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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도덕률(자연법)을 옹호한 변증서
인간폐지/C.S.루이스/이종태/홍성사
완벽하게 탁월하게 도덕률(자연법)을 옹호한 변증서! “이 세상에 절대 가치라는 것은 없다. 절대 기준이라는 것도 없다. 타자(他者)에 대한 개인의 평가나 감상은 그야말로 개인적이고 상대적인 평가일 뿐, 그 이상의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상대주의와 주관주의가 범람하는 현 시대에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당연하게, 혹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라는 ‘허용’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라는 말 역시 그 근저에는 그 명제만을 ‘절대적인 것’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는 자체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서 C. S. 루이스는 ‘절대 가치란 없다’는 논리만을 ‘절대적으로 허용’하는 상대주의와 주관주의의 모순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또한 인간의 이성을 극도로 우상시하면서 이성과 과학 이외의 모든 것, 즉 그동안 인류가 지켜온 도덕률(자연법)을 한낱 구시대의 관습으로 치부하고 폐지하려는 도덕률 폐기론자들의 사상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그들의 의도와 주장대로 머리(이성)만 강조한 인간으로 변화할 경우, 종국에는 어떤 인류가 남게 될지에 대해 예견하며 도덕률의 폐지가 아닌, ‘인간 폐지’로 파멸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은 1943년 2월 더럼 대학에서 C. S. 루이스가 강연을 통해 발표한 뒤에 같은 해에 옥스퍼드 대학출판부를 통해 《인간 폐지The Abolition of Man》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것이다. 당시 초등학교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던 《언어의 통제The Control of Language》와 《영어 강독과 작문The Reading and Writing of English》 등을 비롯하여, 어린 학생들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에 극단적 상대주의ㆍ주관주의가 아무런 제제 장치도 없이 무분별하게 스며들어 학생들에게 주입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루이스가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이다. 책을 통해 우리는 왜 루이스를 ‘금세기 최고의 변증가’라고 명명하였는지 그 이유를 자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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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주의 문명에 던지는 반성적 통찰
루이스에게 그토록 충격이 되었던 교과서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는 이 책의 첫 장을 열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사람이 어떠한 사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사물 그 자체의 본질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는 그것을 보는 사람의 내면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주관주의ㆍ상대주의의 극단적인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루이스는 이에 대한 반박으로 절대적 가치관이 인간 본연의 모습 안에 드러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연 법칙(the Natural Law)이란 단지 물리적 원칙만이 아니고 도덕적 법칙으로 편만하게 드러나 있다는 것이다.
루이스는 이러한 자연적 도덕률을 ‘도’라는 동양의 함축적인 단어를 동원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도’라는 단어를 썼을까? 아마도 루이스는 이 절대적 가치 기준이 기독교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서구에서만 주창된 것이 아니고 그것과 맞상대가 될 만한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 사상에 도리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다.
사실 루이스는 이 책의 부록에 세계 여러 종교와 문명을 대표하는 문서에서 발견되는 도덕률을 대조하는 장황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결국 그의 주장에 의하면 가치관은 시대에 따라, 또는 여러 문화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창출해내는 것이 아니며 모든 시대와 민족과 문화를 초월하여 공통적,보편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객관적인 실재라는 것이다.
루이스는 인간이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짐승이 되는 경우는 바로 이러한 절대적 가치 기준을 망각하거나 또는 더 이상 그것에 대한 복종 의지가 상실되는 경우라고 말한다. 머리가 이해(understanding)와 사고력(thinking)을 뜻한다면 배는 본능(instinct)과 충동(impulses)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쓰면서 머리와 배 사이에 있는 기관, 즉 가슴이 있어야만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조건이 충족된다고 주장한다. 가슴이란 정착된 가치관의 형성과 그 가치관에 따라 훈련된 감정(trained emotion)을 뜻한다.
이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른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악한 것은 악으로, 선한 것은 선으로 인정하고 반응할 수 있는 보편적인 도덕의식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훈련된 감정은 살아 있는 양심으로 이해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배를 따라 행동하기보다는 머리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힘을 받쳐 주는 기관이 바로 가슴이다. 아울러 배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 또한 가슴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무서운 도전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고,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내할 수 있고, 나의 권리와 이익을 떠나 상대를 배려하는 여유를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다.
