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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나상엽 | 2019.06.21 09:48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주목할 만한 일상/프레드릭 비크너/오현미/비아토르/나상엽 편집위원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처음 그를 만났을 때의 인상이 아직 짙다. 슬프면서도 가벼운 웃음이 입가에 번지고, 연민을 느끼다가도 문학적 감수성에 탄복하게 하는 글이었다. 과하지 않은 문장으로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무심하게 흘러가는 인생 가운데 찾아오신 하나님 이야기를 고백적으로 들려주던 그의 이야기에 마음이 벅찼던 가을이었던 것 같다(하나님을 향한 여정<요단, 이문원 역, 2003>). 그 뒤로 그의 독창적이고도 발랄한 책 통쾌한 희망사전(복 있는 사람, 이문원 역, 2005)이 나왔을 때도 얼른 챙겨 즐겁게 읽었다. 그의 이름을 잊은 적이 없고, 필립 얀시의 책에서나 다른 저자들의 책에서 종종 인용되는 그의 저작들이 적지 않았기에, 서점이나 도서관에 갈 때면 그의 다른 책들을 찾곤 했었다. 하지만 아쉬울 때가 대부분이었는데, 얼마 전 별 생각 없이 들른 동네 도서관의 신간 코너에 무채색의 표지를 입은 그의 책을 발견했을 때의 그 기쁨이란!

 

오래 두고 읽었다. 과장과 힘은 들어가지 않되 분명 오래 보고 자세히 귀 기울여서 얻은 글들이었음에 호흡을 같이 해야 했다. 우리 안의 성소에서 급히 물러나지 않음으로 그가 들은 왕의 속삭임이다. 그럴 때에야 내면의 성소 밖에서도 우리를 둘러싼 그분의 위대하면서도 섬세한 이야기에 눈뜰 수 있음을 그의 글은 보여준다.

 

비교적 얇은 책이지만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글쓰기, 나아가 예술에 대한 통찰과 나눔이다. 하이쿠를 인용하면서 예술이 주목하는 평범한 순간을 재치 있게 예시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에게 멈출 것을 요구하고, 또 멈춰서 바라보고 귀를 기울이게 함으로 일상에 새겨져 있는 신성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는,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 자신의 거룩한 부분, 예술과 사랑이 생겨나오는 근원과 접촉하게 함으로 우리의 인간다움이 깊어지게 하는 예술이야말로 참된 예술이라는 그의 말은 참으로 옳다(52). 따라서 참된 예술은 우리로 사랑하도록 만드는데, 그 예로써 아이들과 추억, 그가 만난 외로운 할머니와 인쇄업자와의 에피소드, 그가 즐겨본 TV 시트콤의 한 장면 등 이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를 둘러싼 사소한 사랑에 눈 뜨는 순간들이 얼마나 눈부시고 황홀한지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2부에서는 특히 우리 자신의 이야기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서로를 조명하며 공통적으로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그것은 모두 우리가 어떻게 해서 인간이 되는지, 어떻게 불신앙의 세계에서 신앙을 갖게 되는지”, 어떻게 우리 삶이 허락 없이 우리에게 떠맡기는 삶의 무게와 상처들을 견디고 살아남게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라는 그의 말은 잔잔한 울림이 되어 우리의 귀를 이야기로 잡아끈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다 같은 이야기를 지닌 것이고, 누구의 이야기든 그 이야기는 내 이야기를 조명해준다는 그의 말에도 고개를 끄덕인다(64-65).

 

특히 신앙적 의미에서 자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의 이야기를 살아내는 과정에서 불현듯 만나게 되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기억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의 이야기가 우리 이야기와 교차하는 지점으로 을 이야기하는 그의 방식은 대단히 흥미롭고 사랑스럽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말들이다.

 

꿈은 내게서 나오는 말이지만, 또한 나를 향한 말이기도 합니다”(79).

