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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조정의 | 2025.01.01 20:56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가정의 습관으로 양육하라/저스틴 휘트멜 이어리/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에 출간된 책 중에 가장 실제적으로 많은 유익을 얻은 책이 있다면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믿음과 삶을 일치시킬 매일 매주의 실천>을 꼽을 수 있다(생명의말씀사, 2022).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단순히 습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배하는 복음의 원칙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귀한 자원이었다. 2022년에 청장년을 대상으로 위드바이블 캠프를 열어 복음이 우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도록 이끄는지에 관하여 특강할 때, 이 책은 아주 유용하고 도전이 되는 자료가 되었고 많은 캠프 참석자들이 이 책에 관하여 묻기도 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저스틴 휘트멀 얼리였는데, 개혁된실천사에서 이번에 출간한 책, <가정의 습관으로 양육하라>의 저자이기도 하다(하지만, 이번엔 “저스틴 휘트멜 이어리”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괜찮다. 책에서도 많은 이들이 자기 이름을 헛갈린다고 스스로 밝혔다). 두 권의 책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바로 반복되는 실천, 즉 습관이다. 저자는 습관이 삶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진지하게 믿고 가르친다.

이전의 책이 개인의 삶에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을 다뤘다면, 이번에 나온 책은 가정의 일상에 경건한 습관을 세우는 것을 다룬다. 그래서 부제도 “가정의 일상 속에 경건한 리듬 세우기”라고 한 것이다. 원서의 부제는 “Practicing the Story of God in Everyday Family Rhythms”인데, 저자가 의도한 경건한 리듬은 하나님의 이야기 곧 복음 이야기가 가정의 일상에서 훈련되고 반복적으로 가르쳐지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겠다. 러셀 무어나 맷 챈들러와 같은 유명인들이 추천한 이 책은 자녀 양육 분야 아마존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저자는 강연가이자 변호사로서 목회자의 독특한 삶 속에 자녀 양육을 말하는 게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의 삶과 강연가라는 사역을 감당하면서 가정을 어떻게 경건하게 이끌어갈 것인지를 고민한다. 많은 이들이 이어리의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이 습관을 미리 들였더라면 하고 후회하기도 하고 지금 꼭 필요할 때 꼭 필요한 책을 만났다며 추천하기도 했다.

저자 이어리는 습관이 하나의 예전이라고 말한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우리가 실천해야 할 “복음적인 예전”이라고 말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좋은 습관 즉 복음적인 의미를 떠올리게 하고 실천하게 하는 습관을 들여 가족이 함께 꾸준히 실행해 나가는 것으로 일상이 예배가 되게 하고 예배가 일상을 빚어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구성도 독특하게 “기상 시간”으로 시작해서 “취침 시간”으로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그 중간에는 “식사 시간”, “징계”, “스크린 타임”, “가정 경건 시간”, “결혼 생활”, “일”, “놀이”, “대화” 등 신앙 양육에 필수적인 요소로 가득 채워져 있다. 저자는 “가속의 습관”이라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데, “가족”(family)가 아니라 “가속”(household)이라는 말을 선호해서 그렇다. 핵가족이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가족 구성원이 함께 경건의 습관을 통하여 자녀를 복음으로 견고하게 양육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그렇다.

각 장은 “부모 형성”이라는 요약된 내용으로 마무리가 된다. 각 장의 핵심 개념이 무엇인지,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도움이 될 만한 제안이나 추가적인 참고 자료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어 부모가 실질적으로 각 장에서 강조한 습관을 적용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매번 반복해서 이런 내용으로 마친다: “우리는 항상 은혜를 상기시켜 줄 것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행위를 고무하지만, 우리의 행위가 하나님의 사랑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가정 습관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변화시키지 않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가정 습관을 변화시켜야 한다”(83p). 이 반복되는 문구가 강조하는 것은 결국 행위가 아니라 은혜가, 습관이 아니라 사랑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저자가 제시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습관을 훈련할 때 꼭 되뇌어야 할 핵심 가치이다.

