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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구약의 그리스도, 이렇게 설교하라

정현욱 | 2019.05.16 09:33
구약의 그리스도, 이렇게 설교하라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시드니 그레이다누스/김진섭·류호영·류호준/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설교자는 항상 고민한다. 신학을 전공하지 않는 이들은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신학적 근거를 대라면 난처해한다. 그만큼 구약에서의 그리스도 설교는 난해한 주제이자, 설교자의 짐이다. 개신교 목회자로서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식은 예표로서의 그리스도이다. 예를 들어 서점에서 주로 보는 구약에 나타난 그리스도라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표, 또는 모형론으로서의 그리스도는 신학적 난제를 불러오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풍류 즉 알레고리로 가야할까? 알레고리가 모두 틀렸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결코 지혜로운 방법은 아니다. 그렇다면 구속사적 관점에서 풀어내면 되지 않을까? 그렇다. 최근 들어 수많은 목회자들이 구속사로 구약을 풀어내고 있으며,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구속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구속사(救贖史, history of redemption)는 성경을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보고,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구약은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며 예언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공생애와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속을 완성하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심판을 통해 세상을 심판하신다. 이것이 구속사의 전체 맥락이다. 구약은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가고, 신약은 그리스도에서 출발하여 심판으로 나아간다. 문제는 이러한 구속사적 성경 해석이 과연 옳은가의 문제를 낳는다. 또한 모든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보아야하는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라합이 걸어 두었던 빨간 천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미하는 것일까? 원시복음으로 불리는 창세기 3:15을 요한계시록의 뱀으로 곧장 연결시킬 수 있는가? 만약 연결시켜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답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필자는 저자의 주장들을 개략적으로 살핀 다음 필자의 주장을 개진하고자 한다.

 

일단 저자에 대해 간락하게 알아보자. 시드니 그레이다누스는 미국 칼빈대에서 B.D과정과 신학대학원 과정(M. Div, Th.M)과정을 밟았다. 화란의 자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0년부터 칼빈대학에서 설교학을 가르쳤다. 현재는 은퇴한 상태이다. 설교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결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이레서원에서 2002년에 번역 출간되었다 다시 개정되어 재출간된 책이다. 필자가 접한 그레이다누스의 책은 <구속사적 설교의 원리>(2003, SFC), <성경 해석과 성경적 설교>(여수룬, 2012)이다. 이전에 접한 책이기에 내용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에 개정되어 나왔다는 소식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번역자들도 보강하여 무려 네 분이 동참했다. 여러 사람이 번역에 동참하는 것이 결코 장점으로 작용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서로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 보완하고 오류를 잡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것이다. 1-4장까지는 류호영 교수, 5-7장까지는 김진섭 교수, 마지막 장은 류호준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문체의 통일성 등을 위해 김진섭 교수가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번역에 동참한 류호영 교수는 저자의 제자이다.

 

필자의 관심은 저자가 어떻게 알레고리와 문학비평의 사이의 긴장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였다. 그만큼 구약으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이다. 1장에서 저자는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밝힌다. 저자의 주장을 직접 들어보자.

 

신약 교회는 나사렛 예수님의 탄생, 사역, 죽음 부활, 승천 모두를 하나님의 옛 언약 약속들의 성취로 선포되었으며, 또한 성령님을 통한 이 예수님의 오늘날의 임재와 그의 임박한 재림을 선포했다. 간단히 말해, 신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한다는 것은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구속사의 전 영역이란 문맥에서 선포한다는 것을 의미했다”(30).

 

과연 그랬다. 신약을 찬찬히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그리스도인다운 삶, 다른 하나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신약이 그리스도를 전파해야할 긴급성과 필연성은 당시 상황 때문이었다. 우리는 신약의 복음서들이 예수가 구약이 예언한 그 메시아이며,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취했다고 말했다는 것을 안다. A.D. 50-120년 사이에 기록된 신약의 문헌들은 예수가 누구신가에 대한 변증서이자, 교회가 어떤 공동체인지를 설명하는 해설서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구약의 성취이자, 율법이 지났음을 알리는 표지판이었다. 예수는 구약의 성취인 동시에, 대안이며, 궁극적인 성경의 목적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그 어떤 소식이나 사실보다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야말로 긴급하고 중요했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영원한 사망에 대한 치료제이다. 죄로 죽고,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진, 그리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세상 속에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는 긴급하게 반드시 전해져야 할 메시지이다. 이는 소망, 화목, 하나님과의 화평, 치료, 회복, 구원, 영생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41).

