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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한국교회여! 난민을 준비하라

정현욱 | 2019.03.31 23:40
한국교회여! 난민을 준비하라 교회, 난민을 품다/스티븐 바우만·매튜 소렌스·이쌈 스메어/김종대/토기장이/정현욱 편집인


난민’ 어색하고 낯선 존재다난민들의 모습은 외국 TV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낯선 장면들이었다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고머나먼 곳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사건들로 치부했다그런데 난민은 우리의 삶 깊이 파고들었다굳이 난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현재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은 흔하다. ‘외국인’ 아쉽게도 이 단어도 틀린 단어다그들은 엄연히 한국 사람이고대한민국 사람이다어색하지만 한국어를 말하고주민등록증도 가지고 있다우리는 그들을 다문화 가정이라고 부른다고향을 떠나 한국에 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 사람들이다


그럼 난민은 누구일까그들은 아직 한국인이 아니다그러나 한국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이다한국에 난민이 들어왔다는 것이 아직은 믿기지 않지만 현실이다. 2018년 6대한민국으로부터 무려 8,000km나 떨어진 중동의 예멘이란 나라에서 난민들이 들어와 제주에 정착했다작년 초누적 난민 신청자는 4만 명이 넘었지만 체류 허가를 받은 난민은 고작 839명뿐이다보수적 한국교인이며목회자인 나에게 난민에 대한 혐오적 발언들이 심심찮게 들려온다현재 가입된 기독교 카톡방에도 이슬람 난민에 대한 비방과 혐오 발언을 쉽게 읽을 수 있다난민은 정말 나쁜 사람들일까그들은 이슬람이 위장시켜 들여보낸 이슬람 포교 주의자들일까교회가 그들을 혐오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옳을까이제 답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난민은 일상과 동떨어진 부유하는 단어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결코 우리와 상관없는 단어가 아니다. 1919년 4월 11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다임시정부를 세운 사람들은 누굴까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녔던 대한제국의 백성들이었다즉 그들은 난민들이었다현대 난민의 개념과 정확하게 일치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그들은 난민들이었다난민이란 단어를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하면 이런 결과를 내놓는다.

 

난민 (難民)

1. 전쟁이나 재난 따위를 당하여 곤경에 빠진 백성.

2. 가난하여 생활이 어려운 사람.

 

난민은 곤경에 빠진 사람을 의미한다. 1950년 12유엔은 전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한국을 구호하기 위해 유엔 한국재건단을 구성한다이것이 바로 현재 유엔 난민기구의 모태가 된 운크라(UNKRA:UN Korea Reconstruction Agency)이다. 1992년 한국은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고, 2012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만들었다대한민국은 난민의 나라였고현재 역시 난민과 긴밀하게 연결된 나라이다지금까지 난민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탈북민 역시 난민이다. 2018년 유엔 난민기구가 집계한 세계 난민은 무려 6,850만 명이나 된다상상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숫자이다특히 탈북자가 아닌 한민족이 아닌 난민들이 우리나라에 상주하고 있고더 늘어나는 추세다난민은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도 아니며낯선 세계의 풍경도 아니다그렇다며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번에 출간된 <교회난민을 품다>는 지금까지 없었던 책이며한국교회가 난민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를 잘 보여준 책이다이 책은 지극히 성경적이면서 실용적인 책이다공저자들인 스티븐 바우만·매튜 소렌스·이쌈 스메어는 난민들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들이다세 사람은 모두 기독교 구호단체인 월드릴리프에서 일하고 있다이 책은 성경적 관점에서 난민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이야기하며실제 난민들이 겪은 체험과 삶을 생생하게 들려준다공저자인 이쌈 스메어도 난민이었다. ‘예수 또한 난민이었다는 도발적인 제목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밝혀주는 동시에 그리스도인의 사명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다음의 문장은 난민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강하고또한 그들에 대한 교회의 고민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난민과 그들의 국내 정착에 관한 논의는 교회 또한 갈라지게 했다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본인과 가족을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의무와 약자를 따뜻하게 섬겨야 한다는 책임감 사이에서 괴로워했다이 갈등에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다음 세대에 줄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다.”(22)

 

