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전신갑주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전신갑주
에베소서의 몇 구절을 가지고 이렇게 엄청난 분량과 깊이를 가진 대작을 썼다는 것에 존경심이 절로 나올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책을 읽으며 즐거웠던 것은
첫째, 담임 목사님께 배운 성경적 원리들이 재확인 되고, 둘째로 언제나 영혼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고 사변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고 문제의 근원을 정확히 직시하게 하며, 글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은 그리스도께 인도되어지는 자연스러운 전개에 있습니다.
저자는 외면이 아닌 내면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다룹니다.
사실 은혜의 원리는 외면이 아닌 내면에서 시작하여 외면이 변화되는 것이기에 청교도들은 철저하게 이 원리를 알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탁월합니다.
그래서 글을 읽으면 언제나 내면에 집중하게 되고 곧이어 그리스도께 집중하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기독교의 방식은 외면을 개혁하는 것이 아니고 내면을 개혁하는 것이기에 내면에서 시작하지 않은 외적 개혁은 비기독교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 전신갑주(완전무장)를 착용해야 하는가?
이것은 싸움의 대상이 누구인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엡 6:10-12)(고후 10:4-5).
성경은 성도의 삶의 방식에 있어 마치 전쟁에 참전하는 군사의 모습과 같음을 보여 줍니다(딤후 2:3-4).
또한 전쟁에 임할 때 당연히 필요한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줍니다(고전 16:3).
그리고 마땅히 갖추어야 할 전신갑주는 먼저 그리스도로 영혼이 옷을 입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이것은 갑주를 입는 이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며 우리의 목적이 갑주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님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마치 전자현미경으로 세포들을 관찰하듯 하나님의 말씀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여러 대지로 나누어 살피며 성경으로 정확한 진단 및 답변을 이끌어 내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이것이 청교도 신학 및 경건의 진수가 아닐까요?
저는 이분이 이 묵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얼마나 성경과 씨름을 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마치 야곱이 주님의 은혜를 받기위해 간절히 매달렸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첫째, 철저하게 성경적이며 성경의 내용만을 충실히 담아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 밖에서 발견되어지는 가장 성경적인 사람들인 청교도들의 복된 방식입니다. 기록된 말씀 밖을 벗어나지 않고 말씀의 경계 내에서 얼마든지 영적인 문제의 근원과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또한 성경 중심일 뿐 아니라 철저히 삼위 하나님 중심입니다.
성경중심, 하나님 중심이라는 말이 여기 저기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신앙고백서 및 역사적으로 공인된 교리 체계를 근거로 한, 성경중심의 교리와 그로 말미암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고 경계선을 긋고자 합니다.
둘째 비유와 은유의 적실성입니다.
보통 지나치게 억지스럽거나 비약이 심한 비유를 사용하는 책들도 있지만,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곳곳에 등장하는 적절한 예화와 비유는 샐러드에 어울리는 근사한 소스와 같이 참으로 필요하고 시의적절한 것들이며 본문 말씀을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것들이었습니다.
읽어보시면 제가 말씀드리는 바가 무슨 뜻인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셋째, 철저하게 실제적이며 적용적입니다.
청교도들에게 얽혀있는 누명들 중 하나는 그들이 '율법주의자'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성경을 너무나 사랑하고 믿는 자에게 마땅히 요구되는 순종을 강조하는 것에 대한 세속적 기독교의 반발이자 저항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거널은 무엇이 참된 갑주이며 거짓 갑주인지 갑주의 종류를 설명하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적용의 측면에서도 깊이를 드러냅니다.
사실 많은 가르침들이 이것을 해야하고 저것을 해야한다고 하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를 빼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충실하게 모든 부분을 다룹니다.
그리스도인의 마땅하고 합당한 영적 전투에 참전함에 있어 말 그대로 온 몸을 빈틈없이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이것을 유용하게 운용함에 있어 '모든 기도'로 나아가야 하는 것을 기억케 하는 귀한 영적보화가 가득한 책.
영적 전투의 최고의 지침서이자 안내자인 이 책의 일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