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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정현욱 | 2018.06.26 14:34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윤석언, 박수민/포이에마/정현욱 편집위원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우리는 기적을 좋아합니다. 아니 기적을 바랍니다. 상황이 위급하고,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기적이라는 말은 결코 아름다운 말은 아닙니다. 기적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기적(奇蹟)의 정의를 찾아보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알려 줍니다. 상식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의 일과 사건들입니다. 기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일상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기적은 좋아해야할 어떤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에게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해줄 수도 없고, 사람의 힘으로는 상황을 역전시킬 수 없는 열악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때입니다. 윤석언 형제의 이야기를 읽고 처음 드는 생각이 ~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면이었습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전신마비 27짤막한 구절 속에 수많은 일상과 사건들이 겹쳐 있다는 것을 압니다. 손과 발,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전신마비 환자를 생각하면 불행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 너머 한 사람을 돌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수고가 없다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 가족들의 필사적인 희생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을 알고 있는 환우는 자멸감과 자괴감에 빠져 자살시도를 수도 없이 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존재의미를 스스로 버리려고 합니다. 그런 환우들과 함께 지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순간 이러한 생각이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며 주인공인 윤석언 형제는 스물셋의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환자가 되었습니다. 그때가 1991년이었으니 벌써 27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스물일곱이면 결혼도 할 수 있고, 꽃다운 청춘을 보낼 황금의 시간입니다. 그런데 윤석언 형제는 그 시간을 고스란히 침대에만 누워있었습니다. 소개글만 간략하게 살펴보고 손은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글을 쓰니까요. 손이 안 된다면 말이라도 하리라 믿었습니다. 말을 하면 누군가 대필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마음이 한 없이 무너졌습니다. 윤석언 형제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하는 철저한 전신마비 환자였습니다. 그럼 글은 어떻게 썼을까요? 추천한 남종성 목사님의 이야기를 직접 옮겨 보겠습니다.

 

이 책은 한 글자도 낭비될 수 없는 책입니다. 전신마비인 석언 형제는 특수 스티커를 붙인 안경을 쓰고 침대에 누워 컴퓨터를 사용합니다. 눈으로 자판을 치는 것입니다. 글자의 한 획도 아무렇게나 쓸 수 없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탁월한 문장으로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사소하고 소소한 일상을 사실대로 표현한 글입니다. 자음 하나 모음 하나 허투루지 않고 온 마음으로 담아냈습니다. 데이비드 리의 말처럼 이 책은 하늘 동행의 속삭임입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는 윤석언 형제의 병상 일기이고, 2부는 친구로 지내는 박수민 선교사가 윤석언 형제와 나누었던 일상과 메일을 옮겨 놓은 글입니다. 책이 도착하고 이틀 만에 읽었지만 서평하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반 책처럼 서평하려니 제 마음이 허락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온갖 화려한 단어와 수사(修辭)로 채색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참을 책꽂이 한편에 두었습니다. 생각을 묵히고, 생각을 정리한 틈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보름이 지난 오늘이 되서야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누군가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 그 외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없다”(27).

 

손이 약간만 아파도, 다리가 삐끗하기만 해도 우리는 너무나 힘들어 합니다. 얼마 전에 손에 가시가 박혀 힘든 적이 있었습니다. 작은 가시였지만 완전히 낫기까지 신경이 온통 아픈 손에 머물렀고, 행동 하나하나가 불편해서 숨이 막혔습니다. 작년부터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느껴져 잘 걷지 못합니다. 통증이 느껴져 올 때마다 왠지 모를 절망감이 저의 마음을 짓누르곤 합니다. 그런데 전신마비인 윤석언 형제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없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도와줄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합니다.

 

석언 형제의 평균 혈압은 70/50입니다(30). 조금만 건강 상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입니다. 그는 살아 있으나 죽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현재 신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석언 형제가 좋아하는 손영진 사모의 <광야를 지날 때>를 들어보았습니다.

 

광야를 지날 때 시험을 당할 때

어려운 순간에 인내하라

주 너를 흔드사 감추인 어두움

드러내주시리 인내하라

 

주안에서 인내하라 기뻐하고 감사하라

주 네 방패되사 그 선하심으로

늘 함께하시며 지키시리

 

광야를 지날 때 시험을 당할 때

어려운 순간에 감사하라

모든 일 통하여 선을 이루시며

승리케 하시리 감사하라

 

주 안에서 인내하라 기뻐하고 감사하라

주 네 방패되사 그 선하심으로

늘 함께 하시며 지키시리.

 

어려운 순간에 감사하라’ ‘인내하라 기뻐하고 감사하라이러한 고백들이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힘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진작 자신이 고통 중에 있을 때 그러한 말들이 오히려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석언 형제는 일상이라는 고통을 감사의 계절’(33)로 치환 시키고 있습니다.

