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추천도서
안일한 제자들을 향한 경고
저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따라야 하는 삶에 대해 성경 속 인물들과 예수님, 그리고 자신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가운데 자상하게 일러준다. 그러면서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기독교나 신앙생활을 하나의 교리와 종교생활로 이해하고 신앙과 분리된 삶을 살거나 ‘번영의 신학’에 오도되어 기복적인 신앙으로 나아가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새로운 도전의 바람을 일으킨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구원자이실 뿐 아니라 왕이심을 강조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진지하게 그분을 믿음으로 따르는 제자됨을 이루고자 한다면 제자들이 어떤 위험을 만날 수 있고 그 위험을 감수해야 함을 일깨운다. 제자됨이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교회를 중심으로 한 어떤 종교생활에 한정되지 않고 자신의 현실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기준들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현실의 삶 가운데서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매 장 끝에 “제자됨의 실제”라는 제목 하에 제시된 질문들이 구체적이고 핵심적이다. 이 질문들까지 잘 적용하여 실천해간다면 제자훈련이 한참 붐을 이루던 시대를 지나 제자들 가운데서도 ‘힐링’ 코드가 대세인 요즘이지만 이 책의 메시지는 역풍을 일으켜 제자들을 참된 힐링과 제자됨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추천 독자]
-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 목회와 선교 현장에서 제자 양육과 훈련을 하는 사역자
- 기독교 교육을 공부하는 학생과 가르치는 교사와 교수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순간, 우리는 마치 초원에 있는 모든 것들을 평화로움 가운데 풍족하게 누릴 수 있을 듯이 생각하며, 선한 목자를 신뢰하는 양과 같이 예수님께 좋은 것들만을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만일 평화와 안전이 우리가 기대하는 전부라면, 영적 성숙을 위한 시련의 과정이나, 제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치러야 할 물질적 대가나,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희생에 대해선 영영 이해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믿음으로 제자됨을 시작한 사람은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신실함으로 예수님을 따라야만 한다. -29쪽
모든 것을 하나의 초점에 맞춰 생각하면 유다의 제자됨 과정을 아우르는 하나의 특징은 결국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그의 무능함이었다. 예를 들어, 제자됨 과정의 첫 번째 단계에서 유다는 요셉을 노예로 팔았던 그의 계획이 실상은 그와 그의 전체 가족이 기근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길이 되리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두 번째 단계에서 유다는 자신이 동침한 여인이 실상은 자신의 며느리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계에서 유다는 자기와 말하고 있는 사람이 실상은 그의 형제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68쪽
하나님은 천사를 시켜서 틀림없이 터무니없어 보였을 일을 마리아에게 명령하셨다. 즉 베들레헴에서 소문과 수치로 얼룩지지 않은 산뜻한 새 생활을 시작하는 대신, 마리아는 갈릴리로 돌아갈 것을 명령 받았다. 갈릴리는 그녀가 치욕과 불명예를 안고 떠난 곳이었다. 그런데 그곳, 모든 마을 사람이 경계 어린 비난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볼 그곳으로 자신의 평범하지 않은 아들을 키우러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었다.
다시 말하거니와,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혼란스러움과 위험함을 편안해하시는 듯하다. -78쪽
예수님은 당신에게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는 그분을 따르기를 원하신다. 그곳은 안락한 곳이 아니며 불확실한 곳이다. 그러나 확신하건대, 그곳은 성장과 성숙과 진정한 생명이 있는 곳이다.
“그것은 제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리고 사실이 그렇기도 하다. 제자됨은 우리가 ‘나 먼저의 문화’를 지향하는 삶에서 비상하는 것이다. 제자됨은 ‘나 먼저’가 아닌 새로운 요구를 만들어내고 각자에게 개별적으로 다가온다.-109쪽
결국 우리는 제자로서 더 나은 사람들이 되었다. 제자됨을 위한 훈련은 비싼 희생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었지만 나도 아내도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그 과정을 바꾸고 싶지는 않다. 그러한 훈련이 오늘의 우리라는 사람들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가족으로서의 제자됨에 있어서 쉬운 일이란 없는 것이다. 더 많은 수의 가족이 관련될수록 그 과정은 더욱 어려워진다.-156쪽
목차
추천사 (매튜 폴 터너 박사 외 9명) _ 5
추천사 (양금희 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_ 11
감사의 글(1) _ 15
감사의 글(2) _ 17
역자 서문 _ 21
서론: 오늘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_ 27
1부: 제자됨 이해하기
하나. 제자됨은 혼란스럽고 위험하다 _ 53
둘. 쉬운 종교의 종말 _ 85
2부: 제자됨의 영역
셋. 제자됨은 우리의 개인적인 삶과 관련된다 _ 113
넷. 제자됨은 우리의 가족과 관련된다 _ 143
다섯. 제자됨은 우리의 공적인 삶과 관련된다 _ 175
3부: 제자됨의 속성과 보상
여섯. 제자됨은 거룩을 요구한다 _ 203
일곱. 제자됨은 귀 기울임을 요구한다 _ 231
여덟. 제자됨은 순종을 요구한다 _ 257
아홉. 제자됨의 보상 _ 291
저자 데릭 쿠퍼
그는 펜실베니아의 Biblical Seminary에서 M.A.와 M.Div. 를 취득하고, Lutheran Seminary에서 Ph.D.를 취득했다. 현재는 Biblical Seminary에서 성서신학과 역사신학 교수 로 재직 중이며 지역교회에서 목회활동도 하고 있다. 그의 다른 저서로는 Thomas Manton (P&R Publishing, 2011), Christianity and World Religions (P&R Publishing, 2013) 등이 있다.
에드 싸이체프스키
그는 펜실베니아의 Biblical Seminary에서 M.Div.를 취 득한 후 프리랜서 작가이자 블로거로서, 특히 일상생활 속 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 대해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그는 “In a Mirror Dimly”(www.inamirrordimly.com)라 는 싸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저서로는 Coffeehouse Theology (NavPress, 2008), Divided We Unite (Ed Cyzewski, 20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