 

로이드 존스도 자신이 신약을 설교하는 이유를 복음에 대한 긴박성과 직접성 때문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명징하게 드러난 신약을 설교해도 시간이 모자란데 구약까지 설교할 필요가 있느냐로 반문한다. 물론 로이드 존스는 구약을 설교 했다.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그렇다면 구약은 필요 없는 것일까? 저자는 구약이 설교되지 않는 이유를, 교회력에 따른 설교집 사용 비평적 진영의 구약 연구 구약 거부 구약 설교의 어려움 점들을 든다. 필자의 경우 구약과 신약을 50%정도 비율로 설교해왔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설교자는 10/2정도에 머물고 있다. 차준희 교수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2개 교단과 27개 교회의 주일 오전 설교의 통계를 살펴보면 신약 63.5% 구약 35.6%로 집계됐다고 한다(국민일보 2011-12-15). 구약의 경우도 이사야서가 45.9%인 것을 감안하면 구약은 이사야서 외에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 구약을 설교하지 않을까? 저자는 도널도 고완의 주장을 빌려와 구약과 신약의 비연속성’(56)이라고 말한다. 즉 어떻게 구약을 설교해야할지 모른다는 말이다.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기는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심판하시고, 정죄하시고, 죽이고, 파괴하는 하나님이다. 반면 신약의 예수는 구원하시고, 사랑하시고, 용서하시는 분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자 초대교회 말시온은 구약을 부정하고, 신약에서 심판에 관련된 구절들을 뽑아 버리고 자신만의 성경을 만들었다. 현대 목회자들이 말시온처럼 하지는 않지만 말시온이 가졌던 파악되지 않는 불안과 두려움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구약을 어떻게 바르게 설교해야 할지를 모범으로 제시한 연구서나 책자들의 거의 없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심지어 어떤 학자는 구약은 구약으로만 설교하고, 신약은 신약대로 설교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신약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구약이 그리스도를 예언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안다(참조 눅 24:27 ). 구약은 구약대로 그대로 둘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구약을 설교해야 할지 또한 난제인 것은 사실이다. 대체로 구약 설교는 인물 설교 중심이며, 인물이나 주제 설교의 경우 대부분 교훈적 훈시(?)로 마칠 때가 많다. 저자는 이것을 2장 첫부분에서 다룬다.

 

그럼 어떻게 구약에서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3장에서 6장까지 역사적, 교리적, 성서적 해석의 관점에서 주도면밀하게 주장해 나간다. 저자는 53에서 여섯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점진적 구속사의 길, 약속-성취의 길, 모형의 길 유비의 길, 통시적 주제의 길 대조의 길이 그것이다.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이 부분과 이곳을 더 자세히 설명한 6장을 주의를 기울여 읽을 필요가 있다. 필자는 구약을 설교할 때 종종 모형론을 사용한다. 모형론이란 일종의 상징과도 같으나 구속사의 맥락 안에서 역사 속에 실현된 유비들이다. 예를 들어 에덴 동산은 성전의 모형이다. 후에 광야에서 만들어진 성막과 솔로몬의 성전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은 예수 자신으로 교체된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레고리 K. 비일의 <성전신학>(새물결플러스)를 참고 바람].

 

히브리서 기자의 말대로 구약은 그림자요 모형이다. 즉 진짜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신약이 온전히 밝히지 못하고, 다 설명하지 못한 많은 부분을 구약을 통해 밝혀 낼 수 있다. 신약은 하늘에서 떨어진 무엇이 아니다. 구약에 나타난 창조와 타락, 그리고 구속을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이 세밀하게 그려진 밑그림이다. 예수님은 사단과 싸울 때 기록되었으되’(4:4,7,10)라고 말씀하신다. 즉 구약을 인용하시고, 구약으로 싸우신다. 그렇다면 구약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며, 사단을 대적할 수 있는 능력의 말씀이 분명하다. 모형론의 특징은 역사적이며, ‘하나님 중심적이며, ‘의미심장한 유비이다(375). 네 번째 특징은 확대 상승’(376)으로 예수께서 요나보다 더 큰 이, 솔로몬보다 더 큰이라고 말씀하신 것들이다(12:41-42).

 

7장에서는 구약 본문에서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에 이르는 열 가지 단계를 제시한다.

회중의 필요에 주의하면서 설교 본문을 선택하라.

본문을 그 문예적 문맥에서 읽고 또 읽어라.

본문 구조의 개요를 만들어라.

본문을 그 자체의 역사적 배경에서 해석하라.

본문의 주제와 목표를 명확히 표현하라.

본문의 메시지를 정경과 구속사의 문맥에서 이해하라.

설교의 주제와 목표를 명확히 표현하라.

알맞은 설교 양식을 선택하라.

설교 개요를 준비하라.

설교문을 구어체로 작성하라.