 

1. 지난 1년 동안 병원에 한 번도 가지 않았음을

2. 부모님과 동생 식구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음을

3. 폐렴 없이 숨을 편히 쉴 수 있음을

4. 공부하는 동안 심한 욕창으로 고생하지 않음을

5. 입으로 먹고 마실 수 있음을

6. 신학공부를 통해 훌륭한 신앙의 친구들을 만나 교제할 수 있게 하심을

7. 이 큰 머리로 학업을 열심히 좇아갈 수 있는 열정을 유지시켜 주심을

8. 부양해야 할 자식이 없고, 잔소리하는 아내가 없음을

9. 주일마다 교회에 가서 예배드릴 수 있음을

10. 이러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하나님의 천사들을 삶 속에 보내주심을

 

감사, 석언 형제에 비하며 수천수만 배의 감사 제목을 가진 저는 감사는 망각된 단어처럼 가물가물합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것을 내려놓고 감사 제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루한 재정 상태로 인해 제 자신을 원망하지는 않았는지, 우여곡절을 겪어 오면서 삶을 비관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보았습니다. 비교하는 감사가 가장 하급의 감사라 했지만 석언 형제와 비교하니 감사할 이유가 산을 이루고 바다를 이룹니다. 완전하지 않지만 그래도 쓸 만한 육체도 있고, 건강이 썩 좋지 않지만 다부지고 예쁜 아내가 곁에 있습니다. 혼자서 걸을 수도 있고, 말도하고, 화장실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십 년이 넘어 불안하긴 하지만 아직 잘 굴러가는 승용차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말을 듣지 않아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게 하지만 건강한 아이들이 다섯이나 있습니다.

 

한없이 우울할 것 같지만 석언 형제는 유머가 많고 개구쟁이입니다. 온 힘을 짜내 이야기 하려다 말 대신 방귀가 나온 이야기, 간호사님이 가려운 곳을 긁어 주자 자신도 모르게 침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합니다. 사고 나기 전 암벽 등반을 좋아했다는 석언 형제는 성격도 쾌활하고 건강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전신 마비에 걸린 사람이 맞는가 싶을 만큼 마음이 건강하고 밝습니다. 전혀 아프지 않은 사람과 마주 앉아 대화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불쌍히 여기고 싶은 마음이나 짠~한 생각들은 어느 새 사라지고 석언 형제 곁에서 함께 웃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석언 형제에게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읽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책을 덮고 나자 기적은 석언 형제가 아니라 나에게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감사할 줄 모릅니다. 그러니 기적이 필요한 사람은 석언 형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 아닐까요? 언제 죽을지 몰라 이미 써놓은 유서를 보니 천사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책을 덮으며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매일 감사 5가지를 적으려고 합니다. 열 가지 감사를 한 석언 형제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시작하는 것으로 위로 삼고자 합니다.

 

책은 쉽게 읽힙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라 무겁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우가 있는 가족이나 사람들이라면 석언 형제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가슴에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평이하나 깊고, 단순하나 높은 전신마비 환우의 일상입니다. 감사를 잃어버리고 척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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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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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신약학자 프란스(R. T. France)에 따르면, 마태복음은 ‘교사의 복음서’로 불린다. 이는 그 자료가 교육에 아주 적합하게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 때문에 마태복음은 초대교회에서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널리 사용되었을 것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와 그분의 말씀 가운데 특히 교회 생활에 관련된 이야기와 말씀을 수집하여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사가 쓸 수 있게 정리했다.마태와 마가가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고 할 때 마태복음이 마가복음보다 훨씬 더 많은 자료를 ...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산상수훈, 그 속에 길이 있다
송다니엘/토브북스/송광택 편집고문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독일의 신학자 게르하르트 마이어는 <마태복음> 주석(진리의 깃발)에서 말하기를, “산상수훈에 접근하는 자는 거대한 첩첩산중에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 이러한 산맥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산 정상과 깊은 골짜기에 발견하게 되어 도전이 끊이지 않는다. 산상수훈에 대한 완벽한 해설집은 아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산상수훈, 그 속에 길이 있다>의 저자 송다니엘 목사는 선교사 출신이다. 그는 한인 목회로 전향한 후, 설교를 위해 게르하르...
길가에서 교회찾기 길가에서 교회찾기
교회를 찾아서
레이첼 헬드 에반스/비아/문양호 편집위원