저자 이어리의 <가정의 습관으로 양육하라>를 읽고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많은 가정의 부모들과 함께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단에서 복음 중심적인 설교를 힘 있게 전파하고 자녀를 복음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을 고무시키면서도 정작 일상에서, 자리에서 일어날 때부터 다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훈련시켜야 할지 막막한 부모들에게 이어리는 전작에 이어서 굉장히 실용적이면서도 유익한 도구를 제공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의 경건한 습관이 자녀를 여든까지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나게 해준다면, 그 복음적 예전으로서의 습관을 지금부터 가족이 함께 훈련하는 것은 정말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읽어라. 혼자 읽지 말고 가속이 함께 읽어라. 그냥 읽지만 말고 작은 부분부터 실천하면서 읽어라. 그러면 분명히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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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무너뜨리는 일곱 가지 죄악 교회를 무너뜨리는 일곱 가지 죄악
칠죄종
권영진/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대학생이었던 1995년, 브레드 피트(Brad Pitt)와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이 주연한 데이비드 핀쳐(David Fincher) 감독의 세븐(Seven)이란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두 명의 형사가 일곱 가지 죄악을 모티브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여 해결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30년 전의 영화이기에 영화의 내용과 분위기, 그때 느꼈던 감정의 기억은 희미하지만, 일곱 가지 죄악을 테마로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알게 된 두 명의 형사가 살인마의 흔적을 추적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영...
하나님의 성품에 도달하는 예수의 공동체 하나님의 성품에 도달하는 예수의 공동체
아름다운 교회를 향하여
홍성훈/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믿는 신자라고 한다면, 교회를 향한 관심이 많은 것이다. 교회에 모여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며, 성도들과 영적인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가족을 경험할 수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교회를 통해서 영적인 공급 받기를 원하고, 교회를 통해서 세상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름다운 교회를 향하여』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인 홍성훈 목사는 사도행전을 교회라는 주제를 통해 사도행전에 나타난 교회는...
한 사람이 귀한 성령충만한 말씀목회를 꿈꾸자 한 사람이 귀한 성령충만한 말씀목회를 꿈꾸자
성령의 선물
김양재/QT.M./채천석 발행인


오래전부터 필자에게는 자동차를 타면 자연스레 극동방송을 듣는 습관이 생겼다. 한동안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야만 하는 일이 있어 극동방송을 들었는데, 그 시간대가 바로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시간이었다. 그렇게 죽 한동안 그녀의 설교를 듣게 되었고, 잔잔하고 호소력 있는 음성으로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나오는 김목사님의 설교는 내 귀에 솔깃하게 들어왔다. 이후로 나는 김양재 목사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그녀의 저서 중 하나인 ‘성령의 선물’을 읽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목사님은 그냥 보통 분은 아니었다. 목회자가...
우리를 복된 삶으로 초대하신 예수님의 선언 우리를 복된 삶으로 초대하신 예수님의 선언
예수가 평지에서 하신 말씀
알리스테어 벡/전의우/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기독교 선언이라는(“The Christian Manifesto”) 원제를 가진 알리스테어 벡의 최신 저작이 좋은씨앗을 통하여 2025년 새해 출간되었다. 제목은 “예수가 평지에서 하신 말씀”으로 원서의 부제를 유사한 의미로 살린 것이다: “Jesus’ Life-Changing Words(‘삶을 변화시키는 말씀’을 ‘복 있는 삶으로 초대하시는’으로 바꿈) from the Sermon on the Plain.” “선언”으로 번역된 Manifesto는 기관이나 단체를 설립한 자가 그 정체성을 대표로 선언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저자인 벡은...
힘이 되는 그 말씀으로 우리를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묵상집 힘이 되는 그 말씀으로 우리를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묵상집
그 말씀 힘 되어 365: 복음이 이끄는 일상
고상섭/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서평을 쓰기 가장 어려운 장르의 책은 묵상집인 것 같다. 첫째, 묵상집은 특정 기간 천천히 읽고 묵상하며 유익을 얻도록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신중하게 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에 관한 서평은 최대한 빠르게 작성해야 하므로 책이 쓰여진 목적대로 읽지 않은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다. 충분히 맛을 음미하지 못한 채 맛에 관해 평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둘째, 365일 묵상하도록 편집한 책의 경우 매일의 묵상이 너무 무겁거나 방대하면 독자가 지치기 때문에, 저자는 최대한 단순하면서도 오래 묵상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간소화시킨다. 앞...
악한 세상에서 의인이 사는 법 악한 세상에서 의인이 사는 법
하박국, 폭력의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다
크리스토퍼 라이트/조덕환/시들지않는소망/조정의 편집인