난민은 결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그럼에도 성경은 난민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며신앙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고 가르친다성경의 역사는 난민의 역사이기도 하다아브라함도 난민이었고야곱의 가족들도 난민으로서 애굽에 내려갔다심지어 예수님의 가족들도 현대적 난민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역시 난민이었다생명의 위협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가 난민으로 살아가야 했다다윗은 어떤가사울의 추격을 피해 블레셋에서 망명하여 살아야 했다복음서에서 예수는 본인이 난민이셨을 뿐 아니라우리가 난민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도 제자들에게 알려 주셨다.’(40)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에서도 예수님은 이웃에 대한 개념을 재해석했을 뿐 아니라 너도 가서 행하라고 말씀하신다성경은 난민을 포함한 모든 인류는 각자 하나님이 그분의 형상을 따라 지으신 존재’(44)라는 사실을 가르친다우리 자신이 난민이 되어 고향과 조국을 떠나게 된다면우리가 피난 가는 나라에서 우리를 환영해 주고적응을 도와주고상실의 아픔을 공해 주며 함께 울어 주기를 바랄 것’(49)이다그렇다면우리나라에 들어온 난민은 어떤가우리가 기대한 대로 그들에게도 동일하게 반응해야 하지 않을까?

 

월드릴리프는 복음주의 단체다하지만 개종을 강요하지 않는다그렇다면 단지 인간적인 도움으로 그쳐야 할까아니다난민들을 환영하고 섬겨야 한다그와 더불어 소망에 관하여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온유와 두려움으로 해야 한다선교학자인 티모시 테넌트의 말대로 그들은 절대 위협적인 존재들이 아니며그렇게 보아서도 안 된다오히려 선교의 대상이며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귀한 존재로서 마땅히 대해 주어야 한다.

 

부탄에서 태어난 난민이 된 핀갈라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후 미국에 정착하게 된다사람들은 그들을 환대하고핀갈라는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경험’(75)을 하게 된다그렇다환대는 고향을 선물하는 것이다난민에서 유엔평화유지군 통역사가 된 콤 응지바레가의 이야기는 한 난민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그의 조국 부른디는 수십 년간 두 민족 간의 갈등으로 신음했다평화유지군에 지원하게 되자 반군들이 그를 납치해 고문하고 심문했다반군은 마침내 평화유지군을 공격했고 콤은 풀려났다그는 결국 고향을 떠나야만 했고에티오피아 난민촌에 정착한다우연히 난민 캠프 안의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고통을 통해 그의 신앙은 깊어갔다결국 그는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고월드릴리프에 참여하여 또 다른 난민들을 위해 돕는 자가 되었다그는 새로운 난민들에게 하나님을 증언하며난민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한다콤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고통 받는 세계 각국에 있는 난민들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되고 싶습니다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제 사연이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세상은 스토리를 통해 변화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거든요예수님도 이야기를 통해 설교하셨어요저는 스토리가 가진 힘이 매우 크다고 믿습니다.”(78)

 

나는 스토리의 힘을 믿는다한 난민의 스토리는 그리스도인의 스토리이며하나님의 구속사의 대하 드라마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교회가 어떻게 난민들을 돕는가에 따라 그들의 스토리는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고새드 엔딩(Sad Ending)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성경에서 말하는 난민의 개념을 넘어 교회가 어떻게 난민을 도울 수 있는가도 알려준다한국적 정서와 약간의 차이기 있지만 배울 점이 적지 않다. 7장 지금이 바로 교회가 나설 때에서는 교회가 난민에게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한다소통을 위한 언어교육법률적인 문제 해결하기직장 소개하기 등등의 다양한 필요들을 알려준다. 8장에서는 난민이 가진 트라우마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를 소개한다답은 의외로 간단하다그것은 관계이다관계 맺기는 난민들의 삶의 맥락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성실하고 신실한 관계는 결국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할 것이고교회와 신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제자 삼는 소명을 감당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난민 가정에게는 그들과 동행하며 새로운 삶의 여정을 이끌어 주는 미국인 가정을 알아가는 것보다 더 나은 치유 경험은 없다고 본다거절과 편협함과 수치와 불명예가 아닌사랑과 인내와 존중과 환영으로 난민을 대할 때과거의 상처들은 치유 받고 스스로 친절과 존엄으로 대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그들도 배운다.”(180)

