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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8.10.01 22:15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설교자의 일주일/김영봉/복있는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책을 여러 번 되작거리며 읽었다. 설교에 관한 목사님의 생각을 공감하기도 해서지만 개인적으로 설교 강단을 떠날 때 쯤 이런 책 한권 써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어서였다. 김영봉 목사님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김동호 목사님의 깨끗한 부자에 맞서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란 책을 발간했던 2003년 즈음이었다. 흔히 말하는 청부론청빈론의 논쟁이었다. 그 이후 사귐의 기도를 통해 다시 기도의 본질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을 접했다. 그 어간에 기독교사상에서 다시 기도를 생각한다는 특집이 꾸려졌는데 거기에 김영봉 목사님의 글과 손끝 무딘 본인의 글도 함께 실렸다. 목사님은 글을 통해 사귐의 기도를 한 번 더 강조하셨고, 본인은 통성과 침묵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의 기도형식을 살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목사님의 글을 읽다보면 늘 생각의 결이 비슷해서 외론 길을 걷다 좋은 길동무를 만난 것처럼 기쁘다.

 

설교자의 일주일은 학자가 쓴 설교론과 목회자가 쓴 설교론이 어떤 차이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것도 십년 동안 학교 강단을 경험했던 목회자가 쓴 설교론이어서 비록 목사님이 설교학 교수는 아니었다 하여도 학자적 기풍과 목회 현장이 만나 책의 깊이를 더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설교와 관련된 책은 수없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책을 열어보면 눈이 쉽게 가지도 않고 솔직히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 외국에서 유행하는 설교스타일을 그대로 진열해 놓기도 하고, 여러 학자들의 주장을 짜깁기 해놓기도 해서 그래서 어떻다는 거야라고 중얼거리기 일쑤이다. 설교에 대한 통찰과 한국적 상황에서 갖는 목회적 고민을 적확하게 밝히는 책을 찾기 어렵다는 말이다. 설교자의 일주일은 설교의 현장과 설교자의 삶 그리고 설교 본문이라는 세 기둥을 세워 튼실한 설교론을 구축하고 있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목사님이 평소에 품고 있던 벽돌 같은 설교철학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이것들 하나하나는 설교를 고민하는 이 시대의 목회자들에게 마음에 새겨야할 꿀팁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설교자의 일주일은 단순한 설교론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설교목회론이라 이름붙이고 싶다.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황홀한 글 감옥에서 조정래는 좋은 글쓰기를 위해서는 삼다(三多)’를 해야 하는데 이는 많이 읽고(多讀), 많이 생각하고(多商量), 많이 쓰라(多作)’고 권한다. 많이 읽고, 많이 읽은 만큼 생각하고, 비로소 글을 쓰는 것 말고 좋은 글을 쓸 재간이 없다는 충고이다. 설교자의 일주일을 그렇게 읽고, 읽은 만큼 생각의 시간을 채우면 읽는 이들의 설교가 더 단단히 여물어 깊이를 더하지 않을까싶다. 또한 군데군데에서 목사님으로부터 필독서를 소개받는 것은 책의 내용과 함께 또 하나의 감사거리이다.

 

설교자의 일주일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첫째, ‘설교자와 말씀 사이라고 제목붙인 에토스인데 설교자의 윤리성품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설교자와 회중이라는 파토스이다. 설교자의 정서감정을 가리킨다. 셋째는 설교와 본문 사이라는 로고스인데 설교의 논리이론을 뜻한다. 글의 진행방식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따르지만 그 안에는 설교자가 갖추어야할 품성과 정서와 논리가 잘 정리되어 있다. 설교와 연설이 같을 수는 없지만 말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면에서 적잖은 연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점을 책은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이 세 가지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에토스, 설교자와 말씀사이

 

말하는 사람의 품성이 믿음을 주는 데 있어 최고의 힘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설교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다. 성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지속적인 영적 훈련을 통해 삶이 설교의 주석이 되고, 에토스로부터 로고스가 흘러나오도록 해야 한다(78). 책은 진실한 설교자가 되기 위해 탐욕에서 벗어난 바른 사귐의 기도가 무엇이며, 피상성과 분주함을 벗어나 마음을 다하는 관조적 삶이 어떤 것인지, 한 편의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샘을 파듯 파고드는 성경묵상’(115)이 무엇인지를 간곡한 마음으로 전해준다. 샘을 파는 성경묵상은 발효과정혹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행위’(305)로 표현된다. 가르치지만 가르침을 받지 않는 설교자들을 향한 일갈이다(2:21). 거룩한 에토스의 적들을 리처드 포스트의 책 제목과 같이 돈 섹스 권력으로 꼽았는데 이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설교자 내면이 거룩한 사랑으로 채워져야 한다. 하나님과의 참된 사랑만이 우리를 헛된 거짓 사랑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다.