 

8장에서 설교의 실제를 제공하고 있어, 어떤 것이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인지 배울 수 있도록 꾸몄다.

 

나가면서

 

전체적인 평가를 하기 전에 먼저 저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보자.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 그리스도를 설교한다는 것은 나사렛 예수님의 인성과 사역, 그리고 사역, 그리고 그의 가르침의 여러 측면을 선포함으로써, 사람들이 그분을 믿고 신뢰하고 사랑하며 순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35)

 

그렇다! 신약 교회는 기원과 존재 이유, 그리고 존재방식이 예수 그리스도이다. 바울은 교회의 머리(1:22, 5:23, 1:18)로 삼으셨다. 바울이 십자가의 못 박힌 예수만을 알기로 작정한 이유일 것이다. 예수님 스스로도 모세의 글과 선지자의 글, 그리고 시편이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하지 않았던가.(24:44) 모든 설교가 그리스도를 선표 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그리스도를 전제해야하는 것은 옳다. 그리고 가능한 많은 설교를 그리스도를,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설교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구약과 신약의 통일성을 확신하고, 구약의 성취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인 것을 믿는다면 말이다.

 

저자는 몇 가지를 주의한다. 문맥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그리스도를 설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탁월한 설교가였지만 알레고적 해석 오류에 빠진 스펄전의 예가 그렇다. 오리겐으로부터 이어받은 신비로워 보이는 알레고리를 자칫 비성경적 해석에 빠지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칼뱅이 기독교 강요를 통해 보여준 부분 모두를 포함한 전체’(209)로서 성경을 바라보아야 한다. 저자는 이것은 그리스도 중심적하나님 중심적이라고 말한다.(274)

 

결론을 내리면 이렇다.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준다. 또한 알레고리 등 잘못 해석의 가능성을 바로 잡고,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포괄적이고 다양하게 짚어 준다. 구약을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설교학고 싶은 이들이나, 설교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진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좋은 책이다. 신학교에서 설교학 교재로 사용하기도 매우 적합하다. 단순한 몇 가지의 방법을 제시한다고 설교법을 체득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의혹의 눈길을 가지고 보아온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 바로 잡아 준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구약 설교에 대한 부담을 가진 이들이나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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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만이 기도이다 기도만이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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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제자화 DNA
로비 갤러티/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제자”라는 말은 기독교의 영원한 숙제 같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명령하신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라는 사명(지상대위임령)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교회가 순종해야 할 가장 중대한 사명이다. 케빈 드영과 그렉 길버트는 “교회의 선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바로 이것이 교회의 유일한 사명이라고 주장했다(원제: “What is the Mission of the Church”, ‘선교’보다...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말 하자니 일이 커지고 안 하자니 속이 터지고
김지윤/김영사/송광택 편집고문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한 의도를 지니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의 뿌리를 바로 직면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이해심과 의사소통의 부족이다.” 지그 지글러의 말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아무리 서툴러도 나에게 진심만 있다면 그 진심은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상대가 나를 오해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저자가 시간이 흐르며 알게 된 것은 진심만큼...
성경적 세계관으로 아이 키우기 성경적 세계관으로 아이 키우기
크리스천 엄마의 독서 수업
장대은/생명의말씀사


◆ 인공지능이 알아서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생각하는 힘 ‘트리비움’이 필요하다!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했다. ‘아는 것이 힘’은 옛 말! 이제 ‘알아내는 힘’이 필요하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다스리는 인간지능의 근본이 ‘트리비움의 힘’에 있다고 말한다. 트리비움이란 ‘수용-생각-표현’을 뜻하는 라틴어로, 유대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능력이며, 오늘을 사는 크리스천이 반드시 회복하고 키워가야 할 능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목사로서 20여 년간, 기독교교육현장에서 사역해 온 저자는 부모와 자녀들의 많은 변화를 ...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 전도
랜디 뉴먼/정충하/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전도가 가장 쉬웠어요’, ‘전도,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등의 책 제목을 보면서 상실감에 빠진 적이 있는가? 전도가 어렵다고 느끼는 대다수의 사람을 대변하여 “가족 전도”의 저자 랜디 뉴먼은 솔직하게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전도는 쉽지 않다. 두렵고 떨리고 어색하고 불편하며 거절당할 것에 대한 염려, 비방이나 조롱받을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 저자는 “가족 전도”라는 주제로 책을 썼으면서도 전도는 어렵고 특히 가족 전도는 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니 왜 그 쉬운 전도를 하지 않을까 자책하거나, 쉽다고 느껴질 때까지 전도하지 않고...
역사와 지리로 쉽게 풀어본 성경 역사와 지리로 쉽게 풀어본 성경
성경의 땅으로 들어가라
정제순 이요엘/아릴락북스/서상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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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 만화로 읽는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
만화 손양원
서은경/손양원 정신문화계승사업회 기획/생명의말씀사