 

한국교회의 난민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다위기는 곧 기회이다난민은 위협적인 존재로 보지 말고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아야 한다한국교회의 난민 이야기는 이제 첫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이 책은 앞으로 쓰일 수많은 난민에 관련된 책 중에서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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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여! 난민을 준비하라 한국교회여! 난민을 준비하라
교회, 난민을 품다
스티븐 바우만·매튜 소렌스·이쌈 스메어/김종대/토기장이/정현욱 편집인


‘난민’ 어색하고 낯선 존재다. 난민들의 모습은 외국 TV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낯선 장면들이었다.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고, 머나먼 곳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사건들로 치부했다. 그런데 ‘난민’은 우리의 삶 깊이 파고들었다. 굳이 난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현재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은 흔하다. ‘외국인’ 아쉽게도 이 단어도 틀린 단어다. 그들은 엄연히 한국 사람이고, 대한민국 사람이다. 어색하지만 한...
바울과 함께 떠나는 1차 전도 여행의 이야기 바울과 함께 떠나는 1차 전도 여행의 이야기
실라의 일기
진 에드워즈/전의우/생명의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기 자신을 계시하셨는지를 기록해 놓았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창조 된 세상을 향한 꿈과 계획이 있으셨다. 그래서 그 꿈과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을 사용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이 사용할 그 사람을 부르셨고, 부르신 그에게 사명을 허락해 주셔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게 하셨다. 그 계획을 이루심에 절정은 바로 자신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 사건이다. 성육신의 사건과 십자가, 그리고 부활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이 놀라...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마태복음
게르하르트 마이어/송다니엘/진리의 깃발/송광택 편집고문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신약학자 프란스(R. T. France)에 따르면, 마태복음은 ‘교사의 복음서’로 불린다. 이는 그 자료가 교육에 아주 적합하게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 때문에 마태복음은 초대교회에서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널리 사용되었을 것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와 그분의 말씀 가운데 특히 교회 생활에 관련된 이야기와 말씀을 수집하여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사가 쓸 수 있게 정리했다.마태와 마가가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고 할 때 마태복음이 마가복음보다 훨씬 더 많은 자료를 ...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산상수훈, 그 속에 길이 있다
송다니엘/토브북스/송광택 편집고문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독일의 신학자 게르하르트 마이어는 <마태복음> 주석(진리의 깃발)에서 말하기를, “산상수훈에 접근하는 자는 거대한 첩첩산중에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 이러한 산맥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산 정상과 깊은 골짜기에 발견하게 되어 도전이 끊이지 않는다. 산상수훈에 대한 완벽한 해설집은 아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산상수훈, 그 속에 길이 있다>의 저자 송다니엘 목사는 선교사 출신이다. 그는 한인 목회로 전향한 후, 설교를 위해 게르하르...
길가에서 교회찾기 길가에서 교회찾기
교회를 찾아서
레이첼 헬드 에반스/비아/문양호 편집위원


길가에서 교회찾기   미로는 그 안에 있을 때는 오히려 길을 찾기 힘들 때가 많다. 조금 떨어진 언덕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던가, 밖에서 그 미로를 바라볼 때 오히려 그 길을 찾아나가는 데에 용이할 수 있다. 교회도 그런 것 같다. 교회에서 교회문제를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문제는 있지만 그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경우가 있다. 문제를 인지해도 그 문제를 문제로 인지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인 경우나,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이들도 있다. 또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공병호/공병호연구소/고경태 편집위원