 

파토스, 설교자와 회중 사이

 

말은 사람의 마음과 정서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사학에서 말하는 파토스의 문제이다. 듣는 사람의 감정이 어떤가에 따라 말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르게 나타난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설교에 있어서도 무엇보다 설교자의 마음이 건강하고, 상처가 있다면 바르게 치유되어야 건강한 복음적 파토스를 간직할 수 있다. 그래야 말씀에 대한 열정이 살아나고 설교자를 위협하는 당연시’(매널리즘)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199). 설교자의 정서와 감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회중의 정서를 배려하며 공감해야 하는지를 체감된 목회 현장의 이야기와 함께 들려준다.

 

로고스, 설교와 본문 사이

 

로고스는 논리’, ‘이론’, ‘학문을 뜻하는 말인데 말의 어휘, 표현방식, 논리 등에 관한 것이다. 에토스와 파토스가 로고스보다 그 중요도에 있어 앞서더라도 좋은 에토스와 파토스에 정연한 로고스가 더해지면 말의 힘은 한층 강력해 진다(259). 로고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자가 설교 본문과 얼마나 성실히 씨름하는가이다. 본문을 성실하게 연구하고 애타게 묵상한다면 설교의 형식과 외피는 어떠하든지 말씀의 수맥이 터지게 될 것이다. 책은 여러 유형의 설교가 갖는 장단점을 비교하여 언급하지만 본문을 대하는 설교자의 태도를 가장 강조한다. 그렇다고 설교의 형식을 소홀이 취급하는 것은 아니다. 예화나 유머를 사용하는 것과 설교문을 작성하는 법, 소수자에 대한 배려, 설교의 피드백과 특별히 말을 표현하는 딕션(diction)까지 설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요소들을 가볍지 않게 다룬다.

 

김영봉 목사님은 책을 통해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꺼림칙한 일들을 슬그머니 감추지 않을 뿐 아니라, 설교자들의 아픈 약점을 작심한 듯 발라내서 독청독성(獨淸獨醒)하게 보일 수도 있다. ‘회개가 추억이 된 설교’(97)설교 재활용’(62)의 문제(이것을 책 말미에는 자가 표절이라했다)가 그렇다. 또한 사례비에 대해서 교회에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는 것과 심방 혹은 목회 활동의 대가로 주는 사례비를 사양한다는 것, 부흥회나 강연회에서 받은 사례비조차 교회 헌금으로 드리는 것(152) 등이 그렇다. 또한 감정을 조작하는 설교에 대한 경고(174), 자신의 설교에 대해 지적하는 것을 불쾌히 여기는 것은 목회자 자신의 열등감 때문이라는 것(397), “목사도 사람인데라는 말로 자신을 적당히 합리화하지 말라(125)가 그렇다. 어떤 이들은 작고 힘든 교회가 대부분인 한국교회의 현실을 잘 알지 못하는 미국 담임목회자의 젠체하는 이야기라고 이죽거릴 수 있다. 당연히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지만 누군가는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바른 원칙과 원리를 말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순 없다하더라도 맥없이 관성으로 굴러가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는 되지 않을까. 그만치에 김영봉 목사님의 생각과 글이 놓여있다. “상황을 핑계 삼지 말고 부단히 길을 찾으라”(404). 가슴 깊이 쏘는 말이다.


