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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가정을 다시 신앙 양육의 중심지로 되돌리자

조정의 | 2024.12.01 22:50
가정을 다시 신앙 양육의 중심지로 되돌리자 가정이 신앙 양육의 중심이다: 신앙으로 바르게 자라면, 언제나 귀하게 된다/보디 바우컴/고동일/디모데/조정의 편집인

201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셰퍼드 컨퍼런스에서 보디 바우컴이 설교하는 것을 처음 봤다. 그는 에베소서 5장 말씀으로 남편과 아내의 견고한 언약의 관계 안에서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는데, 이마에서 흐르는 땀과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뒤섞이면서 모든 청중을 압도하는 목소리로 자신이 십 대 불교 신자 미혼모 아래서 자랐고 아내와 자신을 둘러싼 25쌍의 가정 중 3쌍을 제외한 모든 가정이 이혼으로 파괴된 배경에 있다고 해서 이 말씀을 순종하지 못할 핑계를 댈 수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완벽한 아버지 하나님과 자기 목숨을 내어주기까지 신실하신 신랑이신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는 잠비아 루사카에 있는 아프리카 크리스천 대학교의 신학부 학장으로 섬기고 있고 2015년까지는 텍사스 스프링에 있는 그레이스 패밀리 침례교회의 목사로 섬기기도 한 바우컴은 성경적 결혼과 가정 사역에 유독 관심을 두고 그 비전을 전 세계적으로 퍼뜨리고 있는 목사이자 작가, 교육자이다. 

2007년에 “Family Driven Faith”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책은 올해(2024) <가정이 신앙 양육의 중심이다>라는 새 이름으로 디모데 출판사를 통하여 국내 소개됐다. 번역서의 부제는 “신앙으로 바르게 자라면, 언제나 귀하게 된다”인데, 원서의 부제가 책의 핵심에 더 가까운 것 같다: “Doing What It Takes to Raise Sons and Daughters Who Walk with God”인데, “하나님과 함께 걷는 아들과 딸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기”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이 책은 가정이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핵심 사역지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그것이 옵션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반복하며 강조한다. 매우 급진적인 주장까지 나아간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저자는 기존의 연령별 성경학교나 소그룹을 파격적으로 없애고 가정 통합 교회를 세울 것을 권면하기 때문이다. 공교육을 무시하지 않지만, 홈스쿨의 장점을 피력하기 원하는 바우컴의 의도를 예민하게 파악한 독자는 집에서 신앙으로 자녀를 양육하려는 강력한 도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교회를 가족 통합적 모델로 리모델링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가족과 함께 교회 출석하는 성도가 아니라 홀로 참석하는 학생이나 성인은 잘못하면 소외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홈스쿨과 가족 통합 교회에 관한 주장은 이 책의 말미에 나온다. 그리고 그전까지는 계속해서 가정이 자녀의 신앙을 양육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성경적으로 설명한다. 먼저 바우컴은 오늘날 각 가정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그 현실적인 묘사와 함께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신명기 6장 말씀을 통하여 자녀가 마땅히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 바로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가정은 성경적 세계관을 가르칠 수 있는 곳이고, 말씀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말씀대로 행하는 것을 훈련할 수 있는 곳이며,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또 감사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저자는 계속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말로만 가정에서 신앙을 길러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 한 달에 절반 가까이 외부 행사로 집을 비우고 교회와 각종 기독교 단체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았으며, 정말 거절하기 힘든 큰 규모와 영광스러운 설교 요청을 받았지만, 가정을 위하여 더 작은 직책으로 옮기기도 하고, 요청을 거절하거나 직책을 내려놓기도 했다. 9명의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고 또 그들을 신앙적으로 양육하는 책임을 결코 우선순위 바닥으로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목사이자 남편으로서 어떻게 가정을 신앙 양육의 본부로 삼을 수 있을지, 교회가 어떻게 그것을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인도하고 지지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왜냐하면 오늘날 가정이 신앙 양육의 기능을 감당하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가장은 거의 직장에 매여있고, 엄마도 일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자녀들이 어렸을 땐 부모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부모가 시간을 많이 못 내고, 자녀가 자라면서는 부모가 시간이 나도 자녀가 시간이 안 돼서 시간을 많이 못 누린다.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 가운데 신앙적인 양육이 이루어지는 것을 바라기가 힘들다. 미국이나 영국에 비하면 아직 덜하지만, 세속적인 교육은 기독교의 세계관에서 점점 멀어지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바우컴이 가진 배경보다는 그래도 나은 편이지 않은가? 우리도 핑계할 수는 없다. 