“시들지않는소망”이라는 출판사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건, 2024년 4월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고통>(티렌스 E. 프레타임)에 이어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하박국, 폭력의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다>가 이 출판사에서 나온 두 번째 책이기 때문이라 이상할 것이 없다(2024.10). 저자인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여러 권의 구약 주석을 썼고(BST시리즈, UBC시리즈), 성경 윤리와 선교에 관심이 많아 보이기도 하는(그래서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구약의 경제 윤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나 보다), 올 소울...
평생 배움에 필요한 성경적인 교육 철학 평생 배움에 필요한 성경적인 교육 철학
존 파이퍼의 평생 배움
존 파이퍼/이제롬/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존 파이퍼는 초대하는 글에서 이 책의 분명한 취지를 설명했다: “본서의 취지는 우선 베들레헴대학 및 신학교의 교육 이념을 간단히 소개하는 것이다”(18p).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저자인 존 파이퍼(그래서 책 제목도 원서랑 상관없이 “존 파이퍼의…”라고 붙였다), 그는 베들레헴대학 및 신학교의 총장으로서, 평생 그가 모든 설교와 책을 통하여 외친 기독교희락주의(기독교기쁨주의) 정신이 어떻게 그가 섬기는 학교 안에서 배움의 과정에 나타나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분명히 밝히고 있다: 1) 관찰, 2) 이해, 3) 평가, 4) 감정, 5...
성경은 결코 지루한 책이 아니다 성경은 결코 지루한 책이 아니다
달고 오묘한 성경 읽기: 성경 통독을 넘어서 성경을 더 깊이, 더 재미있게 읽을 14가지 전략
제임스 F. 코클리/전의우/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매년 기독교인들은 성경 통독을 계획하고 또 실천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성경 통독 캠프나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하고, 도움이 되는 책이나 도구들을 구입하기도 한다. 성도들이 함께 성경 읽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성경 일독표를 제공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는 교회도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성경은 그 맛과 깊이가 달고 오묘하여 절대로 물리지(질리지) 않는다고 다들 말하는데, 실제로 통독에 임하는 성도들이 체감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너무 깊어서인지 재미가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늘 읽어왔던 책이다 보니 신선하게 읽히...
현대인에게 중요한 동물신학 현대인에게 중요한 동물신학
동물 신학
가정호, 송영목 홍석진/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계몽주의 이후 인식과 사고의 중심은 신 중심의 사고에서 이성 중심의 사고로 전환되면서, 윤리에 대한 다양한 판단을 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신학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생태신학, 식물신학, 동물신학, 공공신학, 페미니즘, 나무신학, 환경신학이 등장하였고,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뒷간신학(theology of toilet)을 제안하기도 하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 그중에서 동물신학은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애완동물은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으로서 공예배의 진수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으로서 공예배의 진수
예배
J.C. 라일/장호준/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우리는 예배를 어떻게 드리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시대의 크리스천들이 예배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교회를 다니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사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라고 해서 모두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의 공예배가 진정 성경적으로 드려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크리스천 신앙의 필수적인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교회의 공예배는 장차 하늘의 영원한 예배를 위한 훈련과 준비과정이란 말로,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공예배는 이스라엘의 ...
원문의 음성을 오늘의 목소리로 살려낸 번역과 메시지 원문의 음성을 오늘의 목소리로 살려낸 번역과 메시지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
강산/감은사/서상진 편집위원