공병호 박사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분이다. 경제학, 리더십, 독서요약 등에서 활약하다가 최근에는 인물 평전(이용만, 김재철), 기독교 분야까지 글쓰기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는 미국 선교사들의 족적을 집필한 도서이기에, 개신교 분야 작품으로 인지될 수 있다. 그러나 개신교 선교사, 특히 미국 선교사들의 활동은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 공병호 박사가 <이름 없이 빛도 없이>에서 그러한 모습을 밝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현재 우...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파커 팔머/IVP/송광택 편집고문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이 책의 부제는 무척 인상적이다.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a a Spiritual Journy). 책 앞 표지에 실린 한 줄의 리뷰도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교육에 있어서 일대 사건과 같은 책이다”(뉴욕 타임즈). 뒷표지에는 저자의 교육관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과 존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erhoff III)도 이 책을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
존 프레임/조계광/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존 프레임(John M. Frame, 1939-)은 우리에게 잘 소개된 신학자이다. 프레임은 노 신학자로서 우리의 교사들의 교사이시다. 코넬리우스 반틸의 다음 사역자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변증학,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하고 은퇴한 뒤에, 올랜도의 리폼드 신학교에서 사역하고 있다. 프레임 박사도 반틸 박사만큼 쉽지 않은 학자인데, P&R(개혁주의신학사)은 그의 네 권의 주권신학 시리즈를 번역하여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그의 다른 저술들도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었다.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프레임 박사가 2015년에 출판한 A H...
고전 중의 고전, 최신완역결정판 고전 중의 고전, 최신완역결정판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최치남/생명의말씀사


분주하고 방향을 잃어버린 오늘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600년 동안 수많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도록 이끌어 준 고전 중의 고전을 다시 만나다. 유려한 문체와 참신한 디자인으로 원문의 진의와 영성을 온전히 담아낸 최신 완역 결정판!  1427년경, 한 이름 없는 수도사에 의해 집필된 책 한 권이 시대와 지역과 교파를 초월하여 참된 영성의 빛을 발하는 등불이 된다. 그 등불은 비록 희미하게 타올라 겉으로는 미약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교회에 영속적인 영향력과 생명을 공급해 왔...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김재권 /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생명의 말씀사에서 <리폼드 시리즈>를 발간하는 것은 한국교회에 큰 유익이다. 절판이 된 청교도 신학자들의 산물을 다시 시리즈로 묶어서 소개하고 유지하는 것은 한국 교회에 좋은 학문 자산을 증진시킨다. 토마스 왓슨의 <경건을 열망하라>는 <리폼드 시리즈>의 16번째 저술이다. 앞에 나온 <리폼드 시리즈>도 매우 유익한 도서이다. <리폼드 시리즈>가 수백 권의 시리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리폼드 시리즈는 ...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
로이스 티어베르그/손현선/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들어가면서  언젠가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교수님께 물었다. “좋은 번역본이 많은데 왜 굳이 히브리어를 배워야 합니까?” 교수님은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첫째는 목사라면 성경원어인 히브리어를 배워야 마땅하고, 두 번째는 히브리어를 알면 흑백으로 보이던 성경이 칼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직신학에 흠뻑 빠져있던 나에게 성경원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조직신학은 성경원어를 ‘무척’ 강조하지 않는다. 대신 교리와 교회사를 강조한다. 그렇다고 성경 원어가 갖는 무게나 의미를 ...
탈무드의 지혜 탈무드의 지혜
모든 소유를 팔아 지혜를 사라
강문호/평단문화사/이종수 편집위원


탈무드는 유대 민족의 오천년 역사와 함께한 유대교의 문화유산으로서 유대인 랍비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에 대하여 구전·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이다. 탈무드는 유대교의 율법, 전통적 습관, 축제, 민간전승, 해설 등을 총망라한 유대인의 정신적·문화적인 유산으로 토라라고 하는 모세5경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책이다.  여기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의 사상과 세계관의 든든한 기반이자 삶을 지탱할 수 있게 한 힘이 담겨 있다. 무수한 시련의 역사 속에서도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통해 역경을 이겨낼 저력을 얻어왔을 뿐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 ...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존 오웬/생명의말씀사


구원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며,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거하게 한다. 그러나 교회 안에 있다고 해서 모두 이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하는 믿음을 지닌 사람일까? 존 오웬은 참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4가지 성경적인 증거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존 오웬의 예리한 영적 통찰력이 담긴 이 책은 참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영혼에 안식과 활력을 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구원을 갈구하는 진지한 한 걸음을 내딛게 ...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설교자의 일주일
김영봉/복있는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책을 여러 번 되작거리며 읽었다. 설교에 관한 목사님의 생각을 공감하기도 해서지만 개인적으로 설교 강단을 떠날 때 쯤 이런 책 한권 써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어서였다. 김영봉 목사님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김동호 목사님의 「깨끗한 부자」에 맞서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란 책을 발간했던 2003년 즈음이었다. 흔히 말하는 ‘청부론’과 ‘청빈론’의 논쟁이었다. 그 이후 「사귐의 기도」를 통해 다시 기도의 본질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을 접했다. 그 어간에 기독교사상에서 ‘다시 기도를 생각한다’는 특집이 꾸려졌는데 거기에 김...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은 무엇인가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은 무엇인가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생명의말씀사