 

이 꿈이 우리 모두에게 주는 실마리는, 충분히 멀리 기억한다는 것, 충분히 깊이 기억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요, 에덴을 기억하는 것,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기억하는 것이고, 기억을 통해서 우리가 모종의 진리,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우리를 치유하는 진리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다는 것입니다”(80).

 

그래서 3부에서는, 앞에서 했던 그 모든 이야기들을 담아 저자가 드디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른 책(하나님을 향한 여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잠깐 들려줬으나, 전에는 문학적 산문 가운데 언급한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이며 우리말 번역도 그것을 아주 잘 살려냈다. 그가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는 어쿠스틱 연주처럼 담백하나 묵직하다. 입에 침을 튀기며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데도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점점 가슴이 벅차진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들어왔던 그 소리와 이야기들이 그를 데려간 곳에 우리도 도달하게 되는데, 거기서 우리도 그가 그랬던 것처럼 별안간 울음을 터뜨릴지도 모른다. “예수는 자기를 믿는 사람들의 고백과 눈물과 큰 웃음가운데 그들 마음속에서 거듭 왕관을 받으십니다라는 설교(하나님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의 두 눈에서 눈물이 솟았다고 하는데(109), 그의 고백은 사실 모양과 정도의 차이이지 우리 모두의 이야기 아니겠는가.

 

그 뒤로도 그는 이제껏 그를 이끌어왔던 어떤 이야기가 계속해서 그를 이끌어가는 여정을 여과없이 들려준다. 이 여정 가운데 그는 현재에 사는 것, 지금을 사는 것만이 그가 할 수 있는 일임을 알고 그렇게 살아간다고 고백한다. 지금을 사는 것은 포착하기 어렵게, 암시적으로, 절대 강요하는 일 없이, 나무들처럼 그저 때에 맞춰 미풍에 흔들리는 그런 방식으로세상을 대하시는 그분의 속삭임에 경청하는 것이라고 말한다(142). 설령 그것이 선명하지 않아 언뜻 보이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언뜻 보이는 광경이 더욱 많아지기 바라며.

 

그가 3부의 마지막으로 저녁 뉴스 같은 기도를 주제로 이야기하는데, 이는 우리의 날들 가운데 특히 기쁨을 나타내신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이 모든 이야기의 적절한 결말이라 할 수 있다. 무거운 짐 같은 우리의 하루하루를, 또 그 날들이 쌓여 오늘까지 이어진 우리 인생을 지탱해주는 거룩한 분이 계시다는 진실을 믿으며, 그 영원하신 팔에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는 것이 곧 기도일 것이다. 그날의 뉴스처럼 하루를 되짚어보며 오늘 내 삶을 지탱해주었던 그 거룩하고 든든한 팔을 일별하는 것으로서 말이다. 이 거룩한 분께 무거운 우리 삶을 내어드릴 때 임하는 화평과 참된 기쁨으로 충만한 우리 삶의 이야기의 결말을 그는 바랐으리라.

 

