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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정현욱 | 2021.02.16 14:43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맥아더 성경 주석/존 F. 맥아더/황영철, 전의우, 김진선, 송동민/아바서원 /정현욱 편집인

 

한국교회의 목사들은 설교 때문에 항상 목마릅니다. 초대형 교회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목사들은 설교를 혼자서 감당해야 합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일주일 동안 설교를 몇 번이나 하는지 손을 꼽아봤습니다. 새벽기도회 설교 6, 수요설교 1, 주일 설교 3번을 합하니 일주일에 최소한 10번을 설교합니다. 아마 저보다 많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적게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루에 한 번 반은 설교하는 셈입니다. 그러니 한 편의 설교를 위해 20시간을 투자하라느니, 목사는 설교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말들은 거의 환청에 가깝습니다. 작년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가끔씩 설교가 중단되기는 하지만 설교의 과중함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한국교회가 구조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한국교회 목사들의 설교의 과중함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교회 목사들의 목마름은 설교 자체가 아니라 자료에 대한 것이며, 설교의 피곤으로부터의 입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필요를 알기에 항상 정리가 잘된 명료한 주석을 갈망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갈망을 간파하고 주석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 기독지혜사에서 출간된 <New 호크마주석>과 2010IVP에서 번역 출간된 <IVP 성경주석>이 있을 겁니다. 주석보다 성경 공부에 무게중심을 둔 부흥과개혁사의 스터디 바이블 시리즈가 있지만 번역상의 적지 않은 오타도 있고, 주석적 의미보다는 성경 공부에 가까운 책들입니다.

 

몇 달 전 <맥아더 성경 주석>이 개정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귀가 솔깃하기는 했지만 감히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이 책을 드디어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집에 들고 와 이곳저곳을 뒤적거리고, 난해한 본문을 어떻게 주해하고 정리했는가를 유심히 살폈습니다. 톰슨주석을 읽어본 분들이 본서를 접하게 된다면 아마도 톰슨주석성경의 확장판이 아닌가 싶을 겁니다. 그만큼 비슷합니다. 저의 동공을 확장시킨 부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명료한 성경 해석과 흩어진 주제들은 한 곳에 도표 안에 정리해 놓은 것들이 그것입니다. 필자도 성경을 수시로 읽고 수많은 주석들을 참고하며 자료를 하나하나 정리하지만 <맥아더 성경주석>을 보는 순간 시기심과 부러움이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저자가 그동안 얼마나 성경에 천착하며 살았고, 집요하게 자료를 정리하고 체계화 시켰는지 몇 장만 읽어 봐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존 맥아더 목사와의 인연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24년 전 늦은 나이에 신학교에 들어가 목회자의 길을 걷게 시작할 때 가장 갈급했던 부분은 성경에 대한 명료한 이해였습니다. 그때 도서관 구석에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채로 꽂혀 있던 맥아더 주석 시리즈를 발견하고 얼마나 놀라웠는지 모릅니다. 어설픈 영어 실력이긴 했지만 굳이 영어도 세밀히 몰라도 맥아더 주석은 신통할 만큼 명료하게 성경을 풀어주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몇 권 출간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성경 전체 주석은 살필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맥아더 목사의 저술들을 섭렵해 나갔습니다. 1987년에 나침반에서 출간된 <이것이 참된 목회자상이다>를 비롯해 <교회의 해부학> <강해설교의 재발견>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교회> 등 수많은 책을 게걸스럽게 읽어 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읽었던 책은 2010년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교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지나 맥아더 목사의 최종판이라 할 수 있는 단 권으로 된 성경 주석을 접하니 감회도 새롭고, 저자의 집요함과 명료함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재림론에 있어서 세대주의적 성향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만족을 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다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하기야 신대원 교수들의 상당수도 전천년주의를 주장했으니 크게 다를 것도 없어 보입니다.

 

이 책의 특징

 

그럼 이 책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정의할 수 없습니다.

