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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삶의 언어가 가장 강력한 메시지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6.03.07 23:49
삶의 언어가 가장 강력한 메시지다 당신이 메시지다/케리 슉, 크리 슉/두란노/서중한

말의 한계를 아는 말들이 교회에서 되살아나기를


진부한 표현이지만 우리들은 매일 말의 홍수 속에 산다. 그리고 홍수 때 마실 물이 없다고들 말한다. 씨앗처럼 가슴에 박힌 말 한 마디 없이 어느 저녁 몸을 누이면 허한 영혼이 말의 그리움으로 뒤척인다. 사람을 떠나보아야 사람이 보이고, 말을 떠나야 말이 보이는 법이다. 묵상이 사라진 삶은 수없는 말을 쏟아내도 그저 메마르고 팍팍할 뿐이다(135). 핏기 없는 말과 설익은 말들이 가득하기는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 다니는 사람치고 말 못하는 사람 없다는 흔한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진정성이 사라진 말잔치를 비꼬는 것이 아닐까. 말의 홍수는 교회로 치면 설교의 홍수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기에 담대하기도 해야 하지만 내 말이 아니기에 겸손해야 한다. 겸손의 언어가 상실된 강단은 그 만큼 말씀의 무게를 잃기 마련이다. 최고급 음향을 통해 강단에서 외치는 높고 큰 소리를 듣지만 귓가를 스쳐가는 가벼운 말일 때가 많다. 그 옛날 수사학(修辭學)’이 대세였던 때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말을 전달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인가가 사람들의 관심거리였다. 기왕이면 정확하고 분명하게 전달해서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나는 고급진 말들로 기름칠한 확신에 찬 설교보다 거대한 하나님 앞에서 떨고 있는 겸손한 언어를 만나고 싶다.


서평을 한답시고 책의 내용을 언급하기도 전에 넋두리같이 주절거리는 것은 오랫동안 간직한 말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가 말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말이 무엇인지. 언어가 무엇인지 성찰했으면 좋겠다. 이 책은 분명 말(메시지)에 관한 고민이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책을 들자마자 책의 끝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서로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신학하나님에 관한 말(theo-logia)’이라면 그 말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함이다. 말의 한계를 아는 말들이 교회에서 되살아나기를  

 

삶의 언어가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다.

 

교회에서 젊은 부부들과 함께 나눌 책을 찾던 중 이 책 제목에 눈이 끌렸다. 내용을 살펴보니 어렵지 않았다. 요즘 책들이 그렇듯이 단원마다 생각하고 묵상할 과제들이 있어 함께 나누기에도 좋을 듯싶었다. 저자 케리 슉, 크리스 슉 부부는 1993년 휴스턴 근처에 8명으로 시작된 우드랜즈펠로쉽 교회를 세웠는데 현재 18천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하였다고 한다. 놀라운 일이지만 나는 우드랜즈펠로쉽교회의 성장에는 별 관심이 없다. 무엇이 메시지이고, 교인들의 삶을 어떻게 메시지가 되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목회자의 생각을 대면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케리 슉의 책은 언어의 진실성에서부터 출발한다. 진실성이 결여된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이다(28). 그렇다면 언어를 진실하게 회복하는 것은 교회가 그토록 부르짖는 다음 세대를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언어가 진실하려면 삶을 동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궁극적으로 삶의 메시지가 브랜드의 메시지보다 크고 분명하다. 우리의 이미지가 원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도 결국 삶이 우리 안에 진짜 메시지를 드러낸다.”(38).


케리 슉이 주목하는 것은 결국 삶으로 빚어지는 메시지이다. 그리고 이 메시지야말로 말로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니라 전하지 않으려고 해도 전해지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인다.”(43). 말은 삶으로 육화되고, 삶은 언어로 익어가야 한다. 아이티 구조 현장에서 자원 봉사를 하던 케리 슉 목사(나는 고통의 현장에 그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존경스러웠다)130만명의 난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다 다가온 작은 어린이 하나를 가슴에 품고 자신의 영혼 없는 봉사활동을 뉘우치며 눈물을 쏟아내는 대목(157)을 나는 충분히 공감한다.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아픔 없는 섬김과 긍휼 없는 헌신을 너무 많이 보았던 터여서. 교회 북까페 한쪽을 헐고 세계 도처에서 갖은 고통을 겪는 이들이 손수 만든 물건들을 직거래하여 수익금을 오롯이 그 사람들에게 돌려보내는 희망의 공간(163)도 보았다. 그것은 내게도 무언의 강한 메시지가 되었다. 두려움과 불편함을 떨쳐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기꺼이 감당하는 교회가 저 멀리 미국이 아니라 이 땅 이곳저곳에서 자라나기를.  