목사이자 작가로서, 과거의 굳고 무른 부분이 만나 빚어낸 삶의 무늬를, 멈춰서 바라보고 귀 기울여서 섬세한 언어로 담아내는 예술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저자의 책들을 기대를 갖고 또 찾아 읽을 수밖에 없다(비아토르에서 진리를 말하다, 포이에마에서 어둠 속의 비밀이 이미 출간되었음을 이제야 알았다!). 그의 글을 읽는 이라면, 진실하여 아름다운 이야기에 이끌려 새로운 시선과 뿌듯한 마음으로 더욱 인간다움이 깊어지는 삶을 향해 걸음을 옮기려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흠칫 놀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미소 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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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을 주제로 글을 쓴 저자가 적지 않다. 존 맥아더, 존 파이퍼, 마틴 로이드 존스, 팀 켈러, 폴 트립, 크리스토퍼 애쉬 등 유명한 저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근거로 결혼에 관한 풍부한 지혜와 교훈을 이미 제시했다. 그러면 조엘 비키와 제임스 라벨이 쓴 “크리스천의 결혼생활”이 독자에게 줄 수 있는 특별하거나 새로운 유익은 무엇일까?이 책의 추천사를 남긴 R. C. 스프로울은 이 책이 “청교도들이 가졌던 관점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명한 설교자 스티븐 로슨은 이 책이 “청교도들의 지혜를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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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말씀으로 읽는 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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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기는 낯설고 어렵다. 초반은 신화적 성향이 강하고 중반부는 밑도 끝도 없는 논쟁의 연속이다. 후반부는 어떤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님의 질문과 아무런 결론도 없이 욥의 축복이 주어지고 마무리 된다. 23년이 넘도록 설교를 했지만 욥기 설교는 한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단 한 번 밖에 하지 않았다. 욥기를 이해하기 위해 적지 않은 주석과 책들을 참고 했지만 단 한 번도 명료하게 정리된 적이 없었다. 욥기의 구조는 단순하다. 1-2장은 천상의 회...
묵상과 기도로 배우는 바른 기도의 원리 묵상과 기도로 배우는 바른 기도의 원리
칼빈과 함께하는 매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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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강요』의 저자인 존 칼빈의 글을 중심으로 바른 기도생활을 돕는 묵상집이다. 창세기부터 신약의 서신서에 이르기까지 기도에 대한 성경본문과 그에 대한 칼빈의 통찰, 그날의 묵상을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는 질문이 담겨 있다. 또한 칼빈의 기도문 15편을 수록하여 참된 신앙을 위해 목숨을 걸고 개혁을 부르짖었던 믿음의 선배가 어떤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갔는지 살펴보며 자신의 기도를 돌아보게 한다.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 위대한 종교개혁자이자 신학자. 프랑스 누아용에서 태어나 14세에 파리대학에...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성숙의 길: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자라가기
싱클레어 퍼거슨/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싱클레어 퍼거슨은 신자의 거룩함을 추구하는 여정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저자인 것 같다. 그는 1987년 네비게이토에서 출간된 “은혜 안에서 자라 가라”부터 시작하여, “성도의 삶”(복있는 사람, 2010), “오직 은혜로”(지평서원, 2011),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지평서원, 2012), “거룩의 길”(복있는 사람, 2018), 그리고 이번에 두란노에서 나온 “성숙의 길”(2019)까지 계속해서 그리스도인이 성화를 이해하고 추구하도록 격려하는 일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퍼거슨은 이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매일의 분노엔 매일 복음이 약이다
분노, 인내, 그리고 평안에 관한 50일 묵상
에드워드 T. 웰치/황영아/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처음에 에드워드 웰치의 “A Small Book about a Big Problem”이라는 책이 New Growth Press에서 나왔을 때, 언젠가 꼭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로 이 책이 분노에 관한 책이란 점에서, 둘째로 에드워드 웰치라는 성경 상담학의 대가가 성경과 복음에 기초하여 분노를 다룬다는 점에서, 셋째로 짧은 묵상집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는 독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책이 2019년 12월 30일 그리심에서 출간되어 국내에 보급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운 이유는 바로 그 때...
성경의 핵심 주제들을 선명하게 보여주다! 성경의 핵심 주제들을 선명하게 보여주다!
한눈으로 보는 비주얼 성경 읽기
팀 챌리스 , 조시 바이어스/이지혜/생명의말씀사