경건한 그리스도인은 어떤 특성을 지니는가?청교도의 거장 토마스 왓슨이 설파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 많은 사람이 구세주이신 그리스도는 사랑하지만 거룩하신 그리스도는 싫어한다(행 3:1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에게 거룩을 명령하시며, 자녀인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는 것이 마땅하다(레 19:2). 본서는 17세기의 저명한 설교자이자 청교도의 거장으로 알려진 토마스 왓슨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과 그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경건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참으로 거룩하고 경...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교회
임종구/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글에도 색이 있다. 어떤 이의 글은 청명한 하늘처럼 맑고 투명하다. 어떤 이의 글은 봄의 햇살처럼 따스하다. 어떤 글은 파도처럼 역동적이며 생동감이 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용기를 준다. 또 어떤 글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만든다. 임종구 목사님의 글은 마지막에 해당된다. 시작은 마음을 쓸어내리는 안타까움이었으나 마지막은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하게 만들었다. 의기소침하고 상한 심령으로 무너진 나의 마음을 긍휼의 아버지께서 만져 주심을 느꼈다. ...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성경 속 왕조 실록
배경락/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위원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책이 나오기 전에 ‘브런치’에서 먼저 읽었다. 그런데 글이란 참 묘해서 인터넷상에 읽는 글은 흥미 위주로 읽지만, 책이라는 옷을 입으니 깊이를 요구한다. 동일한 글인데도 책으로 읽자 이전에 느끼지 못한 감동과 깊이가 더해진다. 책을 읽고 어떻게 서평의 가닥을 잡아야 할까 고민하다 류호준 교수의 추천사를 보며 무릎을 쳤다. “고대 유대 이스라엘 왕조사인 열왕기서 전체를 현대적 내레이션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형사의 직감으로 궁중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과 음모들을 파헤치면서...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키에르케고어의 자기 시험을 위하여
쇠얀 키에르케고어/샘솟는기쁨/송광택 편집위원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쇠얀 키에르케고어(1813~55)는 덴마크의 기독교 사상가다. 코펜하겐의 부유한 포목상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코펜하겐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유산으로 저작 생활을 하면서 평생을 독신으로 마쳤다. 젊은 시절, 한 때 그 생활 태도에 동요를 일으킨 시기도 있었으나, 아버지로부터 받은 신앙적 훈련과, 레기네 올젠(Regine Orgen)과 맺은 약혼을 스스로 파약한 사건을 겪은 후로 그 사색이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키에르케고어의 내면적 투쟁은 사회적 투쟁으로 발전했으며, 만...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히브리서 산책
최승락/이레서원/송광택 편집위원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저자는 한때 서울 내곡동의 ‘다니엘 새시대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있었다. 한번은 히브리서를 본문으로하여 설교를 끝낸 후, 한 권사님이 “최소한의 설명만 곁들여서 히브리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셨다. 하지만 그 기회를 놓쳤고 그 권사님도 돌아가셨다. 그래도 그때의 제안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히브리서가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mode of life)은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
설교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설교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단순하게 설교하라
J. C. 라일 /장호준/복있는 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J. C. 라일(1816-1900)은 성공회 사제로서 45년간 맡겨진 교구에서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하였다. 설교에 관한 50여 페이지의 이 짧은 소책자는 자신의 설교 사역을 돌아보며 젊은 사역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은 책 제목과 같이 “단순하게 설교하라”이다. 쉬운 설교라서 좋은 설교이고, 어려운 설교라서 꼭 나쁜 설교는 아닐 것이다. 쉽게 이해되는 시(詩)를 좋은 시라고 말하고, 난해한 시(詩)라고 해서 좋지 못한 시라고 말하지 않듯 말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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