 

성경의 거의 모든 구절들을 다루면서 명료하고 정확하게 성경의 의도를 파악하고 정리하고 있다. 흩어진 다양한 성경의 주제들을 도표를 통해 제시하고 있어서 본문 자체뿐 아니라 전반적인 성경의 주제들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제가 가장 놀랐던 부분은 주해의 명료함이었습니다. 물론 명료함은 극단적 간결화라는 치명적인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관점의 문제이지 오류의 문제는 아닙니다. 즉 복잡하고 난해한 주장을 논리적으로 정리한 논문도 결국 몇 문장의 요약으로 정리됩니다. 이 책은 기존 주석이 가진 난해하고 복잡한 신학적 논쟁을 거둬내고 최종적 결론을 명료하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탁월합니다. 때론 그것이 한계점으로 나타나는 것은 단 권 주석의 어쩔 수 없는 약점입니다. 만약 더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각 권 주석을 구입해야 할 겁니다.

 

두 번째 놀라움은 주제별 엮음과 도표였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구입해 읽는 분이라면 모두가 동감할 것이며, 감동할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최근 들어 새벽에 설교하고 있는 레위기의 일부인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의 차이를 정리한 도표를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아래의 표를 참고 삼아 레위기 11장 본문과 비교해 보십시오.


 

정한 짐승

부정한 짐승

포유류

두 가지 조건

1. 굽이 갈라져 쪽이어야 함

2. 새김질을 해야 함

(11:3-7, 14:6-8)

육식동물, ‘정함과 관련된 두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들

조류

구체적으로 금지되지 않은 것들

맹금류와 사체를 먹는 것들(11:13-19, 14:11-20)

파충류

없음

전부(11:29-30)

수상생물

두 가지 조건

1. 지느러미가 있어야 함

2. 비늘이 있어야 함

(11:9-12, 14:9-10)

정함과 관련된 두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들

곤충류

메뚜기과에 속한 곤충들

(11:20-23)

날개가 있고 네 발 달린 곤충(곤충의 식용 가능 여부는 네 다리 외에 메뚜기처럼 뛰는 다리 한 쌍이 더 있느냐로 구분했음-옮긴이)

 

깔끔하게 정리된 도표는 본문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명기 33장 주해에서는 여호와의 임한 사람들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러한 간명(簡明)함은 주석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세 번째는 도표와 더불어 사역과 시대적 상황을 알려주는 지도와 사진입니다. 주석이 굳이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통독하거나 성경을 곁에 두고 주석을 함께 참고해 읽어 나가는 분들이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

 

이 책은 거두절미하고 많은 설교를 단기간에 감당해야 하는 목회자들에게 최적화된 주석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IVP 성경주석>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책과 비교하기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추천하고 싶은 분들은 성경을 통독하면서 성경의 의도와 뜻을 간결하게 이해하고 싶은 일반교인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책은 학자들의 영역인 난해하고 복잡한 논쟁을 제거하고 축약된 문장으로 결론만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요엘서 서론 부분에서 주전 9세기 후반의 요아스 통치기에 기록되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829)고 말합니다. 요엘서는 시대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없기 때문에 학자 간에 저작 시기 문제로 적지 않은 논쟁이 있습니다. 일반 교인들이 굳이 그것을 알 필요가 없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논쟁을 충분히 알고 있으나 저자의 관점에서 합당한 결론만을 제시한 것이죠.

 

신학생들에게도 최고의 책입니다. 신학생이라면 적어도 성경을 10독 이상 하면 좋습니다. 또한 성경을 통독해 나가면서 가장을 요약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성경의 주제들을 정리해 두면 신학생 때나 후에 전임사역자가 되어서도 매우 유익합니다. 이 책을 참고 삼아 각 성경을 정리해 둔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신학을 시작하는 이들이나 농익은 설교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도움을 줍니다. 다만 천년왕국이란 단어는 주의해서 읽으십시오. 이번 참에 세대주의 종말론과 종말론에서 천년왕국을 찾아 공부해 보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 책을 통해 영적성장에 도움이 되길 소망하며 책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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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내 안에 있고, 해결은 주님께 있다 문제는 내 안에 있고, 해결은 주님께 있다
달콤한 죄 죽이기: 달콤한 죄의 유혹을 극복하고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믿음
제이 E. 아담스/유재덕/도서출판 브니엘/조정의 편집위원