가슴이 없는 사람은 생각은 생각대로 하지만 행동은 본능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소위 신앙인이라 하더라도 훈련된 감정과 의지력이 결여된다면 신앙은 머리에서 맴돌고 행동은 여전히 본능적이며 충동적인 상태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상대주의적 교육이 무서운 것은 가슴이 없는 인간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건전한 가치관을 상실하게 하고서, 건강한 사람들로 형성된 건강한 사회를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심장을 빼내어 버리고서 달려 보라고 명령하는 것이나, 꽃을 떼어 버리고서 열매를 맺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 루이스의 말대로 현대인은 신의에 대하여는 웃어넘기면서 자신들 안에 배반자가 있다는 사실에는 놀라는 모순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 폐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인류 공동체적 문제이다. 도덕률 없이는 사회의 악이 억제되거나 순화되지 못하고, 악에서 악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바른 의식을 상실한 충동적 인간으로 이루어진 욕구 만족형 사회는 루이스의 그토록 의미심장하게 그려내고 있는 지옥 그 자체인 것이다.
-박성일(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변증학 교수)
“치밀한 사고와 생생한 표현, 그에 걸맞은 심오한 의미의 조화! 이 책은 말 그대로 대작이다. 현대의 저작 중에서 나는 아직 이만한 책을 발견하지 못했다.”
-오언 바필드/잉클링즈 멤버
“성경 외에 반드시 꼭 읽어야 할 책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하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인간 폐지》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처럼 완벽하고 탁월하게 자연법(도덕률)을 옹호한 책은 여태껏 본 적이 없다. 인간이 범하는 어리석음과 악에서 구해 줄 만한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월터 후퍼/C. S. 루이스 전문 연구가
“어떤 평론가도 루이스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그의 글 자체가 명쾌하고 설득력 있기에 그의 뜻을 다른 사람이 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의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성공회신문(Church of England Newspaper)
완벽하게 탁월하게 도덕률(자연법)을 옹호한 변증서! “이 세상에 절대 가치라는 것은 없다. 절대 기준이라는 것도 없다. 타자(他者)에 대한 개인의 평가나 감상은 그야말로 개인적이고 상대적인 평가일 뿐, 그 이상의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상대주의와 주관주의가 범람하는 현 시대에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당연하게, 혹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라는 ‘허용’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라는 말 역시 그 근저에는 그 명제만을 ‘절대적인 것’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는 자체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서 C. S. 루이스는 ‘절대 가치란 없다’는 논리만을 ‘절대적으로 허용’하는 상대주의와 주관주의의 모순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또한 인간의 이성을 극도로 우상시하면서 이성과 과학 이외의 모든 것, 즉 그동안 인류가 지켜온 도덕률(자연법)을 한낱 구시대의 관습으로 치부하고 폐지하려는 도덕률 폐기론자들의 사상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그들의 의도와 주장대로 머리(이성)만 강조한 인간으로 변화할 경우, 종국에는 어떤 인류가 남게 될지에 대해 예견하며 도덕률의 폐지가 아닌, ‘인간 폐지’로 파멸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은 1943년 2월 더럼 대학에서 C. S. 루이스가 강연을 통해 발표한 뒤에 같은 해에 옥스퍼드 대학출판부를 통해 《인간 폐지The Abolition of Man》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것이다. 당시 초등학교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던 《언어의 통제The Control of Language》와 《영어 강독과 작문The Reading and Writing of English》 등을 비롯하여, 어린 학생들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에 극단적 상대주의ㆍ주관주의가 아무런 제제 장치도 없이 무분별하게 스며들어 학생들에게 주입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루이스가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이다. 책을 통해 우리는 왜 루이스를 ‘금세기 최고의 변증가’라고 명명하였는지 그 이유를 자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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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주의 문명에 던지는 반성적 통찰
루이스에게 그토록 충격이 되었던 교과서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는 이 책의 첫 장을 열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사람이 어떠한 사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사물 그 자체의 본질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는 그것을 보는 사람의 내면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주관주의ㆍ상대주의의 극단적인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루이스는 이에 대한 반박으로 절대적 가치관이 인간 본연의 모습 안에 드러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연 법칙(the Natural Law)이란 단지 물리적 원칙만이 아니고 도덕적 법칙으로 편만하게 드러나 있다는 것이다.