바우컴은 자녀의 신앙을 교회에 맡기지 말 것을 요청했다. 교회는 돕는 기관이고 가정이 주요 기관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한다. 어쩌면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여러 가지 상황을 정리하고 싶어질 것이다. 가정 예배를 시작하겠다고 결단할 수도 있다. 뭔가 급진적인 변화에 앞서 기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맡겨주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녀를 어떻게 구원으로 인도할 것인지 가르쳐 달라고. 이 일을 가장 중요한 소명으로 받아들이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우컴의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 몇 가지 완전히 동의하기 힘든 제안이 있을지 몰라도, 당신은 급진적인 복음의 능력을 가정 안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 수혜를 자녀가 온전히 누리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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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말하려고 하는 복음은 무엇인가? 바울이 말하려고 하는 복음은 무엇인가?
새관점 논쟁 요약
김영한/아르카/서상진 편집위원


바울 연구사에서 ‘새관점 논쟁(New Perspective on Paul)’은 20세기 후반 이후 신약학의 지형을 크게 뒤흔든 신학적 격변이었다. 전통적인 개신교의 해석, 즉 루터적 ‘옛 관점(Old Perspective)’이 바울을 인간의 행위로부터의 칭의, 곧 ‘이신칭의’의 사도로 보았다면, 새관점은 유대교와 율법, 그리고 언약의 관계를 재조명하며 바울의 복음 이해를 전혀 다른 지평으로 확장했다. 도서출판 아크카에서 출간된 김영한 목사의 『새관점논쟁 요약』은 이와 같은 방대한 학문적 논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독자들이 복잡한...
모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 모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
모세도 그랬어: 고단한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강정훈/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가끔 신앙 서적이 아니라 인문학 도서를 읽고 싶을 때가 있다. 인본주의를 비롯한 온갖 세속 사상에 물든 그런 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르게 성찰하게 하는 글맛이 살아있는 책을 읽고 싶은 것이다. 좋은 신앙 서적은 성경의 진리를 담고 있고, 하나님 중심적인 생각으로 독자의 마음을 빚으며, 이 세상이 아니라 천국과 영생에 속한 복을 갈망하게 하는, 어떤 인문학 책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유익을 주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책을 고를 때 신앙 서적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신앙 서적의 저자들은 진리를 명료하...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기도하지 않는 거예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기도하지 않는 거예요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강산/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는 본래 2016년 초판을 발행한 책인데, 2025년 재조판 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하나님을 만나 성결대학교에서 수학하고, 군포 십자가 교회를 개척하여 섬기고 있는 이 책의 저자 강산 목사는 감은사에서 나온 “풀어쓴 성경” 시리즈 외 많은 책을 저술했고, CBS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는 좋은씨앗 출판사에서 기획한 <단단한 기독교> 시리즈 두 번째 책인데, 이 시리즈는 “보통의 그리스도인이 믿음 안에서 단단하게 자라가...
귀농한 크리스천이 선물하는 쉼과 위로 귀농한 크리스천이 선물하는 쉼과 위로
괜찮아
김지훈/쓰담/조정의 편집인


이 책은 기독교 서적일까? 그렇다. 저자가 기독교인이다. 유기농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새벽부터 밤까지 논과 밭에서 일하는 김지훈 작가는 신실한 기독교 신자로 그가 만지고 가꾸고 돌보는 땅과 식물과 만물을 통하여 자신을 지으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을 묵상한다. 이 책엔 드물지만, 성경 구절이 나온다: “다니엘은 하루 세 번씩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또한 자연의 이치에서 저자가 뽑아내는 교훈엔 성경의 원리 즉 겸손과 만족과 감사와 찬양의 기쁨이 담겨 있다. 작가가 직...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결혼을 꿈꾸라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결혼을 꿈꾸라
결혼, 하나님이 디자인 하신 방식대로
정인택/밀스톤/조정의 편집인