부모는 신앙의 결단을 하게하고, 자녀에게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책 “사랑의 원자탄”으로 알려진 산돌 손양원 목사님의 일생을 ‘만화’로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온 가족이 쉽게 읽으면서 동시에 깊이 참된 신앙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손양원 목사는 7세에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을 물려받고, ‘나병’으로 불리는 한센병 환우들을 위해 전 삶을 바쳤다. 그러한 희생적인 삶 가운데서도 일제의 탄압 속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갖은 고생과 고문을 당하고 5년 간 옥고를 치러야 했다. 조국의 ...
청교도인들이 그린 부부의 세계 청교도인들이 그린 부부의 세계
크리스천의 결혼생활
조엘 비키 & 제임스 라벨/정충하/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결혼생활을 주제로 글을 쓴 저자가 적지 않다. 존 맥아더, 존 파이퍼, 마틴 로이드 존스, 팀 켈러, 폴 트립, 크리스토퍼 애쉬 등 유명한 저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근거로 결혼에 관한 풍부한 지혜와 교훈을 이미 제시했다. 그러면 조엘 비키와 제임스 라벨이 쓴 “크리스천의 결혼생활”이 독자에게 줄 수 있는 특별하거나 새로운 유익은 무엇일까?이 책의 추천사를 남긴 R. C. 스프로울은 이 책이 “청교도들이 가졌던 관점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명한 설교자 스티븐 로슨은 이 책이 “청교도들의 지혜를 통해 ...
폭풍 속에서 들려오는 창조적 지혜 폭풍 속에서 들려오는 창조적 지혜
지혜말씀으로 읽는 욥기
안근조/감은사/정현욱 편집인


 욥기는 낯설고 어렵다. 초반은 신화적 성향이 강하고 중반부는 밑도 끝도 없는 논쟁의 연속이다. 후반부는 어떤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님의 질문과 아무런 결론도 없이 욥의 축복이 주어지고 마무리 된다. 23년이 넘도록 설교를 했지만 욥기 설교는 한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단 한 번 밖에 하지 않았다. 욥기를 이해하기 위해 적지 않은 주석과 책들을 참고 했지만 단 한 번도 명료하게 정리된 적이 없었다. 욥기의 구조는 단순하다. 1-2장은 천상의 회...
묵상과 기도로 배우는 바른 기도의 원리 묵상과 기도로 배우는 바른 기도의 원리
칼빈과 함께하는 매일 기도
도널드 K. 매킴 , 존 칼빈/이병교/생명의말씀사


『기독교 강요』의 저자인 존 칼빈의 글을 중심으로 바른 기도생활을 돕는 묵상집이다. 창세기부터 신약의 서신서에 이르기까지 기도에 대한 성경본문과 그에 대한 칼빈의 통찰, 그날의 묵상을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는 질문이 담겨 있다. 또한 칼빈의 기도문 15편을 수록하여 참된 신앙을 위해 목숨을 걸고 개혁을 부르짖었던 믿음의 선배가 어떤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갔는지 살펴보며 자신의 기도를 돌아보게 한다.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 위대한 종교개혁자이자 신학자. 프랑스 누아용에서 태어나 14세에 파리대학에...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성숙의 길: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자라가기
싱클레어 퍼거슨/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싱클레어 퍼거슨은 신자의 거룩함을 추구하는 여정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저자인 것 같다. 그는 1987년 네비게이토에서 출간된 “은혜 안에서 자라 가라”부터 시작하여, “성도의 삶”(복있는 사람, 2010), “오직 은혜로”(지평서원, 2011),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지평서원, 2012), “거룩의 길”(복있는 사람, 2018), 그리고 이번에 두란노에서 나온 “성숙의 길”(2019)까지 계속해서 그리스도인이 성화를 이해하고 추구하도록 격려하는 일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퍼거슨은 이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분노, 인내, 그리고 평안에 관한 50일 묵상
에드워드 T. 웰치/황영아/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처음에 에드워드 웰치의 “A Small Book about a Big Problem”이라는 책이 New Growth Press에서 나왔을 때, 언젠가 꼭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로 이 책이 분노에 관한 책이란 점에서, 둘째로 에드워드 웰치라는 성경 상담학의 대가가 성경과 복음에 기초하여 분노를 다룬다는 점에서, 셋째로 짧은 묵상집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책이 2019년 12월 30일 그리심에서 출간되어 국내에 보급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운 이유는 바로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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