루이스는 이러한 자연적 도덕률을 ‘도’라는 동양의 함축적인 단어를 동원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도’라는 단어를 썼을까? 아마도 루이스는 이 절대적 가치 기준이 기독교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서구에서만 주창된 것이 아니고 그것과 맞상대가 될 만한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 사상에 도리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다.
사실 루이스는 이 책의 부록에 세계 여러 종교와 문명을 대표하는 문서에서 발견되는 도덕률을 대조하는 장황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결국 그의 주장에 의하면 가치관은 시대에 따라, 또는 여러 문화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창출해내는 것이 아니며 모든 시대와 민족과 문화를 초월하여 공통적,보편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객관적인 실재라는 것이다.
루이스는 인간이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짐승이 되는 경우는 바로 이러한 절대적 가치 기준을 망각하거나 또는 더 이상 그것에 대한 복종 의지가 상실되는 경우라고 말한다. 머리가 이해(understanding)와 사고력(thinking)을 뜻한다면 배는 본능(instinct)과 충동(impulses)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쓰면서 머리와 배 사이에 있는 기관, 즉 가슴이 있어야만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조건이 충족된다고 주장한다. 가슴이란 정착된 가치관의 형성과 그 가치관에 따라 훈련된 감정(trained emotion)을 뜻한다.
이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른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악한 것은 악으로, 선한 것은 선으로 인정하고 반응할 수 있는 보편적인 도덕의식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훈련된 감정은 살아 있는 양심으로 이해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배를 따라 행동하기보다는 머리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힘을 받쳐 주는 기관이 바로 가슴이다. 아울러 배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 또한 가슴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무서운 도전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고,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내할 수 있고, 나의 권리와 이익을 떠나 상대를 배려하는 여유를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다.
가슴이 없는 사람은 생각은 생각대로 하지만 행동은 본능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소위 신앙인이라 하더라도 훈련된 감정과 의지력이 결여된다면 신앙은 머리에서 맴돌고 행동은 여전히 본능적이며 충동적인 상태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상대주의적 교육이 무서운 것은 가슴이 없는 인간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건전한 가치관을 상실하게 하고서, 건강한 사람들로 형성된 건강한 사회를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심장을 빼내어 버리고서 달려 보라고 명령하는 것이나, 꽃을 떼어 버리고서 열매를 맺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 루이스의 말대로 현대인은 신의에 대하여는 웃어넘기면서 자신들 안에 배반자가 있다는 사실에는 놀라는 모순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 폐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인류 공동체적 문제이다. 도덕률 없이는 사회의 악이 억제되거나 순화되지 못하고, 악에서 악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바른 의식을 상실한 충동적 인간으로 이루어진 욕구 만족형 사회는 루이스의 그토록 의미심장하게 그려내고 있는 지옥 그 자체인 것이다.
-박성일(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변증학 교수)
“치밀한 사고와 생생한 표현, 그에 걸맞은 심오한 의미의 조화! 이 책은 말 그대로 대작이다. 현대의 저작 중에서 나는 아직 이만한 책을 발견하지 못했다.”
-오언 바필드/잉클링즈 멤버
“성경 외에 반드시 꼭 읽어야 할 책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하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인간 폐지》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처럼 완벽하고 탁월하게 자연법(도덕률)을 옹호한 책은 여태껏 본 적이 없다. 인간이 범하는 어리석음과 악에서 구해 줄 만한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월터 후퍼/C. S. 루이스 전문 연구가
“어떤 평론가도 루이스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그의 글 자체가 명쾌하고 설득력 있기에 그의 뜻을 다른 사람이 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의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성공회신문(Church of England News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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