<결혼,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방식대로>는 대구 성서 행복한 교회 정인택 목사가 쓴 책이다. “형제 운동의 기원과 발전 및 한국으로의 전래”라는 논문으로 계명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정 목사는 청년 캠프에서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결혼에 관한 말씀을 여덟 차례 걸쳐 전하였는데, 그 설교들을 책으로 냈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아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결혼 30주년을 넘어 결혼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의 진심 어린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강연의 대상이 미혼 청년들이었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이미 결혼...
하나님을 배우고 찬미하게 하는 기도의 모범 하나님을 배우고 찬미하게 하는 기도의 모범
하늘에 닿는 기도
로버트 엘머/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아서 베넷이 쓴 “기도의 골짜기”를(“The Valley of Vision”) 처음 접한 것은 신학교에서 기도 수업을 들었을 때다. “위대한 청교도의 샘에서 길어 낸 기도 모음집”이란 부제가 말해주듯,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열렬히 사모하던 청교도인의 기도 하나하나를 나의 기도로 옮기면서 기쁨과 감격으로 아멘을 외치며 개인적인 기도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수 있게 한 소중한 도구였다. 이런 책이 또 나올 수는 없을까?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기대가 현실로 이루어졌다. 로버트 엘머가 편집한 <하늘에 닿는 기도&...
칸트와 훗설을 극복하기 위한 비판적 질문 칸트와 훗설을 극복하기 위한 비판적 질문
기독교 철학 입문
마틴 페어께르끄, 헤릿 홀라스, 수잔 시에륵스마-아흐떼레스/최용준/예영커뮤니케이션/서상진 편집위원


마​틴 페어께르끄와 수잔 시에룩스마-아흐떼레스가 공저한 『기독교철학입문(헤르만 도여베르트를 중심으로)』은 20세기 네덜란드 개혁주의 철학의 거장인 헤르만 도여베르트(Herman Dooyeweerd)의 사유를 중심으로, 철학과 신앙의 근본적인 관계를 탐구하는 저작이다. 이 책은 단순한 철학 입문서라기보다는, 기독교 신앙 안에서 철학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묻는 근본적인 철학적 모험이라 할 수 있다. 도여베르트는 칸트의 비판철학에서 출발했지만, 인간 이성의 자율성을 절대화하는 근대 철학의 한계를 통찰하고, ...
성경 강해 설교를 가르치는 바이블 성경 강해 설교를 가르치는 바이블
성경 강해 설교: 강해 설교 전개와 전달
해돈 W. 로빈슨, 스콧 웨닉/김광모/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 출판부/조정의 편집인


해돈 로빈슨의 강해 설교에 관하여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십중팔구 강해 설교 자체가 생소한 사람일 것이다. 그만큼 달라스 신학대학교 설교학 교수, 덴버 신학대학원 총장, 고든 콘웰 신학대학원 설교학 명예교수로 섬긴 해돈 로빈슨은 강해 설교를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많은 목회자와 학생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7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 세상을 떠났는데, <성경 강해 설교: 강해 설교 전개와 전달>은 1980년 처음 출판된 이후로 2001, 2014 각각 두 번 개정되고, 마지막으로 2025년 ...
별자리에 수놓은 하나님의 복음 드라마 별자리에 수놓은 하나님의 복음 드라마
별자리에 계시된 하나님의 음성
켄 플레밍/이강국/미션하우스/조정의 편집인


엠마오 성경 대학교에서 통신 과정 교재를 집필하고 50여 년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교사로 섬긴 켄 플레밍은 <별자리에 계시된 하나님의 음성: God’s Voice in the Stars>이라는 책을 통하여 굉장히 난해하지만 신비롭고 믿기 어렵지만 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수긍을 일으키는 독특한 주장을 한다. 그는 12 별자리에 인류 구원의 대 우주 파노라마가 계시되어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 속에 그 위대한 예언적 사건이 예고되었습니다. 이 사건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연출하고 감독하셔서, 광활한 밤하늘 공간에 ...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의 믿음의 본을 따르자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의 믿음의 본을 따르자
오직 기도만이 능력이다: 조지 뮬러를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한 그의 증거
아더 피어슨/유재덕/브니엘/조정의 편집인


