다음 세대를 세우는 파트너
필 벨/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디모데 출판사는 가정과 교회가 어떻게 아이들을 복음으로 길러낼 것인지 성경적인 기반 위에 실질적인 원리를 제공하는 적실하고 유익한 책을 많이 출판하는 것 같다. 이번에 출간된 필 벨 목사의 책 또한 교회 학교 교사를 위한 책인데 대다수의 책이 교회 학교 학생을 어떻게 훈련하고 가르칠 것인지를 다룬다면, 이 책 <부모, 다음 세대를 세우는 파트너: 다음 세대를 위한 효과적인 부모 수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교회 학교 부모를 어떻게 다음 세대를 세우는 파트너로 만들어서 다음 세대를 효과적으로 양육할 수 있을지를 다룬다....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
헤르티지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오늘날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함없는 신앙의 유산을 전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조영민 목사가 코로나 시절 교회의 신앙 교육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을 당시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던 말씀을 정리한『헤리티지』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신앙의 다리를 놓는 귀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나눔교회를 이끌며 현장에서 목회하는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이 담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다시금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민 목사의 설교집 구성을 보면 항...
온전한 성화를 향한 무겁지만 희망찬 발걸음 온전한 성화를 향한 무겁지만 희망찬 발걸음
죽을만큼 거룩하라
찰스 피니/임종원/브니엘/이종수 편집고문


찰스 피니의 “죽을만큼 거룩하라”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온전한 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것을 넘어, 믿음을 통해서 의롭게 된 후에 어떻게 더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죄를 죽이고 더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삶”이란 부제처럼 성화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키고, 성화만이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길임을 강조한다.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메시지는 독자로 하여금 성화의 과정이 결코 가볍지 않...
명화를 통해 마주한 거룩한 순간들 명화를 통해 마주한 거룩한 순간들
나는 미술관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박정욱/생명의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1517년에 일어난 종교개혁은 중세 유럽 사회에 많은 변화를 안겨다 주었다. 교회와 예전, 교황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성경과 삶, 세상을 향한 인식이 새롭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라틴어와 사제들만 소유할 수 있었던 성경이 일반 백성들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종교적, 사회적 변화는 당시에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종교개혁은 문화, 예술, 철학에 많은 영향을 주어 종교개혁 이전과 이후를 구별하는 기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변화...
처음 맛보는 체스터턴의 시원한 변증 처음 맛보는 체스터턴의 시원한 변증
영원한 인간/사람
G. K. 체스터턴/전경훈/송동민, 서해동/복있는사람/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정말 힘들게 읽었다. 책이 쉽게 읽히지 않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체스터턴의 책이 읽기 힘들었던 이유는 그 특유의 문체와 위트 그리고 문화적 서사를 파고들며 역설을 가지고 설명해 나가는 방식이 정말 탁월하면서도 풍자적이어서 충분히 이해하고 그 맛을 느끼면서 읽으려면 상당한 집중과 노력과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이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영원한 인간>에서는 그래서 “체스터턴은 하나의 장르다”라고 평가했는데, 그 말이 옳다. 아직 그 장르에 익숙해지지 못한 탓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바서원에서 출간된 같은 저작의 ...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모에게 가르쳐주신 자녀 양육법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모에게 가르쳐주신 자녀 양육법
나는 부모다
이병권/그의나라/조정의 편집인


책을 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결혼 생활이나 자녀 양육에 관한 책을 쓰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배우자와 자녀가 그 책을 읽고 정직한 평가를 내릴 것이기 때문이고, 독자 중에서 가까이 저자의 삶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는 자들은 그 책에 담긴 내용이 정말 저자 본인과 가정에 적용되고 있는지 얼마든지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목사의 자녀는 독특한 환경과 문제를 경험하며 자란다(필자가 목사의 자녀로 자랐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단지 부모의 본이 되는 삶과 인품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성도 또는 (더 ...
풍성한 신학으로의 초대 풍성한 신학으로의 초대
신칼뱅주의
코리 브록, 나다니엘 수탄토/송동민/도서출판 다함/서상진 편집위원


코리 브록(Cory Brock)과 나다니엘 수탄토(Nathaniel Sutanto)의 공저 『신칼뱅주의: 풍성한 신학으로의 초대』는 19세기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신칼뱅주의 운동의 신학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해석한 연구서이다. 이 책은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와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의 사상을 중심으로 신칼뱅주의의 철학적, 신학적 체계를 재구성하며, 역사적 발전과 현대 교회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비판적으로 연구한다. 저자들은 신칼뱅주의를 단순한 문화 운동이 아닌 개혁파 신학 전통의 확장으로 규정하...
겸손은 관계를 회복하고, 교만은 관계를 망친다 겸손은 관계를 회복하고, 교만은 관계를 망친다
당신의 관계는 안녕하십니까?
토머스 파/신지철/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토머스 파(Thomas Parr)는 생소한 이름이다. 국내 소개된 책도 아직 없는 것 같다. 출판사의 소개 글을 보면 퓨리턴 리폼드 신학교를 졸업하여 워싱턴 주 아나코테스에서 사역하고 있고,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Lexham Context 주석 편집자로 마가복음을 썼다고 한다. 첫 번째 책으로 읽게 된 <당신의 관계는 안녕하십니까?>는 인간관계에 대한 책이라고 직관적으로 생각이 들겠지만(겉표지도 서로 등 돌리고 앉아 있는 남녀 그림), 그보다는 더 깊은 관계 즉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관...
교회가 연합할 때 복음은 더 크게 울린다 교회가 연합할 때 복음은 더 크게 울린다
연합: 참된 그리스도인의 하나 됨
콘래드 음베웨/이재국/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교회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대 교회는 교파가 없었다. 예수님의 제자들 백여 명이 다락방에 모여 시작된 교회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었지만 동시에 서로 나뉘어지고 갈라지는 방식으로 분열된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각자의 분별 차이가 생겨 함께 할수록 문제가 심화되고, 그래서 어떤 경우는 따로 모이는 것이 더 유익할 수도 있다. 가령 물을 뿌리는 방식의 세례를 지지하는 무리와 침수를 고집하는 무리가 함께 모이면 본질적 문제가 아닌데도 그것으로 인하여 연합이 깨질 수가 있다. 서로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