 

가슴이 떨리는 사람만이 예수의 삶을 산다.

 

제자훈련은 성경공부를 통해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거나, 자신의 상처에 적당한 보상을 받는 행위가 아니다. 제자훈련은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는 일이고, 그렇게 우리 자신이 변화되는 일이다. 한국의 제자훈련이 단순한 소그룹 성경공부가 아니라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훈련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예수님은 오늘도 비상한 계획과 전략을 세워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울 영민한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 분처럼 생각하고, 그 분처럼 사랑하고, 그 분처럼 보고, 그 분처럼 가르치고, 그 분처럼 섬길 수 있는 몇 사람’(67)을 찾으신다.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예수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말이다.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예수의 사람으로 빚어져 가는 우직한 사람들, 늘 가슴이 여린 봄순같아서 작은 울림에도 자신의 것을 쓰-윽 꺼낼 수 있는 단순한 사람들 말이다. 케리 슉은 이것을 거룩한 동요’(156)라고 부른다.


예수님이 어떻게 사셨는가를 우리 모두 잘 알지만 정작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순하고 순진한 사람만이 그 길을 간다. 결국 그런 사람들이 세상의 빛이다. 세상 위에 군림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일흔 번에 일곱 번씩이라도 섬김의 길을 걸어가는 어리석은 사람들, 제 삶의 주변에서 들려지는 성령의 음성에 귀를 열고 아픈 이를 위해 기꺼이 걸음을 멈출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이 이 땅의 십자가요, 메시지이다. 그래서 케리 슉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한다. “그러니 대가를 치르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피하여 지나가는 사람으로 살다가 떠날 것이다.”(273). 젊은 가정들과 이 책을 나누면서 나는 그 날을 마음 깊이 꿈꾸었다  

 

노래하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이 노래입니다.

   

시를 쓰는 당신이 아니라 당신이 시입니다.

 

당신이 노래가 되고

 

당신이 시가 되어, 어느 날

 

노래보다 더 노래답고

 

시보다 더 시다운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음 짓는 그 날.

 

저자 케리 슉, 크리 슉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외곽에 있는 우드랜즈펠로십교회 담임목사와 사모.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주목받는 커뮤니케이터인 케리와 그의 아내 크리스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고 변화되도록 가르치고 양육하는 데 전심전력하고 있다.

1993년에 8명의 교인들과 시작한 우드랜즈펠로십교회는 현재 18천여 명이 출석하는 교회,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교회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교회는 특히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섬기는 교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난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고자 전국에 최대 규모의 공정무역 및 직접무역 상점들을 운영하고 있다. 혁신적이며 창조적인 목회를 하고 있는 케리의 설교는 매주 텔레비전으로 방송되며,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200여 나라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아내 크리스는 교회의 선교 사역과 여성 사역을 맡고 있다. 그녀는 우드랜즈펠로십선교회를 통해 인근 지역과 세계 여러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슬하에 네 자녀가 있으며, 부부가 함께 쓴 저서로 내 생애 마지막 한 달(포이에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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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윤석언, 박수민/포이에마/정현욱 편집위원


기적은 누구에게 필요할까?우리는 기적을 좋아합니다. 아니 기적을 바랍니다. 상황이 위급하고,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기적이라는 말은 결코 아름다운 말은 아닙니다. 기적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기적(奇蹟)의 정의를 찾아보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알려 줍니다. 상식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의 일과 사건들입니다. 기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일상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기적은 좋아해야할 어떤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생애
하워드 테일러 부부/오진관/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선교학을 공부한 저로서는 허드슨 테일러는 전설입니다. 오래 전 두란노에서 허드슨 테일러에 대한 책이 상·하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선교학에서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읽어볼 요량으로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 상권도 읽지 못했습니다. 그 책은 아직도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왜 읽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단순한 앎에 대한 갈망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책을 굳이 읽을 필요가 사라지자 중간에 그만두고 만 것이죠. 그러다 어제 이 책을 단 하루 만에 읽었습니다. 분량이 240쪽...
인문 교양의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 수 있는 양서 인문 교양의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 수 있는 양서
지식과 교양
송용구/글라이더/송광택 편집위원