저자 김영봉


충남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감리교 신학대학교 대학원(M. Div.), 미국 퍼킨스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Ph. D.) 대학원 종교학부에서 신약성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10년 동안 협성대학교에서 신약신학을 가르치며 목회 활동과 선교 활동에 참여했다. 교단에서는 교회에서도 통하는 교수, 학교에서는 설교처럼 강의하는 교수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교수가 되기 위해 신학을 공부한 것이 아니라 좋은 목사가 되는 것이 소망이었기에 목회 현장의 부르심에 응답했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의 와싱톤한인교회를 섬기면서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창립하여 미국과 한국의 교회 갱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저서로사귐의 기도,바늘귀를 통과한 부자,숨어 계신 하나님,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프다(이상 IVP), 대야와 수건(복있는사람) 등 다수가 있으며 메시지한국어판 완역본을 책임 감수(공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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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온택트 주일학교 사역일지 좌충우돌 온택트 주일학교 사역일지
우리교회 온택트 주일학교
유지혜/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꽤나 유익한 책이 나왔다. 유지혜 전도사의 달려왔고 달려가고 있는 현재형의 사역 보고서이다. 특히 유익한 것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몸으로 부닥치며 일구어낸 사역의 열매라는 점이다. 책을 보는 순간 ‘올 것이 왔다’는 감이 왔다. 마치 차가운 겨울의 맹추위 속에서 살짝 스쳐 지나간 봄바람 같이 좋은 느낌이랄까. 급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 읽었다. 역시 기대이상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사역 현장은 어떨까? 구글링을 하고 네이버 검색, 그리고 유튜브까지 찾아 검색했다. 과역 실력자가 틀림없다. 일단 책을 살펴보자.1부는 뉴노멀 시대...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맥아더 성경 주석
존 F. 맥아더/황영철, 전의우, 김진선, 송동민/아바서원 /정현욱 편집인


 한국교회의 목사들은 설교 때문에 항상 목마릅니다. 초대형 교회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목사들은 설교를 혼자서 감당해야 합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일주일 동안 설교를 몇 번이나 하는지 손을 꼽아봤습니다. 새벽기도회 설교 6번, 수요설교 1번, 주일 설교 3번을 합하니 일주일에 최소한 10번을 설교합니다. 아마 저보다 많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적게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루에 한 번 반은 설교하는 셈입니다. 그러니 한 편의 설교를 위해 20시간을 투자하라느니, 목사는 설교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
부르심
에드먼드 클라우니/이정규, 황영광/복있는 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제1부에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부르심이란 사실을 천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부르심 속에는 하나님을 위한 고귀한 희생과 고난이 필수적인 과정이며, 또한 십자가로의 부르심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저자는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섬김은 그분의 나라를 향한 섬김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십자가로의 부르심인데, 이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아직 영광...
사진과 성경역사와 더불어 배우는 성서지리 사진과 성경역사와 더불어 배우는 성서지리
요르단
김동문/홍성사/정현욱 편집인


김동문 선교사의 책은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한다. 성서 세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랍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선교사로 지내온 저자는 성서의 땅을 소개하는 최적의 사람이다.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책들도 좋지만 특별히 나를 행복하게 하는 책은 성경읽기와 관련된 책들이다. 2014년에 포이에마를 통해 출간된 <오감으로 성경 읽기>는 김동문 선교사의 '맛'을 아는 경험이었다. 이전까지 전혀 깨닫지 못했던 오감을 통한 성경의 세계는 색다른 체험이었다. 나의 성경 읽기는 <오감으로 성경 읽기> ...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장로 핸드북
제랄드 벌고프, 레스터 데 코스터/송광택/ 개혁된실천사/정현욱 편집인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너무나 원론적인 내용이어서 그렇고, 다른 하나는 현대 한국교회가 과도하게 변질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굳이 한국 장로교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한국교회의 장로교단은 종교개혁 시기에 일어난 개혁교회뿐 아니라 장로교회와 비교해도 과도하게 변질되었다. 변질(變質)을 변형(變形)으로 읽을 수 있지만 장로교회의 원형에서 멀어진 것은 분명하다. 시대적 조류에 대해 적응하려는 탓도 있겠지만 교회론과 직분론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한국교회의 탓이다. 그것을 신학교의 탓이니...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 양심, 하나님
존 프레임 /손현선/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자연신학이라는 말이 생소한 독자가 적지 않을 것 같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과 양심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잘못하면 특별계시(성경)를 철저히 배제하고 일반계시에만 몰두하는 한계에 부딪히기 딱 좋은 자연신학을 존 프레임은 자기 스승 반 틸의 전제주의 변증 원칙에 따라 “성경적 자연신학”으로 정리했다. 프레임은 이렇게 말했다. “자연신학에 대한 나의 변론은 단순하다. 성경이 말하는 바에 따르면, 하나님은 단지 성경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실 뿐만 아니라 그분이 창조하신 만물에도 그 흔적...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김창대/브니엘