길가에서 교회찾기   미로는 그 안에 있을 때는 오히려 길을 찾기 힘들 때가 많다. 조금 떨어진 언덕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던가, 밖에서 그 미로를 바라볼 때 오히려 그 길을 찾아나가는 데에 용이할 수 있다. 교회도 그런 것 같다. 교회에서 교회문제를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문제는 있지만 그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경우가 있다. 문제를 인지해도 그 문제를 문제로 인지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인 경우나,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이들도 있다. 또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공병호/공병호연구소/고경태 편집위원


공병호 박사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분이다. 경제학, 리더십, 독서요약 등에서 활약하다가 최근에는 인물 평전(이용만, 김재철), 기독교 분야까지 글쓰기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는 미국 선교사들의 족적을 집필한 도서이기에, 개신교 분야 작품으로 인지될 수 있다. 그러나 개신교 선교사, 특히 미국 선교사들의 활동은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 공병호 박사가 <이름 없이 빛도 없이>에서 그러한 모습을 밝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현재 우...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파커 팔머/IVP/송광택 편집고문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이 책의 부제는 무척 인상적이다.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a a Spiritual Journy). 책 앞 표지에 실린 한 줄의 리뷰도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교육에 있어서 일대 사건과 같은 책이다”(뉴욕 타임즈). 뒷표지에는 저자의 교육관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과 존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erhoff III)도 이 책을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
존 프레임/조계광/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존 프레임(John M. Frame, 1939-)은 우리에게 잘 소개된 신학자이다. 프레임은 노 신학자로서 우리의 교사들의 교사이시다. 코넬리우스 반틸의 다음 사역자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변증학,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하고 은퇴한 뒤에, 올랜도의 리폼드 신학교에서 사역하고 있다. 프레임 박사도 반틸 박사만큼 쉽지 않은 학자인데, P&R(개혁주의신학사)은 그의 네 권의 주권신학 시리즈를 번역하여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그의 다른 저술들도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었다.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프레임 박사가 2015년에 출판한 A H...
고전 중의 고전, 최신완역결정판 고전 중의 고전, 최신완역결정판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최치남/생명의말씀사


분주하고 방향을 잃어버린 오늘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600년 동안 수많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도록 이끌어 준 고전 중의 고전을 다시 만나다. 유려한 문체와 참신한 디자인으로 원문의 진의와 영성을 온전히 담아낸 최신 완역 결정판!  1427년경, 한 이름 없는 수도사에 의해 집필된 책 한 권이 시대와 지역과 교파를 초월하여 참된 영성의 빛을 발하는 등불이 된다. 그 등불은 비록 희미하게 타올라 겉으로는 미약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교회에 영속적인 영향력과 생명을 공급해 왔...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김재권 /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생명의 말씀사에서 <리폼드 시리즈>를 발간하는 것은 한국교회에 큰 유익이다. 절판이 된 청교도 신학자들의 산물을 다시 시리즈로 묶어서 소개하고 유지하는 것은 한국 교회에 좋은 학문 자산을 증진시킨다. 토마스 왓슨의 <경건을 열망하라>는 <리폼드 시리즈>의 16번째 저술이다. 앞에 나온 <리폼드 시리즈>도 매우 유익한 도서이다. <리폼드 시리즈>가 수백 권의 시리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리폼드 시리즈는 ...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
로이스 티어베르그/손현선/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들어가면서  언젠가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교수님께 물었다. “좋은 번역본이 많은데 왜 굳이 히브리어를 배워야 합니까?” 교수님은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첫째는 목사라면 성경원어인 히브리어를 배워야 마땅하고, 두 번째는 히브리어를 알면 흑백으로 보이던 성경이 칼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직신학에 흠뻑 빠져있던 나에게 성경원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조직신학은 성경원어를 ‘무척’ 강조하지 않는다. 대신 교리와 교회사를 강조한다. 그렇다고 성경 원어가 갖는 무게나 의미를 ...
탈무드의 지혜 탈무드의 지혜
모든 소유를 팔아 지혜를 사라
강문호/평단문화사/이종수 편집위원


탈무드는 유대 민족의 오천년 역사와 함께한 유대교의 문화유산으로서 유대인 랍비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에 대하여 구전·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이다. 탈무드는 유대교의 율법, 전통적 습관, 축제, 민간전승, 해설 등을 총망라한 유대인의 정신적·문화적인 유산으로 토라라고 하는 모세5경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책이다.  여기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의 사상과 세계관의 든든한 기반이자 삶을 지탱할 수 있게 한 힘이 담겨 있다. 무수한 시련의 역사 속에서도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통해 역경을 이겨낼 저력을 얻어왔을 뿐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 ...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존 오웬/생명의말씀사