『교양』의 저자 디트리히 슈바니츠(Dietrich Schwanitz)에 의하면, 교양이란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가리킨다. 한마디로 교양은 문화사의 기본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미술, 음악, 문학의 대표작을 이해하는 데 있다. 그리고 역사와 문학에 관한 지식은 교양에 필수적이다. 특히 교양으로써의 독서를 이야기하자면 고전을 빼놓을 수 없다.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는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의미 있는 대화라면, 고전 독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고전을 읽음으로써 과거의 지...
기도,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기도,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강산/좋은씨앗/정현욱 편집위원


 기도,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강산/좋은씨앗/정현욱 편집위원  그래도 누군가는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이 절망에 쌓이고, 상황이 모호하여 어디로 갈지 모른다 해도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고난 속에서 기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간증을 수도 없이 들어서인지 뇌리 속에는 '고난=기도'가 공식처럼 박혀있습니다. 그러나 깊은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아니 기도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가 되지 않습니다. 참으로 이상하지만 감당할 ...
사랑을 통한 가족의 확대 사랑을 통한 가족의 확대
너라는 우주를 만나: 인생의 울타리를 넓히는 행복한 선택, 입양
김경아/IVP/문양호 편집위원


사랑을 통한 가족의 확대이 책의 저자인 김경아 사모님과는 몇 년 전 같은 교회에 있었다. 그래서 부군이신 김종호 목사님과 희연, 희수, 희은이도 잘 안다. 주일학교 때 가르치기도 했었다. 그 가정이 어떤지를 알기에 이번에 나온 김경아 사모의 이 책은 더욱 반갑고 정이 간다. 이것은 단지 편들기는 아니다. 그 가정이 어떤 지 보아왔고 이 책의 주인공들을 알기에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룬 입양에 대한 이야기들의 진솔성과 그 안에 담긴 사랑을 볼 수 있는 듯하다.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한국적 상황에서 입양은 쉽지 않은 문제일 것이다. 더욱이...
말씀으로 내 삶을 해석하는 ‘스토리텔링 큐티’ 안내서 말씀으로 내 삶을 해석하는 ‘스토리텔링 큐티’ 안내서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
김양재/QTM


“내 인생이 해석되는 말씀묵상의 힘!”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전하는 큐티의 모든 것15년 동안 13만 독자를 말씀묵상으로 이끌어준 스테디셀러 전면 개정판 김양재 목사가 평신도 시절 깨우친 친절한 큐티 안내서 지난 2002년 초판이 발간된 이후 15년여 동안 13만 명 이상의 독자를 말씀묵상으로 이끌어준 김양재 목사의 스테디셀러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 전면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12년 일부 개정에 이어서 이번에는 에스겔서 48장 전체를 아우르는 구속사적 개인 간증을 새롭게 보탰다. 특히 우리들교회 개척 이후의 부흥과 ...
하나님의 신비 안에 담긴 목회의 본질을 엿보다 하나님의 신비 안에 담긴 목회의 본질을 엿보다
부르심의 자리
스카이 제서니/정성묵/두란노/서중한 편집위원


하나님의 신비 안에 담긴 목회의 본질을 엿보다   소명과 목회의 본질을 깨우는 말들은 늘 마음을 새롭게 한다. 스카이 제서니는 책을 통해 지금까지 논의되던 목회의 본질을 잘 정리해 놓았을 뿐 아니라 사역의 경험을 통해 그것을 심화시키고 있다. 우리가 부르심과 사역에 대해 성찰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다시 살펴보는 일이다. 우리를 부르시고 일을 맡기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제서니는 하나님을 불가해한 신비에 쌓여 있는 분으로 소개한다(15쪽). 신비를 뜻하는 헬라말 ‘뮈스테리온’은 ‘말할 수 없음...
그때 거기서, 오늘 여기서 그때 거기서, 오늘 여기서
엑설런트 프리칭
크레이그 바르톨로뮤/김광남/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그때 거기서, 오늘 여기서     설교만큼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강력한 도구는 없을 것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도 말하길 하나님께서 설교라는 수단을 교회에 허락하신 것은 이것만큼 사람을 깨우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좋은 수단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간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변화시키고 자극하고 발휘시키는 것은 설교를 통해 일어난다. 이 통로를 통해 하나님의 심정이 전달되어지고 거룩한 뜻이 이 땅을 침투하고 인간의 마음을 향해 파고든다.   설교라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본문연구를...
신약 시대의 헬라어를 이해하는 최고의 사전 신약 시대의 헬라어를 이해하는 최고의 사전
바우어 헬라어 사전
발터 바우어/이정의/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바우어 헬라어 사전은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설명이 굳이 필요 없는 사전이다. 바우어 사전의 간략한 역사를 살펴보자. 책의 이름은 저자인 발터 바우어(1877-1960)의 이름을 따서 만든 사전이다. 독일의 신학자요 사전 편찬자이다. 동프로이센의 수도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출생한다. 대학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마르부르크로 이주한다. 1895년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시작하고 스트라스부스 대학교와 베를린 대학에서 신학을 계속 이어 간다. 그러다 1903년 드디어 교수 자격을 획득한다. 1916년 괴팅겐 대학으로 옮겨 은퇴할 때까지 ...
삶으로 재현하는 하나님의 신비 삶으로 재현하는 하나님의 신비
신비를 엿보다: 다니엘
바바라 륭 라이/송동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위원