하룻밤이면 충분해!어려워서 이해가 안 되었던 성경 말씀을이제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하룻밤에 꿰뚫는다.100여 가지 자료와 더불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성경이야기 다양한 고고학적 자료와 성화 등을 바탕으로성경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바이블 스토리 여행! 이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66권의 성경이파노라마처럼 한눈에 펼쳐진다.하룻밤이면 충분하다. 성경 전체를 꿰뚫기에는! 구약의 말씀은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더욱 유기적인 진전 속에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구약은 신약의 빛 아래에서 해석되...
본문과 삶을 잇는 강해 주석 본문과 삶을 잇는 강해 주석
맥아더 신약주석: 야고보서
존 맥아더/송동민/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많은 분들의 땀과 시간, 열정. 그 결실로 단행본 한 권이 출간된다. 시리즈를 연속으로 출간하는 것은 더욱 힘겹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최고 난이도가 바로 시리즈 주석. 그 첫걸음을 시작한다. 더군다나 야고보서. 앎과 삶의 괴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이때에 적실한 선택이 아닐까? 교회 됨과 그리스도인 됨이 모호해지고 희미해져 있는 이 시점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성경은 아닐까?주석의 스펙트럼은 워낙 다양하여 평가가 쉽지 않다. 자신의 신학이 추구하는 목표나 서 있는 자리에 따라 평가는 상이하다. 주석의 난이도 또한...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으로 읽는 신앙과 삶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이정일/예책/정현욱 편집인


문학은 렌즈다. 삶을 조명하고, 종교가 규명하지 못한 실존을 해석한다. 토라의 대부분이 교리가 아닌 스토리라는 점은 삶은 삶으로 해석하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최근 들어 기독교와 인문학이 조우(遭遇)하고 있다. 한스 W.프라이의 <성경의 서사성 상실>을 대입 시키지 않더라도 현대교회는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서사’를 상실했다. 성경의 서사성 상실은 교리와 교조주의적 성향을 진리인 것처럼 왜곡시켰다. 삶은 삶으로 해석된다. 예수는 진리를 설파하실 때 언제나 삶의 맥락을 놓치지 않았다. ‘시와 소설과 그리스도인’ 범...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기독교 역사 이야기
과학자의 종교 노트
곽영직/MID/서상진 편집위원


과학과 신앙은 역사적으로 항상 다툼이 존재해왔다. 과학은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해서, 논리적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러나 신앙은 믿음으로 결론을 추론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이 보는 신앙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신앙이 보는 과학은 논리적인 기준으로 하나님의 초월적인 사건을 바라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과 신앙 사이에는 건너지 못할 큰 간격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학자의 종교 노트”라는 책 제목처럼 이 책의 저자인 곽영직 교수는 물리학자이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
기쁘고 평안한 그리스도인의 일상 기쁘고 평안한 그리스도인의 일상
맥스 루케이도와 함께하는 행복 연습
맥스 루케이도/박상은/생명의말씀사


맥스 루케이도와 함께하는 행복 프로젝트베풀수록 풍성해지는 성경 속 10가지 행복 원리 1.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본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으로, 각박한 세상을 사는 성도들이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책이다. 따뜻하고 위트 있는 특유의 설명으로 불신자들도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으며, 성경적인 위로와 함께 적극적으로 행복을 발견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권면하는 건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2.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행복 바이러스전...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고 있는 세상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고 있는 세상
디지털 바벨론 시대의 그리스도인
데이비드 키네먼, 마크 매틀록/조계광/생명의말씀사


디지털 바벨론은 실제의 장소는 아니지만, 자극적이고 이교적이며 인간의 욕망이 우상이 되어 있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톡 등 SNS로 연결되는 상호적 연결망은 오늘날의 시대를 특징짓고 있다. 모든 중요한 지식을 한곳으로 모으며, 우리의 삶의 형식까지도 결정짓는다. 24시간 연결되어있는 모바일 기기들과 검색 알고리즘은 우리 삶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새로운 환경을 창출했다.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폰은 우리의 믿음과 영성을 비롯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
다시, 성경으로
레이첼 헬드 에반스/칸앤메리/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이야기꾼이 돌아왔다. 시종일관 흥미로운 전개에 울고 웃다를 반복한다. 성경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진진하다니. 오랫동안 성경을 읽고 연구했는데. 이 책을 통해 미처 보지 못했던 성경 곳곳에 숨어 있던 부분을 새롭게 보게 된다.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말이다. 저자의 통찰과 적실한 표현으로 성경 이야기는 살아 숨 쉰다.  레이첼 헬드 에반스(Rachel Held Evans, 1981~2019)는 『교회를 찾아서』(비아, 2018)를 통해 처음 만났다. 자신의 서사 가운데서 교회와 하나님...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시다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시다
태어남에 관하여, 죽음에 관하여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인류가 오랜 시간 답하기 위해 노력했던 질문, ‘우리는 왜 태어난 것일까?’ ‘죽음은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가?’ 등이 사상 초유의 코로나 19사태를 오랜 시간 겪으며 많은 사람이 갖는 질문이 되었다. 발달한 의학과 충분한 영양분 섭취, 꾸준한 건강 관리 등으로 백 세 인생을 자랑하는 현대인에게 순식간에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인간이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인생의 참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그리스도인은 지금 사태 가운데 태어남과 ...
관계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분노를 통제하는 법 관계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분노를 통제하는 법
분노와 스트레스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스리기
웨인 맥/이여진/토기장이/정현욱 편집인


