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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복음만이 희망이다

저자는 그가 가진 말씀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서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눈에 그리듯 보여주고 있다.
한 구절 한 구절의 의미를 밝혀가며, 그 의미 속에 있는 또 다른 성경의 고리들과 관계들을 밝히며 한 걸음 한 걸음 사도행전 안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있다.
● 저자 마틴 로이드존스
그는 영국의 남웨일즈에서 출생하였고, 런던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성 바돌로매 병원에서 의학을 수련한 후에 한동안 외과의사로서 실무에 종사하였지만, 1927년에 의학계를 떠나 남웨일즈 에버라본 시의 웰시 장로교회 목사가 되었다. 1938년부터는 런던웨스트민스터 교회에서 캠벨 목사의 후임으로 30년간 목회에 종사하다가 1981년 2월에 82세의 일기로 운명하였다. 그의 청교도적인 설교는 사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감동을 받고 있다.
● 서평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를 꼽으라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틴 로이드 존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한 명성에 맞게 그의 설교들은 수십년의 세월을 뛰어넘어서도 여전히 그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그의 설교 중에 사도행전 강해가 새롭게 출판되었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현대사회(1960년대 그가 살았던 당시)에 있어서 기독교가 몰락의 길을 달리고 있다고 말하며 설교의 서문을 시작하고 있다. 당시 팽배했던 기독교의 도덕규칙화 기독교의 하나님에 대한 비인격적 종교철학이 ‘복음과 교회의 능력’을 얼마나 깍아 내렸는지에 대해서 반론으로 설교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도덕규범화, 철학화 된 기독교에 아무런 희망이 없기에 ‘초대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그가 가진 말씀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서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눈에 그리듯 보여주고 있다. 한 구절 한 구절의 의미를 밝혀가며, 그 의미 속에 있는 또 다른 성경의 고리들과 관계들을 밝히며 한 걸음 한 걸음 사도행전 안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진정한 기독교를 만나게 한다. 저자는 ‘나무를 보는’ 설교가처럼 말씀의 한 단어 한 단어를 해석하는데 열심을 낸다. 그러나 그것은 그 나무에서 끝나지 않음을 보게 되는데 그 작은 단어 한 구절을 통해서 기독교의 전반적인 주제까지 확장시켜 나가기 때문이다. 그는 ‘나무를 통해서 숲을 말해주는 설교가’이다. 한 단어의 깊이를 찾아서 신약과 구약을 넘나들며 그 말씀의 원래의 의미를 밝혀내는 저자의 글 속에서 잊혀졌던, 그리고 피상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던 초대교회의 모습과 그 교회가 그럴 수 있었던 근거였던 ‘복음’에 대해서 어느덧 눈이 밝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저자는 계속해서 ‘복음이야 말로 오늘날 이 세상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모든 설교들은 집요하리만큼 이 처음 주장에 대한 근거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의 마지막장을 넘길 때까지 계속되는 ‘복음만이 희망이다’라는 메시지는 마치 거대한 산에 부딪혀 돌아오는 메아리처럼 계속해서 귀에 울려온다. 그리고 그 책을 읽는 사이에 독자를 ‘복음만이 희망’임에 대해 같은 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동조자로 만들어 버리는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저자의 ‘설교의 능력’ 앞에 멈춰서게 만드는 것 같다.
저자의 많은 책이 훌륭하지만, 특별히 이 책은 이전의 책과는 사뭇 차이를 지니는 것 같다. 책의 번역의 문제였건 저자의 성숙에 기인한 것이건 이전에 CLC에서 나왔던 ‘로마서 강해’를 읽으며 ‘힘들게 읽힌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다. 문장의 호응에 있어서도 자주 흐름이 끊겼었고, 내용에 있어서도 너무하다 싶을만큼 천착한 부분이 있어서 ‘잘 읽히지 않는’책이었다. 그런데 이 ‘진정한 기독교’ 사도행전 강해는 그러한 로이드 존스의 설교집에서 느꼈던 어려움이 거의 없었다. 명료했고, 문장 역시 쉽게 읽혀졌다. 그리고 어쩌면 잘 느껴지지 못할 ‘저자의 살아 있었을 때 했었을 목소리’리가 살아 있었다. 저자가 숨을 몰아쉬며 외쳤을 설교의 클라이막스와 저자의 한숨과 탄식, 그리고 성도를 향한 따스함이 묻어 나왔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살아서 외치는 저자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어 좋았다.
이 책 ‘진정한 기독교’는 저자의 사도행전 강해의 1권이다. 저자의 대부분의 책이 그러하듯 저자는 이 500페이지의 책을 통해서 사도행전 3장까지밖에 설교하지 않았다. 이후로 몇 권에 걸쳐 사도행전 강해가 나오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강해집의 나머지 권들을 하나씩 사서 모두 읽고 싶다. 그리고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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