성경적 상담학의 창시자인 제이 E. 아담스는 신자가 겪는 모든 도덕적 문제의 원인을 죄에서 찾고 성경을 근거로 그 죄를 해결해야 한다는 신선한 가르침으로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 내어준 수많은 기독교 상담 영역을 되찾아 왔다. 아담스는 모든 새로운 학문의 창시자가 그러하듯 심리학과 대척점에 서서 성경적 상담학을 지키고 보급하기 위해 수많은 책을 썼는데, 그중 하나가 1996년 쓴 이 책 <달콤한 죄 죽이기: Winning the War Within>이다. ‘영적 전쟁을 위한 성경적 전략’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도서출판 ...
나를 바로 세우는 기도 나를 바로 세우는 기도
위험한 기도 -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결코 안전한 길이 아니다
크레이그 그로쉘/유정희/규장/이종수 편집고문


기도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나누는 사랑의 속삭임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정말 기도를 단단히 오해한 것이다. 그런 기도는 정말 안전한 기도요, 하나님께 그저 보험을 드는 기도일 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제 단순히 살아계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와의 소통을 넘어서, ‘나를 살피시고, 내 마음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나를 시험하여 보소서’라고 기도해보라고 초청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응답으로 보여주시는 대로 살기 위해 용기를 발휘해보라고 도전한다. 어린 독수리가 안전한 둥지를 벗어나 저 높고 푸른 창공...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생각하다
존 프레임/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우리는 생각하기 싫어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세계관을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그 세계관의 합리성과 불합리성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중립적이고 편견 없는 사고를 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기독교의 세계관은 지극히 주관적인 믿음에 근거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정작 가치 평가나 도덕 평가를 내릴 때, 자신 또한 전제를 가지고 모든 사상을 그 틀 속에서 통합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까? 종종 기독교의 신뢰성을 피력하기 위해 역사적 증거나 논증을 활용하고 어떤 이들은 그 결과 기...
30대의 관점으로 본 코로나 시대의 신앙생활 30대의 관점으로 본 코로나 시대의 신앙생활
교회 다닌다고 말도 못하고
서청원 외/무근검/정현욱 편집인


정말 귀한 책이다. 일 년에 수백 권의 책을 읽어 내야 하는 서평가로서의 고충은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채워진 다른 책들을 계속해서 읽고 서평하는 것이다. 기독교 서적을 많이 읽어보면 출간되는 85%의 저자는 목사들이다. 책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나에게 일반 교인들의 평범한 이야기가 목말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배는 온라인화되었고, 가나안 교인들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아니 이제는 일반 교인들과 가나인 교인들과의 구분은 모호해졌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여전히 가나안 교인에 대한 ...
성찬 그 거룩하고 평범한 사건 성찬 그 거룩하고 평범한 사건
오라 주님의 식탁으로
윌리엄 윌리몬/정다운/비아/정현욱 편집인


서평가는 책에 대해 과도한 감정적 평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윌리엄 윌리몬의 책은 이 책이 세 번째이다.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공저한 <십계명>을 처음 읽었고, 2020년 3월에 출간된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을 두 번째로 읽었다. 필자의 기억이 흐릿한 탓에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는 읽었는지 확실치가 않다. 작년 세례식을 다룬 <기억하라 네가 누구인지를>을 읽었을 때 너무 놀라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군가 싶어 저자 탐색을 시도했다. 그전에 읽었...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십자가를 통과한 용기
러셀 무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러셀 무어는 참 매력적인 저자이다. 워싱턴 정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서던 신학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교수, 미국 남침례교 윤리와 종교자유 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적인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저자로서 러셀 무어는 사적인 자리에서 자기 이야기를 자유롭게 꺼내놓으면서 명쾌하고도 깊은 감동을 가져다주는 이야기꾼 같은 자질을 보여준다. 전에 만난 책 <왜 우리는 유혹을 이길 수 없는가>, <입양의 마음>, <폭풍 속의 가족>에서 러셀 무어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체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이 책 <십자가를 ...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열혈독서
박종순/나침반/고경태 편집위원