구원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며,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거하게 한다. 그러나 교회 안에 있다고 해서 모두 이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하는 믿음을 지닌 사람일까? 존 오웬은 참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4가지 성경적인 증거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존 오웬의 예리한 영적 통찰력이 담긴 이 책은 참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영혼에 안식과 활력을 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구원을 갈구하는 진지한 한 걸음을 내딛게 ...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설교자의 일주일
김영봉/복있는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책을 여러 번 되작거리며 읽었다. 설교에 관한 목사님의 생각을 공감하기도 해서지만 개인적으로 설교 강단을 떠날 때 쯤 이런 책 한권 써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어서였다. 김영봉 목사님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김동호 목사님의 「깨끗한 부자」에 맞서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란 책을 발간했던 2003년 즈음이었다. 흔히 말하는 ‘청부론’과 ‘청빈론’의 논쟁이었다. 그 이후 「사귐의 기도」를 통해 다시 기도의 본질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을 접했다. 그 어간에 기독교사상에서 ‘다시 기도를 생각한다’는 특집이 꾸려졌는데 거기에 김...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은 무엇인가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은 무엇인가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생명의말씀사


경건한 그리스도인은 어떤 특성을 지니는가?청교도의 거장 토마스 왓슨이 설파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 많은 사람이 구세주이신 그리스도는 사랑하지만 거룩하신 그리스도는 싫어한다(행 3:1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에게 거룩을 명령하시며, 자녀인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는 것이 마땅하다(레 19:2). 본서는 17세기의 저명한 설교자이자 청교도의 거장으로 알려진 토마스 왓슨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과 그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경건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참으로 거룩하고 경...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교회
임종구/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글에도 색이 있다. 어떤 이의 글은 청명한 하늘처럼 맑고 투명하다. 어떤 이의 글은 봄의 햇살처럼 따스하다. 어떤 글은 파도처럼 역동적이며 생동감이 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용기를 준다. 또 어떤 글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만든다. 임종구 목사님의 글은 마지막에 해당된다. 시작은 마음을 쓸어내리는 안타까움이었으나 마지막은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하게 만들었다. 의기소침하고 상한 심령으로 무너진 나의 마음을 긍휼의 아버지께서 만져 주심을 느꼈다. ...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성경 속 왕조 실록
배경락/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위원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책이 나오기 전에 ‘브런치’에서 먼저 읽었다. 그런데 글이란 참 묘해서 인터넷상에 읽는 글은 흥미 위주로 읽지만, 책이라는 옷을 입으니 깊이를 요구한다. 동일한 글인데도 책으로 읽자 이전에 느끼지 못한 감동과 깊이가 더해진다. 책을 읽고 어떻게 서평의 가닥을 잡아야 할까 고민하다 류호준 교수의 추천사를 보며 무릎을 쳤다. “고대 유대 이스라엘 왕조사인 열왕기서 전체를 현대적 내레이션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형사의 직감으로 궁중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과 음모들을 파헤치면서...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키에르케고어의 자기 시험을 위하여
쇠얀 키에르케고어/샘솟는기쁨/송광택 편집위원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쇠얀 키에르케고어(1813~55)는 덴마크의 기독교 사상가다. 코펜하겐의 부유한 포목상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코펜하겐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유산으로 저작 생활을 하면서 평생을 독신으로 마쳤다. 젊은 시절, 한 때 그 생활 태도에 동요를 일으킨 시기도 있었으나, 아버지로부터 받은 신앙적 훈련과, 레기네 올젠(Regine Orgen)과 맺은 약혼을 스스로 파약한 사건을 겪은 후로 그 사색이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키에르케고어의 내면적 투쟁은 사회적 투쟁으로 발전했으며, 만...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히브리서 산책
최승락/이레서원/송광택 편집위원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저자는 한때 서울 내곡동의 ‘다니엘 새시대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있었다. 한번은 히브리서를 본문으로하여 설교를 끝낸 후, 한 권사님이 “최소한의 설명만 곁들여서 히브리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셨다. 하지만 그 기회를 놓쳤고 그 권사님도 돌아가셨다. 그래도 그때의 제안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히브리서가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mode of life)은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
설교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설교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단순하게 설교하라
J. C. 라일 /장호준/복있는 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J. C. 라일(1816-1900)은 성공회 사제로서 45년간 맡겨진 교구에서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하였다. 설교에 관한 50여 페이지의 이 짧은 소책자는 자신의 설교 사역을 돌아보며 젊은 사역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은 책 제목과 같이 “단순하게 설교하라”이다. 쉬운 설교라서 좋은 설교이고, 어려운 설교라서 꼭 나쁜 설교는 아닐 것이다. 쉽게 이해되는 시(詩)를 좋은 시라고 말하고, 난해한 시(詩)라고 해서 좋지 못한 시라고 말하지 않듯 말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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