한눈에 쏙 들어오는 다채롭고 생생한 인포그래픽으로 성경을 꿰뚫어 읽다! 성경 옆에 두고 성경과 함께 읽는, 생생한 비주얼 성경 가이드!  빡빡한 텍스트보다 직관적인 이미지가 점점 설득력을 갖는 시대다. 『한눈으로 보는 비주얼 성경 읽기』는 흥미롭고 생생한 인포그래픽을 통해 성경을 한눈에 입체적으로 살피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성경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개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입문서라고도 할 수 있다. 1부는 성경이 어떤 책인지를 이야기한다. 성경의 구조와 장르, 목적, 저자, 기록 및 보존 방법 그리고 성경만이 갖는 ...
바울서신의 배경사가 되는 뛰어난 소설 바울서신의 배경사가 되는 뛰어난 소설
고린도에서 보낸 일주일
벤 위더링턴 3세/오현미/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바울서신의 배경사가 되는 뛰어난 소설 신약학자가 이렇게 소설을 잘 쓸 수 있을까? 책을 통해 로마가 지배했던 고린도의 상황과 역사와 배경을 아는 것도 유익했지만 역사를 재구성하는 저자의 상상력에 더 감탄했다. 한 편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고 드라마를 보는듯했으며 고린도가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했다. 최고의 권력자인 아이밀리우스의 양자의 제안에 갈등하고 고뇌하는 니가노르의 모습이 그려진다. 알렉시아의 얼굴을 보며 달아오르는 그의 얼굴이 보이고, 그의 친구 검투사 크라쿠스의 든든한 모습이 느껴진다.  책을 추천한 한 ...
기도없는 삶에 익숙해진 그리스도인에게 기도없는 삶에 익숙해진 그리스도인에게
깊은 기도를 경험하라
김남준/생명의말씀사


참된 기도의 뿌리는 삶입니다.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사는 삶 없이 열렬한 기도가 없고 간절한 기도 없이 참된 헌신도 없습니다.  기도는 기도자의 삶이 하나님을 향하여 얼마나 열렬한 삶이었는가를 보여 줍니다. 애끓는 깊은 기도는 절박한 삶 가운데 하나님만을 붙드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기도자는 거룩하게 구별된 상태에서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맡기는 일에 간절해야 합니다. 삶을 능가하는 기도가 없고 기도를 능가하는 삶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궤적이고 그 마음은 그가 기도의 자리에서 하...
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게르트 타이센/이진경/비아/정현욱 편집인


<역사적 예수> 논쟁은 해묵은 것이지만, 신약을 이해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필수 과정이다. 1778년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역사적 예수 탐구>가 출간된 후 신학계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역사적 예수 논쟁'을 피해갈 수 없었다. 1835년 D. F. 슈트라우스의 <비평적으로 검토한 예수의 생애>가 출간되었을 때만해도 역사적 예수는 신화 속 존재로 전락할 것 같았다. 거두절미하고 현재는 톰 라이트는 선두로 하는 '제 3의 연구'로 명명되는 시기에 안착해 있다. 현재는 존 도미닉 크로산을 비롯한 게르트 타...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그대, 죽지 말아요-자살 위협에 노출된 사람을 돕는 방법
캐런 메이슨/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자살, 그 불행한 일을 막는 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몇 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한 친구는 어릴 적 자살하려고 수면제를 몇 알 먹었다고 했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을 때 양쪽이 낭떠러지 같은 곳에서 자신이 걷는 꿈을 꾸었는데 거기서 한 발자국 실수하면 죽는구나 하는 두려움이 들었다고 한다. 수면제를 먹은 것이 몇 알 안 되어 다행히 푹 자다가 깨고 말았지만 당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전에 어느 아는 지인은 초등학교 전부터 자신이 미운오리 새끼 같다며 ...
하나님이 주신 설교의 능력, 제대로 사용하라 하나님이 주신 설교의 능력, 제대로 사용하라
설교의 능력
제리 바인스, 짐 섀딕스/유희덕, 신희광/서로사랑/조정의 편집위원


