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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락 서평
빛나는 당신이 있다면.....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육신의 건강면에서도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은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으면서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사람들은 불안해 하고 두려워 하는 듯 하다. 열심히 무언가를 향해 사람들은 달려가지만 실체를 알기 힘든 삶의 여러 가지 불안요소와 불안정성이 우리를 두렵게 하고 지치게 한다. 누군가의 위로를 바라지만 어떤 때는 내옆에 있는 친구도 어떤 때는 가정마저 그런 위로와 쉼의 한 곁이 되지 못하고 희망의 볕을 구할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주변에서도 보게 된다. 그럴 때 우리가 필요한 것은 많은 돈도 아니요 권력도 아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돈과 권력 등에서 자신의 안식을 찾으려고 하곤 한다.
아마도 이 시대가 상담이나 정신과가 성행하는 것도 그런 사람들의 불안감에서 기인할 것이다. 그렇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 알의 정신과 약이나 우리의 불안을 잊게 할 쾌락이나 고도의 조언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의 쉼이며 위로일 것이다. 이번에 읽은 박만규 교수의 본 책은 불안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까운 곳에 위로와 해결이 있음을 짧은 단문과 같은 아포리즘으로 이야기한다. 지나치게 목표 지향과 완벽주의 또는 주변 이들에게 피해의식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너무나 뻔한 듯 하지만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을 다시 생각게 한다. 우리는 우리가 완벽하지 않으며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는 데 꼭 많은 것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님을 되새기게 한다. 완벽하지 않기에 실수 할수 있고 또 내 옆의 사람의 실수와 잘못도 완전하지 않은 내가 품을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이미 익히 들어온 말들이고 글이지만 우리는 그 당연한 것들을 무시하거나 잊고 산다. 잔잔한 사진과 더불어 저자의 위로의 글들은 이제 2021년의 달력을 얼마 남기지 않은 우리에게 올한해를 정리하도록 돕고 새해를 준비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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