이 책의 저자인 강산 목사님의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이라는 책 제목에서 느낀 것은 여호수아 강해집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보니 단순한 강해집이 아니었다. 저자는 히브리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번역한 여호수아 번역서였다.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는 히브리어를 직역으로 번역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었다. 저자는 여호수아 전체를 8부분으로 나누었고, 각 부분에 대한 소제목을 기록한 후, 각부를 적게는 3개, 많게는 10개의 설교로 편집해서 총 40개로 단락을 나누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이해할 때 다양한 방법이 있...
청교도의 풍성한 신앙을 듬뿍 담아낸 모음집 청교도의 풍성한 신앙을 듬뿍 담아낸 모음집
청교도 베스트 컬렉션: 가난부터 회심까지, 주제별 청교도 모음집
데일 W. 스미스/김귀탁, 신호섭, 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싱클레어 퍼거슨, 존 맥킨타이어, 존 파이퍼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설교자들이 설교를 전하고, 말씀을 가르칠 때 청교도의 글을 그토록 자주 인용하는 이유를 궁금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서문을 쓴 조엘 비키가 물었다. 존 맥아더는 추천사를 통하여 이렇게 답한다: “교회사를 통틀어 어떤 그룹의 사람들도 청교도처럼 포괄적이고 심오한 신학을 갖지 못했다.” 비키는 청교도인들이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과 사랑이 몹시 뜨거웠다고 평가한다. 그들은 한 마디로 빛과 열을 모두 풍부하게 가진 자들이었다. 탁월하고 통찰력 있...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을 듣다
하나님의 침묵
헬무트 틸리케/윤종석/두란노/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의 저자 헬무트 틸리케는 나치 치하에서 신앙적 양심을 지키며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한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요 윤리학자이며 복음주의 설교자다. 독일 전후의 비극과 불안에 짓눌린 독일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예언자적 설교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을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에 실린 설교는 1942-1951년 독일의 격동기에 작성된 것이다. 이러한 극심한 풍랑의 시대를 뚫고 나온 그의 10편의 설교에 담긴 선지자적 음성이 오늘날 불안과...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성 속에서 풀어낸 책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성 속에서 풀어낸 책
바울과 시간
L. 앤 저비스/김지호/도서출판 100/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참 놀랍다. 그리스도와 신자의 연합의 진리를 시간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자가 전개하고 싶어 하는 주제, 곧 신자는 그리스도의 시간 속에 살아가는 존재라는 거대한 모티프를 이해하려면, <구원사적 관점에 본 바울의 시간 개념>과 <묵시론 관점에서 본 바울의 시간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바울 학파들의 반성 없는 습관에 도전하고 있는데, 즉 ‘이미와 아직’을 결합하여 현재 신자들은 옛 시대와 새 시대 사이의 ‘중첩’ 내지 ‘긴장’ 속에 존재한다는 식으...
다음 세대, 비법은 오직 하나 다음 세대, 비법은 오직 하나
다음 세대, 비법은 없다
케빈 드영/김명일/SFC 출판부/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그리스도 언약교회의 담임목사이자 리폼드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개혁주의에 충실한 교리와 탁월한 통찰력, 재치 있는 문체 등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독자들에게 많은 기쁨과 유익을 주는 뛰어난 저자이다. 번역된 드영의 책들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문제, 사실 거의 대부분이 겪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지혜를 구하는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부흥과개혁사에서 나온 “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바르게 받아야 하는가”(2011), “미친 듯이 바쁜...
청교도의 기도가 당신의 기도가 되는 은혜 청교도의 기도가 당신의 기도가 되는 은혜
기도의 보석: 기도가 되는 기도문
팀 체스터/이선숙/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의 기도문을 읽는 것에 큰 유익이나 흥미를 못 느꼈던 때가 있었다. 기도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하나님과 기도하는 사람 사이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때론 은밀하고 친밀하게 전달되는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의 많은 부분이 하나님께 드려진 개인의 기도 또는 공동체적 기도이고,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라고 기도문의 모범을 보여주시기도 하셨다. 또한 최근에는 아서 베넷이 엮은 <기도의 골짜기: 위대한 청교도의 샘에서 길어 낸 기도 모음집>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세 살 경건한 습관, 여든까지 간다
가정의 습관으로 양육하라
저스틴 휘트멜 이어리/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에 출간된 책 중에 가장 실제적으로 많은 유익을 얻은 책이 있다면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믿음과 삶을 일치시킬 매일 매주의 실천>을 꼽을 수 있다(생명의말씀사, 2022).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단순히 습관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배하는 복음의 원칙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귀한 자원이었다. 2022년에 청장년을 대상으로 위드바이블 캠프를 열어 복음이 우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도록 이끄는지에 관하여 특강할 때, 이 책은 아주 유용하고 도전이 되는 자료가 되었고 많은 캠프 참석자들이 이 책에...
목회자가 알려주는 교회의 의미 목회자가 알려주는 교회의 의미
교회란 무엇인가?
김덕종/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3시간에 끝내는 기독교 핵심 교리>에 이어서 김덕종 목사의 책을 두 번째로 읽게 됐다. 인천 동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김 목사의 <교회란 무엇인가?>를 읽고 서울성경신학대학교대학원 최순보 총장은 이렇게 평가했다: “이 책은 목회자의 눈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목회자의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성경을 연구할 뿐 아니라 자신이 경험한 여러 상황과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에 대한 진리를 편안한 문제로 풀어냈습니다”(6p).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평가는 바로 “목회자의 눈”, “목회자의 언어”라...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모든 만물이 간절히 바라는 희망
세상의 희망: 나를 넘어 모두의 행복을 위한 대림절 이야기
게일 보스 지음/데이비드 클라인 그림/김명희/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누가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했을까?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게일 보스(Gayle Boss)는 어려서부터 동식물을 많이 관찰하고 그에 관한 시, 에세이 등을 집필해 왔다. 그녀는 칼빈대학교 객원교수로 가르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세상의 희망>이라는 책을 통하여 독자가 어쩌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에서 대림절을 묵상하게 한다. 이 책의 원제는 “All Creation Waits: The Advent Mystery of New Beginnings”이다. ‘새로운 시작을 소망하게 하는 대림절의 신비...
성경적 결혼의 훌륭한 가이드 성경적 결혼의 훌륭한 가이드
결혼, 하나가 되다
조정의/그의 나라/김성욱 명예편집위원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목적을 분명히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목적과 이유를 알고 대하는 것은 대상을 준비하는 일들과 과정과 결과에 모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인생의 가장 중대한 문제인 결혼도 그 제도가 가지는 의미와 무게, 인생에 미치게 될 그 영향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와 목적, 그리고 그에 합당한 준비와 실행이 필수적입니다.   결혼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오직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자신의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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