이 책은 탄탄하고 명징하다. 모호한 다니엘서를 백 쪽 남짓의 작은 분량임에도 다니엘서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명료하게 풀어낸다. 다니엘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첫 부분은 1-6장이며 그 안에는 6개의 "궁정 이야기"(court tale)로 이루어져 있다. 두 번째 부분은 7-12장까지다. 이곳은 일인칭 환상들로 채워져 있다. 전반부가 개관적 서술이라면 후반부는 다니엘에 체험한 개인적 환상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우리의 신앙에 담긴 신비의 요소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질문과 씨름하는 데 놓여 있다는 것’(112쪽)이...
언어, 역사적, 신학적 관점에서 주해한 마가복음의 탁월한 주석 언어, 역사적, 신학적 관점에서 주해한 마가복음의 탁월한 주석
마가복음
박윤만/킹덤북스/정현욱 편집위원


언어, 역사적, 신학적 관점에서 주해한 마가복음의 탁월한 주석  거두절미하고 이 책은 지금까지 그 어떤 마가복음 주석보다 가장 종합적이고 탁월하다. 학자마다 주석하는 방법도 다르고 쓰는 의미도 다를 것이다. 그러나 주석의 목적은 목회자들을 위한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주석을 써야 할 이유는 상당히 빈약해진다. 필자의 견해가 타당성이 있다면 주석을 쓸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대상은 성경을 밝히 알고자 하는 설교자와 성경 독자들이 될 것이다. 이것은 두 가지 측면을 갖는다. 하나는 실용적이어야 한다. 실용적이...
참되신 하나님으로 더욱 만족하게 하는 책 참되신 하나님으로 더욱 만족하게 하는 책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팀 켈러/윤종석/두란노/나상엽 편집위원


팀 켈러. 그의 책이 처음 번역 출간된 2007년도만 해도 내게는 아직 낯선 이름이었다. 그러다가 국내 기독교 출판사 가운데 메이저급이라 할 수 있는 두란노에서 그의 책을 전담했나 싶을 정도로 꾸준히 소개하면서, 최근 수년간 기독교 출판계에서 앞다투어 출간해내는 몇 안 되는 저자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2007년부터 번역 출간된 그의 책들이 대략 25권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권의 책이 5월부터 다달이 번역 출간되었다. 그가 낸 책들의 한국어 번역서가 대개 그의 이름을 앞세워 제목을 삼는 것...
한국교회의 극단적 반공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책 한국교회의 극단적 반공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책
한국전쟁과 기독교
윤정란/한울/문양호 편집위원


한국교회에 있어 북한에 대한 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이곤 하다. 적지 않은 교회나 목회자가 반공을 기치로 친정권적 성향을 드러내거나 정권옹호적인 발언 등을 하고 심지어는 적극적인 행동과 무력을 행하기도 해왔다. 이에 대해 교회 내에서도 비판하는 이들이 많았고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시각 등이 강했다. 이에 대한 원인을 교회에 대한 보수성과 친정권에 대한 경도로 보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그것만으로 보기에는 한국교회의 북한에 대한 거부감은 심하게 이야기하면 병적일 정도다.   최근 이런 한국교회와 현대사 관련문제를 다루는 책들...
서로 사랑하는 부부됨을 위하여 서로 사랑하는 부부됨을 위하여
더 좋은 반쪽이 되는 법
릭 존슨/채천석, 조미숙/그리심/조영민 편집위원