관계의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분노를 통제하는 법화내고 싶어 화내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러나 주변을 돌아보면 언제나 화가 나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번에는 화를 내지 말아야지 속으로 다짐해 보지만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화는 왜 내는 것일까? 화는 관계를 파괴하고, 타인과 자신을 죽이는 치명적인 독이라는 사실을 앎에도 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대개 분노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어서 참는 것을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마냥 참는 것도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분노를 표출하지 않으면 자신을 죽이고, 결국 참을 ...
기도만이 기도이다 기도만이 기도이다
기도하는 즐거움
마이클 리브스/송동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기도는 향유이다. 기도는 신학적 정의가 아니라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사변과 사유가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은밀한 교제이다. 기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기도는 오직 기도하는 것으로 기도가 된다. 목사는 기도를 설교하고, 신학적으로 정의하려 들지만 신실한 성도는 기도한다. 오래 전 늘 기도하고 오래 기도했던 어떤 권사님은 기도를 ‘경험’ ‘맛’으로 설명했다. 경험은 응답의 대한 것이었고, 맛은 기도함으로 얻는 평안을 말했다. 때로는 신학적으로 오류가 있어 보였지만 그 권사님은 기도와 삶이 적절히 균형을 유지하는 분이셨다...
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제자화 DNA
로비 갤러티/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제자”라는 말은 기독교의 영원한 숙제 같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명령하신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라는 사명(지상대위임령)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교회가 순종해야 할 가장 중대한 사명이다. 케빈 드영과 그렉 길버트는 “교회의 선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바로 이것이 교회의 유일한 사명이라고 주장했다(원제: “What is the Mission of the Church”, ‘선교’보다...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말 하자니 일이 커지고 안 하자니 속이 터지고
김지윤/김영사/송광택 편집고문


소통에는 진심보다 전달력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한 의도를 지니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의 뿌리를 바로 직면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이해심과 의사소통의 부족이다.” 지그 지글러의 말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아무리 서툴러도 나에게 진심만 있다면 그 진심은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상대가 나를 오해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저자가 시간이 흐르며 알게 된 것은 진심만큼...
성경적 세계관으로 아이 키우기 성경적 세계관으로 아이 키우기
크리스천 엄마의 독서 수업
장대은/생명의말씀사


◆ 인공지능이 알아서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생각하는 힘 ‘트리비움’이 필요하다!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했다. ‘아는 것이 힘’은 옛 말! 이제 ‘알아내는 힘’이 필요하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다스리는 인간지능의 근본이 ‘트리비움의 힘’에 있다고 말한다. 트리비움이란 ‘수용-생각-표현’을 뜻하는 라틴어로, 유대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능력이며, 오늘을 사는 크리스천이 반드시 회복하고 키워가야 할 능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목사로서 20여 년간, 기독교교육현장에서 사역해 온 저자는 부모와 자녀들의 많은 변화를 ...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큰 방법, 가족 전도
가족 전도
랜디 뉴먼/정충하/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전도가 가장 쉬웠어요’, ‘전도,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등의 책 제목을 보면서 상실감에 빠진 적이 있는가? 전도가 어렵다고 느끼는 대다수의 사람을 대변하여 “가족 전도”의 저자 랜디 뉴먼은 솔직하게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전도는 쉽지 않다. 두렵고 떨리고 어색하고 불편하며 거절당할 것에 대한 염려, 비방이나 조롱받을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 저자는 “가족 전도”라는 주제로 책을 썼으면서도 전도는 어렵고 특히 가족 전도는 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니 왜 그 쉬운 전도를 하지 않을까 자책하거나, 쉽다고 느껴질 때까지 전도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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