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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실천적 화해를 이루는 제자도

br>이 책은 실천적이다. 또 무엇보다도 성경적이다(여기서 성경적이다라는 표현은 문자적 논리적 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사실 진정한 성경적, 복음적인 경우 실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성경적이란 표현은 통전적 복음적이란 말과 구분지어 실천이 배제된 교리적 차원에서의 복음적 정확성을 말하기 위함이다. 내나름의 편의상 구분임을 이해하시기를....). 이 두가지는 하나되어야 하지만 현실 세상 속에서는 자주 하나되지 못하고 '화해'하지도 못하곤 한다. 그러기에 실천적인 사람은 성경적이지 못할 때가 많고 성경적이다라고 불리는 사람은 실천적이지 못할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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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사실 내자신 부끄러운 것은 이 책의 소개를 얼핏 읽고 단순한 사회 참여를 의미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두명의 저자가 각각 개신교, 카톨릭이라는 것을 보며 실천적이고 본이 되긴 하지만 신학적인 면에서는 그 경계가 모호한 책들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가졌었다. 하지만 이 책의 서문을 보면서 내자신의 선입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읽어나가면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실천적이며 성경적으로 그 중심을 잘 잡은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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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 책의 저자들은 서로 다른 점이 많다. 백인과 흑인, 개신교와 카톨릭, 미국과 아프리카 등 모든 면에 대조적이다. 그렇지만 이들이 이런 대조적인 면들을 극복하고 그들 자신이 복음안에서 하나이고 화해된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바라보는 지역과 사회와 세상의 문제에 대해서 그들을 하나님과 화해시킨 그리스도의 복음으로써 화해 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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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이 책은 이론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기에 이 세상의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상황에 대해 잘 알고 그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이 시대의 외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급함으로 섣부른 정의나 분노를 내세우기 보다는 그 현실에 대해 탄식하며 우리의 힘으로는 바로 잡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의 권능아래에 이 문제를 맡기면서도 우리가 해야 할 바를 일회적인 노력이 아니라 장기적 레이스로 다가가기 한다. 이 책은 교회내에서 스터디를 할만하다. 그리고 그 스터디는 교회부터 바꾸기 위한 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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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추신: 크리스의 부모님은 우리나라에 12년간 사역한 선교사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대해 저자는 단편적으로나마 여러번 언급하고,특히 70년대 시위현장에 던져진 미국제 최류탄을 보며 독재정권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자신의 조국 미국에 대해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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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저자 에마뉘엘 카통골레 (Emmanuel Katongole)
br>듀크 대학교 신학대학원의 신학 및 세계 기독교 분과 연구교수. 우간다에서 성장하여 캄팔라 대교구에서 가톨릭 사제로 서품을 받았고, 우간다 국립 신학교에서 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쳤다. 듀크 대학교에서는 ‘아프리카에 나타난 예수님의 얼굴들’(르완다 인종 학살, 정치, 폭력과 신학, 에이즈와 다른 사회적 과제)에 대해 가르치고 있며, A Future for Africa and African Theology Today를 비롯한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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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저자 크리스 라이스 (Chris Rice)
br>미시시피 주 잭슨 시에서 “갈보리의 소리”와 함께 오랫동안 활동한 라이스는, “어반 패밀리”의 편집자, “화해자 협회”의 공동 설립자, 2004년 세계 복음화 로잔회의의 화해 분과 의장이었다. “소저너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크리스천 센츄리”의 기고자이기도 하며, Grace Matters, More Than Equals(스펜서 퍼킨스 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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