조지 뮬러(1805-1898)는 만 명의 고아를 양육한 ‘고아의 아버지’이자 오만 번 이상의 기도 응답을 받은 ‘기도의 사람’으로 알려진 신실한 믿음의 거장이다.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Autobiography of George Muller”라는 책을 읽게 하였는데, 아더 피어슨이 쓴 <오직 기도만이 능력이다>에서 자주 언급하는 뮬러의 기도 일기, <일화>가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아더 피어슨(1837-1911)은 뮬러뿐만 아니라 찰스 스펄전, 아도니람 저드슨, D. L. 무디 등과도 폭넓게 교제하던 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부자가 되기를 꿈꾸라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부자가 되기를 꿈꾸라
하나님의 자녀인데 왜 가난한가요?
데이브 신/토브북스/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의 자녀는 모두 가난해야 할까?’ <하나님의 자녀인데 왜 가난한가요?>의 저자인 데이브 신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다.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경제연구소와 미국 IBM에서 임원으로 다년간 근무한 경제학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학자이다. 동탄 동산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으면서 성경적 재정 훈련을 인도하고 있고 리더북스와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한 다수의 저서로 기독교 안팎의 독자에게 경제적인 지식과 지혜를 나누고 있다. 이번에...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하나님의 구원 드라마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하나님의 구원 드라마
성경 수업: 하나님의 구원 드라마 속 삶의 자리 찾기
스캇 듀발 & 대니얼 헤이즈/이승진/성서유니온선교회/조정의 편집인


스캇 듀발과 대니얼 헤이즈 두 사람 모두 미국 워시타 침례대학교의 신약학과 구약학 교수로 각각 재직 중이다. 듀발과 헤이즈는 <성경 해석: 성경을 바르게 읽고 적용하는 실제적 지침서>(성서유니온선교회, 2023)의 공동 저자로 잘 알려진 학자들이다. <성경 해석>은 “Grasping God’s Word”라는 원서의 번역본인데, 이 책은 미국에서도 많은 성경 대학교와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해석을 위한 교재로 사용하는 입증된 훌륭한 자원으로, 현재 네 번째 개정판까지 나온 상태이고 성서유니온선교회에서 번역한 책이 바...
올바른 사용과 오용에 관하여 올바른 사용과 오용에 관하여
종교개혁의 표어들
로버트 젠슨/권헌일/비아/서상진 편집위원


로버트 W. 잰슨(Robert W. Jenson)은 20세기 루터교 신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그의 신학은 삼위일체론, 교의신학, 해석신학의 통합 속에서 종교개혁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로 알려져 있다. 그는 루터의 종교개혁적 신학을 단순히 역사적 유산으로만 보지 않고, 교회의 현재적 삶과 신앙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복음의 언어로 이해했다. 그의 저서 『종교개혁의 표어들-올바른 사용과 오용에 관하여』는 이러한 신학적 시도를 집약한 작품이다. 잰슨은 이 책에서 루터 신학의 핵심을 이루는 여섯 가지 주제, 즉 믿음에 의한 칭의...
내 인생의 틈으로 스며드신 하나님 내 인생의 틈으로 스며드신 하나님
틈입하시는 하나님
제임스 에드워즈/이지혜/성서유니온/모중현 편집위원


가끔은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날이 있습니다. 기도가 막히고, 마음이 닫히고,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지는 날 말이에요. 그런 날에 이 책을 펼치면, 조용히 내 마음 틈으로 들어오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지만, 여전히 함께하시는 그분의 숨결이 느껴집니다.이 책은 화려한 교리나 지식보다, 하나님이 사람 속으로 걸어 들어오시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의 텐트, 야곱의 씨름터, 마리아의 순종, 그리고 겟세마네의 기도까지. 그분은 언제나 우리의 불완전함 한가운데로 들어오셨습니다. 그 틈입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
주 예수의 장엄한 귀환을 바라보며 주 예수의 장엄한 귀환을 바라보며
데살로니가전후서
김경식/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김경식 교수가 저술한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은 개혁신학의 전통과 성경적 복음주의의 관점을 바탕으로, 본문 중심의 주석 작업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물이다. 본서는 단순한 신학적 논평이 아니라,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전하고자 했던 복음의 본질과 종말론적 소망을 본문 자체에서 탐구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특히 본문을 문법적·역사적 관점에서 면밀히 해석함으로써, 당시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하나님의 계시가 어떻게 선포되었는지를 밝히려는 학문적 성실성이 깊이 느껴진다.   김경식 교수의 주석은 데살로니가전후서가 가진 신학...
예수 부활에 대한 네 가지 질문 예수 부활에 대한 네 가지 질문
예수님의 부활 믿을 수 있나요?
레베카 맥클러플린/김혜경/굿트리/서상진 편집위원


