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의 하나님을 만나는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김동문 글/신현욱 그림, 선율)을 읽고

낮은 자의 하나님을 만나는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김동문 글/신현욱 그림, 선율)을 읽고

친구 덕에 우연히 보게 된 책. 저자의 책은 처음이다. 일부 글은 읽었지만 제대로 읽은 책은 처음이다. 그런데 하필 처음 읽은 책이 그림이 수반된 책이라 저자의 글에 깊이 잠길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듯 싶다.

그렇긴 하지만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만하다. ‘낮은 자의 하나님을 만나는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 이란 책제목은 앞뒤로 나누어 접근 할 필요가 있는데 뒷부분인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은 저자의 많은 책이 그렇듯 중동문화를 이해하는데 독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성경을 읽어나가는데 문화적, 시대적 갭으로 제대로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해할수 있는 요소들을 독자들이 볼수 있도록 돕는다. 구조가 한 페이지에 두세문장과 그림이 주가 되기에 각 주제에 대한 깊은 탐구와 이해는 애초에 불가능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나름의 유익을 준다.

또한 이 책은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시키는데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책 앞부분인 ‘낮은 자의 하나님’ 이란 제목에서 이야기하듯 성경속에 등장하는 약자들을 하나님이 어떻게 만나주시는지를 설명하려 한다. 이것은 차례를 살펴보면 좀더 알수 있다. 하지만 그림과 짧은 문장이란 근본적인 지면한계와 구조덕에 그렇게 강하게 어필되지는 않는 듯 싶다.

저자는 중동문화의 전문가로서의 장점을 잘사려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내용과 새로운 시각을 던져준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든다. 많은 내용들에 대해 저자에게 동의는 하지만 몇몇 부분은 저자의 시각이 너무 한쪽인 면만 부각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중근동의 문화 등에 대해서는 참고도서라도 책 말미에 실어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