독서(讀書),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는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을 위해서 사역하는 기관"입니다. 독서가 과연 중요한 일일까요? 독서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과거에는 왕이 될 사람만 책을 읽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하들이 책을 읽기 시작했겠죠. 그리고 학자들이 형성되며 왕에게 간언(諫言)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왕이 무력화되고,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책이 쥐어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왕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 ...
책의 늪에서 책의 늪에서
책의 미로 책의 지도
송인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어릴 적 나의 책읽기에 대한 본격적인 시작은 초등학교 2학년 땐가 교회수련회에 가서 내 별명을 책벌레라고 거짓말한데서 기인한 듯싶다. 본격적 시작이 그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 거짓말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듯싶다. 집안이 여유있다라고 말할 수 없기에 책 한권 사는 것도 쉽지는 않았지만 학교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나 계림문고나 소년중앙으로 그 갈급함을 달래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안네의 일기’를 삼중당문고로 읽으면서 나는 새로운 말을 갈아타게 됐다. 중2 때부터는 삼중당에서 벗어나 일반소설과 에세이집으로 무게중심...
좌충우돌 온택트 주일학교 사역일지 좌충우돌 온택트 주일학교 사역일지
우리교회 온택트 주일학교
유지혜/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꽤나 유익한 책이 나왔다. 유지혜 전도사의 달려왔고 달려가고 있는 현재형의 사역 보고서이다. 특히 유익한 것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몸으로 부닥치며 일구어낸 사역의 열매라는 점이다. 책을 보는 순간 ‘올 것이 왔다’는 감이 왔다. 마치 차가운 겨울의 맹추위 속에서 살짝 스쳐 지나간 봄바람 같이 좋은 느낌이랄까. 급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 읽었다. 역시 기대이상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사역 현장은 어떨까? 구글링을 하고 네이버 검색, 그리고 유튜브까지 찾아 검색했다. 과역 실력자가 틀림없다. 일단 책을 살펴보자.1부는 뉴노멀 시대...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맥아더 성경 주석
존 F. 맥아더/황영철, 전의우, 김진선, 송동민/아바서원 /정현욱 편집인


 한국교회의 목사들은 설교 때문에 항상 목마릅니다. 초대형 교회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목사들은 설교를 혼자서 감당해야 합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일주일 동안 설교를 몇 번이나 하는지 손을 꼽아봤습니다. 새벽기도회 설교 6번, 수요설교 1번, 주일 설교 3번을 합하니 일주일에 최소한 10번을 설교합니다. 아마 저보다 많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적게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루에 한 번 반은 설교하는 셈입니다. 그러니 한 편의 설교를 위해 20시간을 투자하라느니, 목사는 설교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
부르심
에드먼드 클라우니/이정규, 황영광/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제1부에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부르심이란 사실을 천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부르심 속에는 하나님을 위한 고귀한 희생과 고난이 필수적인 과정이며, 또한 십자가로의 부르심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저자는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섬김은 그분의 나라를 향한 섬김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십자가로의 부르심인데, 이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아직 영광...
사진과 성경역사와 더불어 배우는 성서지리 사진과 성경역사와 더불어 배우는 성서지리
요르단
김동문/홍성사/정현욱 편집인


김동문 선교사의 책은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한다. 성서 세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랍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선교사로 지내온 저자는 성서의 땅을 소개하는 최적의 사람이다.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책들도 좋지만 특별히 나를 행복하게 하는 책은 성경읽기와 관련된 책들이다. 2014년에 포이에마를 통해 출간된 <오감으로 성경 읽기>는 김동문 선교사의 '맛'을 아는 경험이었다. 이전까지 전혀 깨닫지 못했던 오감을 통한 성경의 세계는 색다른 체험이었다. 나의 성경 읽기는 <오감으로 성경 읽기> ...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장로 핸드북
제랄드 벌고프, 레스터 데 코스터/송광택/ 개혁된실천사/정현욱 편집인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너무나 원론적인 내용이어서 그렇고, 다른 하나는 현대 한국교회가 과도하게 변질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굳이 한국 장로교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한국교회의 장로교단은 종교개혁 시기에 일어난 개혁교회뿐 아니라 장로교회와 비교해도 과도하게 변질되었다. 변질(變質)을 변형(變形)으로 읽을 수 있지만 장로교회의 원형에서 멀어진 것은 분명하다. 시대적 조류에 대해 적응하려는 탓도 있겠지만 교회론과 직분론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한국교회의 탓이다. 그것을 신학교의 탓이니...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 양심, 하나님
존 프레임 /손현선/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자연신학이라는 말이 생소한 독자가 적지 않을 것 같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과 양심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잘못하면 특별계시(성경)를 철저히 배제하고 일반계시에만 몰두하는 한계에 부딪히기 딱 좋은 자연신학을 존 프레임은 자기 스승 반 틸의 전제주의 변증 원칙에 따라 “성경적 자연신학”으로 정리했다. 프레임은 이렇게 말했다. “자연신학에 대한 나의 변론은 단순하다. 성경이 말하는 바에 따르면, 하나님은 단지 성경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실 뿐만 아니라 그분이 창조하신 만물에도 그 흔적...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김창대/브니엘