레베카 맥클러플린의 『예수님의 부활, 믿을 수 있나요?』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적이고 논쟁적인 주제인 “예수의 부활”을 네 가지 질문으로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부활 신앙이 단지 종교적 믿음의 차원을 넘어, 역사적·도덕적·철학적·실존적 차원에서 검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단순한 변증가가 아니라, 현대 지성사회에서 신앙의 진정성을 묻는 이들을 향해 합리적이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대화하려는 신학자이자 목회적 사상가이다.   이 책의 중심에는 네 가지 질문이 놓여 있다. “예수의 삶은 역사적인가?”, “예수의 죽...
세속적 문화와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목회자의 정체성 세속적 문화와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목회자의 정체성
불필요한 목회자
유진 피터슨, 마르바 던/차성구/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유진 피터슨과 마르바 던이 함께 저술한 『불필요한 목회자』는 목회의 본질이 무엇이며, 목회자가 세상 속에서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지 심도 있게 성찰하는 책이다. 이 책은 목회가 단순히 교회 성장이나 행정적 관리의 역할로 축소되는 현대적 경향에 대한 깊은 반성과 더불어, 목회의 본질을 다시금 회복해야 한다는 절실한 외침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목회자를 세상의 기능적 요구와 효율의 논리 속에 가두려는 시대적 흐름에 저항하면서, 오히려 목회자가 ‘불필요하다’는 평가 속에서 참된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역설적 제목은 ...
트라우마를 가로지르는 마음의 지도 트라우마를 가로지르는 마음의 지도
변화의 반복
권요셉/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권요셉의 『변화의 반복』은 전쟁이라는 극단적 상황 속에서 발생한 트라우마의 경험을 학문적 성찰과 개인적 서사의 교차점을 통해 풀어낸 독창적인 저작이다. 이 책은 단순히 트라우마를 병리적 현상이나 치료의 대상으로 규정하지 않고, 인간 존재 자체의 근원적 변화와 전환의 사건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저자가 경험한 남수단 내전이라는 특수하고도 치열한 맥락은 이 책의 모든 장을 관통하는 구체적 현실로서 자리하며, 독자로 하여금 전쟁이라는 극한 경험 속에서 ‘인간이 무엇을 겪고 어떻게 변화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 앞에 서게 만든다...
고고학으로 보는 고대 근동의 성경이야기 고고학으로 보는 고대 근동의 성경이야기
발굴한 신의 흔적들
이삭/PCK Books/서상진 편집위원


『발굴한 신의 흔적』은 고고학자이자 고대 근동문명학을 전공한 이삭이 저술한 책으로, 고고학 발굴을 통해 드러난 고대 사회의 신앙과 그 흔적을 치밀하게 추적한 작업이다. 저자는 텔아비브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차례 현장 발굴과 학문적 연구를 병행해온 학자답게, 단순한 학문적 정보 전달을 넘어 살아 있는 문명의 현장감을 글 속에 녹여낸다. 책은 고대 근동의 유적과 유물에 새겨진 신의 흔적을 단순한 과거의 잔재로 설명하지 않고, 그 흔적이 당대 사람들의 삶, 종교, 권력 구조 속에서 어떻게 기능했는지를 풀어내며, 결국 오늘날 우리가...
목회적 권능은 성경에 대한 철저한 헌신에서 온다 목회적 권능은 성경에 대한 철저한 헌신에서 온다
칼빈주의 설교와 목양2
도지원/아가페출판사/조정의 편집인


도지원 목사의 책 <칼빈주의 설교와 목양2>은 2025년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 선물로 참석한 수백 명의 목사들에게 선물로 준 책이었다. 도 목사는 이 콘퍼런스에서 나눈 개혁주의 목사 및 신학자인 마틴 로이드 존스, 찰스 스펄전, 조나단 에드워즈, 그리고 존 맥아더, 존 찰스 라일, 존 칼빈의 설교와 목양을 책에 다시 정리하여 담아냈는데, 두 번째 책에선 세 명의 “존(John)”을 다루었다. 필자는 2024년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에서 도지원 목사가 강의한 존 맥아더 목사의 설교와 목양을 현장에서 들었는데, 책에 정리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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