지구촌 교회 이동원 원로 목사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의 저자 제리 바인스에 관해 이렇게 소개합니다.  “제리 바인스는 한국 교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교단 남침례교회에선 잘 알려진 명설교가입니다”(6페이지). 실제로 제리 바인스나 짐 섀딕스는 한국 교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책이 한국에 소개된 유일한 책입니다. 하지만 초판 서문에 편집자인 짐 섀딕스가 밝힌 것처럼 제리 바인스 박사는 50년 이상 사역해 온 목사며 그중 절반을 잭슨빌에 있는 제일 침례교회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강요된 청빈
정재영/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무엇을 위한 지도자인가?  나의 사례 목사 안수를 받고 난 이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담임목사님이 부재중인 어느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부임하였다. 미래가 보장되고 조건도 좋고 그 지역에서 인정받는 어떤 교회에서 오라는 청빙도 있었지만 아픈 교회 멍든 교회에서 먼저 오라고 했다면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불타오르는 사명감에 그렇게 했었다. 그러나 나의 그 사명감은 한 순간에 우스운 것이 되었고 사명이 없는 사람처럼 순간 비춰졌다.  어렵게 부임한 사역지에서 첫 사례를 받았는데 강도사 때보다 못...
과학자와 함께 하는 창조 이야기 과학자와 함께 하는 창조 이야기
과학 창세기의 우주를 만나다
제원호/패스오버/정현욱 편집인


한때 창조과학에 푹 빠져 지낸 때가 있었습니다. 보수적 신앙을 가진 필자에게 창조과학은 그야말로 보물섬과 같았습니다. 이제야말로 과학으로 하나님을 증명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조과학에서 나오는 글들과 관련된 책들을 탐독하면서 곧 모든 사람들이 창조과학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고 두 손 들고 하나님을 경배할 것이다. 그렇게 십여 년을 보낸 뒤, 창조과학에 뭔가 오류가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진화론자들과 무신론 과학자들은 한사코 주님을 경배할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세포학을 비롯해...
복음의 맥락 안에서 동성애자와 대화를 나누라 복음의 맥락 안에서 동성애자와 대화를 나누라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샘 올베리/홍병룡/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동성애는 오늘날 가장 뜨거운 이슈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출판사에서도 동성애 관련 서적을 많이 보급하고 있습니다. 아바 서원에서 나온 로자리아 버터필드의 책들과 지평서원에서 나온 “성경이 동성애에 답하다”(케빈 드영) 외에도 “존 스토트의 동성애 논쟁”(홍성사), 마크 야하우스의 “동성애와 그리스도인”(CLC) 등이 있습니다.샘 올베리의 “하나님은 동성애를 반대하실까?” 이 책이 독특한 점이 있다면, 저자인 샘 올베리가 동성애(SSA: Same Sex Attraction)를 가지고 있지만, 그 욕구와 싸우면서 금욕적인 독신으로 목회 ...
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소설로 읽는 예수와 그의 시대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게르트 타이센/이진경/비아/정현욱 편집인


<역사적 예수> 논쟁은 해묵은 것이지만, 신약을 이해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필수 과정이다. 1778년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역사적 예수 탐구>가 출간된 후 신학계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역사적 예수 논쟁'을 피해갈 수 없었다. 1835년 D. F. 슈트라우스의 <비평적으로 검토한 예수의 생애>가 출간되었을 때만해도 역사적 예수는 신화 속 존재로 전락할 것 같았다. 거두절미하고 현재는 톰 라이트는 선두로 하는 '제 3의 연구'로 명명되는 시기에 안착해 있다. 현재는 존 도미닉 크로산을 비롯한 게르트 타...
칼뱅주의 목사가 본 웨슬리 신학 칼뱅주의 목사가 본 웨슬리 신학
웨슬리안 실천교리
김민석/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는 장로교회 목사인 나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교회사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웨슬리가 조지 윗필드와 함께 영국 대각성 운동을 일으킨 주역이라는 것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칼뱅주의 교리 때문에 조지 윗필드를 선호하는 사상이 한국교회 안에 잔존하지만 웨슬리를 빼 놓고 영국의 대각성 운동을 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종교개혁 이후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은 인간의 행위와 공로를 부정한 것으로 규정하고 터부시해왔다. 루터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칼뱅에 이르러 구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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