하룻밤이면 충분해!어려워서 이해가 안 되었던 성경 말씀을이제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하룻밤에 꿰뚫는다.100여 가지 자료와 더불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성경이야기 다양한 고고학적 자료와 성화 등을 바탕으로성경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바이블 스토리 여행! 이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66권의 성경이파노라마처럼 한눈에 펼쳐진다.하룻밤이면 충분하다. 성경 전체를 꿰뚫기에는! 구약의 말씀은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더욱 유기적인 진전 속에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구약은 신약의 빛 아래에서 해석되...
본문과 삶을 잇는 강해 주석 본문과 삶을 잇는 강해 주석
맥아더 신약주석: 야고보서
존 맥아더/송동민/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많은 분들의 땀과 시간, 열정. 그 결실로 단행본 한 권이 출간된다. 시리즈를 연속으로 출간하는 것은 더욱 힘겹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최고 난이도가 바로 시리즈 주석. 그 첫걸음을 시작한다. 더군다나 야고보서. 앎과 삶의 괴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이때에 적실한 선택이 아닐까? 교회 됨과 그리스도인 됨이 모호해지고 희미해져 있는 이 시점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성경은 아닐까?주석의 스펙트럼은 워낙 다양하여 평가가 쉽지 않다. 자신의 신학이 추구하는 목표나 서 있는 자리에 따라 평가는 상이하다. 주석의 난이도 또한...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이정일/예책/정현욱 편집인


문학은 렌즈다. 삶을 조명하고, 종교가 규명하지 못한 실존을 해석한다. 토라의 대부분이 교리가 아닌 스토리라는 점은 삶은 삶으로 해석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최근 들어 기독교와 인문학이 조우(遭遇)하고 있다. 한스 W.프라이의 <성경의 서사성 상실>을 대입 시키지 않더라도 현대교회는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서사’를 상실했다. 성경의 서사성 상실은 교리와 교조주의적 성향을 진리인 것처럼 왜곡시켰다. 삶은 삶으로 해석된다. 예수는 진리를 설파하실 때 언제나 삶의 맥락을 놓치지 않았다. ‘시와 소설과 그리스도인’ 범...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종교 노트
곽영직/MID/서상진 편집위원


과학과 신앙은 역사적으로 항상 다툼이 존재해왔다. 과학은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해서, 논리적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러나 신앙은 믿음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이 보는 신앙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신앙이 보는 과학은 논리적인 기준으로 하나님의 초월적인 사건을 바라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과 신앙 사이에는 건너지 못할 큰 간격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학자의 종교 노트”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의 저자인 곽영직 교수는 물리학자이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
기쁘고 평안한 그리스도인의 일상 기쁘고 평안한 그리스도인의 일상
맥스 루케이도와 함께하는 행복 연습
맥스 루케이도/박상은/생명의말씀사


맥스 루케이도와 함께하는 행복 프로젝트베풀수록 풍성해지는 성경 속 10가지 행복 원리 1.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본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으로, 각박한 세상을 사는 성도들이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책이다. 따뜻하고 위트 있는 특유의 설명으로 불신자들도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으며, 성경적인 위로와 함께 적극적으로 행복을 발견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권면하는 건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2.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행복 바이러스전...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고 있는 세상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고 있는 세상
디지털 바벨론 시대의 그리스도인
데이비드 키네먼, 마크 매틀록/조계광/생명의말씀사


디지털 바벨론은 실제의 장소는 아니지만, 자극적이고 이교적이며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어 있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톡 등 SNS로 연결되는 상호적 연결망은 오늘날의 시대를 특징짓고 있다. 모든 중요한 지식을 한곳으로 모으며, 우리의 삶의 형식까지도 결정짓는다. 24시간 연결되어있는 모바일 기기들과 검색 알고리즘은 우리 삶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새로운 환경을 창출했다.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폰은 우리의 믿음과 영성을 비롯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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