좋은 남편이 된다는 것, 좋은 부부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처음 만나 불꽃같은 시간을 지나며 서로가 좋아하게 되고 결혼하게 되는 과정까지를 이끌었던 힘이 사라지고 나면 그 뒤에는 서로의 장점이라고 여겼던 다름이 서로에게 짐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혼식을 올린 지 17년이 되었고, 서로 알게 지낸 것으로 하면 20년도 넘은 아내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관계의 회복 없이 그저 유지했던,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묻어두었던 일들이 너무나 많았던 것을 보게 된다.   ...
내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증거 내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증거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길
폴 브랜드, 필립 얀시/정동섭/생명의말씀사


ECPA(미국복음주의출판협회) 골드메달리언 수상작. 인도 남부 어느 조그만 마을에서 평생 나병(한센병) 환자를 위해 살고 있던, 폴 브랜드와의 운명적인 만남은 필립 얀시의 오랜 고민의 끝을 알렸다. 본서는 인간의 고통에 대해 깊이 고뇌하던 필립 얀시에게 ‘인간의 의미’를 비로소 새롭게 발견하게 한 책이다. 그는 고통당하는 인간의 몸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했다.   우리는 인간의 몸 안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숨겨진 손길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의 존재 증명>은 거창한 논리적인 신학적 변증이나 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새신자반(100쇄 기념 한정판)
이재철/홍성사


이재철 목사의 <새신자반>을 본문 및 표지 디자인과 제본 방식을 새롭게 하고 '새신자반 강의안'을 수록해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1994년 12월 초판이 발행된 이후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신앙 훈련서로 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새신자반>은 2008년 8월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초판 59쇄를 찍었으며 이후 개정판 41쇄를 더했다.   이번 100쇄 기념 한정판에는 이어령 교수의 축사, 이해인 수녀의 축시, 이재철 목사의 감사의 글을 담았다. 각 장 끝에는 '새신자반 강의안'을 수록해 ...
청교도에 대한 소중한 자료 청교도에 대한 소중한 자료
청교도 유산
서요한/그리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 이 후 지금까지 2,000년 기독교 역사는 격랑 속에 실로 파란만장하였다. 처음 유대 땅 갈릴리, 나사렛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기독교는 당시 로마 제국은 물론 크고 작은 공동체와 교회 밖 그룹들의 끝모를 질시와 박해 속에 산 넘고 바다 건너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 이 후 전 세계, 땅 끝까지 급속히 확산되었다. 그 과정에서 주님의 교회는 말할 수 없는 대가를 지불했으나, 이는 단순히 현실 극복과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기 보다는 장차 받게 될 영광스러운 축복과 보상으로, 모든 것들은 크고 은...
나는 왜 관계에 약할까 나는 왜 관계에 약할까
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
이관직/두란노


이관직 교수가 관계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이해하고 치유와 변화의 걸음을 내딛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미성숙한 성격이 대인관계의 큰 걸림돌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나만 잘났어'라고 생각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는 교만한 눈이 걸림돌이며 이기적인 대인관계를 맺는다. 또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여기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칭찬을 소화하지 못하고 관계에서 오는 불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이 함께하시는데 대인관계는 왜 여전히 힘들까? 관계를 통해 힘을 얻고 싶은데 오히려 힘을 빼앗기고, ...
무엇이 보이는가? 무엇이 보이는가?
존 파이퍼의 성경과 하나님의 영광
존 파이퍼/윤종석/두란노/강도헌운영자


개신교회의 정체성은 ‘성경’에 대한 태도에 달려 있다. 종교개혁의 정당성이 바로 로마가톨릭교회가 성경에 권위를 두지 않고 교회와 교회정치에 권위를 더 둠으로 성경에서 멀어진 것에 대해 성경 중심으로 돌아가자는 것에 있었다. ‘오직 성경’은 개신교회의 핵심 정체성이다. 그러므로 개신교회는 ‘성경’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교회는 끊임없이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가까이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개신교회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는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라고 주장한다. 즉,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자기 ...
별을 던지는 사람 별을 던지는 사람
역설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파커 파머/김명희/아바서원/강도헌 운영자


별을 던지는 사람   삶에 정답이 있을까? 이런 질문이 가끔 떠오를 때가 있다. ‘정답이 있다? 없다?’라는 질문이 인식과 분별의 한계를 가진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언급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종종 ‘정답이 없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라는 언급을 했다. 정말 진지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려고 할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의 범위 안에서는 완전한 정답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진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는 정답이 아니라 신비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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