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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과학과 신학의 대화

이성호 | 2016.07.16 15:51
과학과 신학의 대화 창조론자들 /로널드 L. 넘버스/신준호/새물결플러스

갈릴레오 논쟁 이후 기독교 신앙과 과학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한 논쟁이 다시 한 번 불붙었다. 이번에는 소위 젊은 지구 창조론으로 대표되는 창조과학이 논쟁의 중심에 자리한다. 특별히 한국 개신교계는 전세계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의 수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 개신교 안에는 가장 열정적인 창조과학자들과 다수의 박사급 고급 인력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은 이른바 홍수지질학에 기초한, 6천 년간의 지구 역사를 금과옥조의 진리로 삼아 그것만이 유일한 창조 신앙의 정수인 듯, 그리고 그런 해석학적 방법이야말로 참된 과학과 신앙의 통합인 듯 주장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들의 성경 해석과 신학적 신념은 기존의 신학계는 물론이거니와 과학계에서조차 보편적 지지를 획득하지 못하는, 대단히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하나님의 창조를 둘러싸고 무엇이 올바른 성경 해석이고 또한 보편타당한 과학적 진실일까? 또한 양자의 관계는 일방적 수용이나 통합 혹은 대립과 갈등 중 그 어느 것에 속하는 것일까, 아니면 속하지 않는 별개의 것일까?

 

도널드 넘버스의 창조론자들은 지난 100년 동안 벌어진 창조론 논쟁의 역사, 곧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북미를 거쳐 오세아니아, 유럽, 아시아를 지나 그 외의 대륙에까지 급격히 퍼져간 창조론자들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그 실태를 일목요연하게 구성하는, 이 분야에 대한 가히 고고학적 아카이브와 같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 전 세계 (근본주의적) 개신교의 보편타당한 창조 교리처럼 자리 잡은 젊은 지구 창조론이 실제로는 정통 개신교의 역사적-신학적 산물이 아니라 20세기 초엽에 미국에서 시작된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회)의 창시자인 엘런 화이트 여사의 신학적 착상 속에서 비롯된 것임을 필두로, 젊은 지구 창조론이 안식교회 안에서 어떻게 생성, 발전, 약화, 재도약의 과정을 거듭하면서 마치 하나의 과학적 이론처럼 부상하게 되었는지를 역동적으로 추적한다.

 

특별히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안식교회의 목사였던 저자의 특이한 이력은 자연스럽게 안식교회 안의 내부적 상황과 자료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었다. 저자는 이러한 특수성을 십분 살려 실로 방대한 분량의 인터뷰와 메모지, 서신과 각종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면서 20세기에 미국 안식교회 안에서 젊은 지구 창조론이 걸어온 발자취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젊은 지구 창조론에 대한 학문적 문제점만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교회 내부적으로도 의심과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젊은 지구 창조론이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하나의 거대한 세력을 형성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이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수많은 사람의 인격적 특질과 야망, 허영과 속임수까지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더 나아가 저자는 젊은 지구 창조론이 단순히 안식교회의 울타리 안에만 머물지 않고 가령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과 같은 안식교회의 아류들 사이에서 어떻게 계승, 변형되었는지도 세세하게 밝힘으로써 가히 이 이론의 거대한 족보를 종합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성공한다.

 

물론 창조론자들은 단지 젊은 지구 창조론만을 서술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지적 설계를 비롯해 이슬람교나 유대교 진영의 창조론까지 총망라하여 취급함으로써 이 분야에 대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제공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젊은 지구 창조론의 역사적 자취를 낱낱이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조론과 관련한 다양한 비하인드스토리나 후일담에 얽힌 흥미진진한 역사적 진실들을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참으로 이 책은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잠시도 한눈을 팔 겨를을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자극과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과 백미는, 저자가 이처럼 민감한 주제를 펼쳐나감에 있어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를 견지한다는 것과, 추측이나 상상에 의존하는 대신 철저하게 고증된 사료에 근거하여 매우 담담하고 건조한 필체로 역사적 진실을 공개한다는 점이다. 이는 역사가의 책무와 가능성을 한껏 드러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 개신교의 절대다수는 여전히 젊은 지구 창조론이라고 하는 비과학적-비역사적 이론에 경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젊은 지구 창조론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마치 이 이론이 성경에서 직접 유래하였고 또 정통 기독교가 견지해온 참된 교리인 듯 간주하지만, 그러나 실제로 역사가 보여주는 진실은 이 이론이 정통교단에서 신학적 해석상의 이질점 때문에 교류를 허용하지 않는 안식교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라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기독교 신앙과 과학, 또는 신학적 신념과 과학적 지식을 억지로 꿰맞추려는 헛된 시도를 중단하고, 하나님께서 일반 은총의 영역에서 주신 과학적 깨달음과 발견들을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틀 안에서 재구성해낼 수 있는 더 나은 신학적 해석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그 길만이 교회의 반지성화를 중단하는 길이고, 따라서 교회 안팎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마뜩잖은 눈초리로 쳐다보며 개념 없는 사람들이라는 라벨을 붙이려는 의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창조론자들은 과학과 신앙의 조화와 통합을 이루려는 지각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중대한 도전과 과제를 던진다. 그것은 왜 절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젊은 지구 창조론으로 대표되는 창조론에 급격히 경도되었는가를 따져볼 때, 결국은 진화론의 도전과 성경 영감의 위기가 그들로 하여금 아주 보수적인 해결책인 문자주의적 해석의 길로 몰고 갔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정통 교리와 신앙의 틀에 충실하면서도 현대 과학과의 대화와 조우를 촉진할 수 있는 더 나은 해석학적 노력과 열매들이 나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젊은 지구 창조론으로 대표되는 창조론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며, 새로운 대안을 내놓음으로써 신앙과 과학의 관계 사이에서 여전히 방황하고 갈등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도울 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적실성과 정합성을 널리 증언하는 책무를 수행할 때 비로소 지각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게 될 것이다. 젊은 지구 창조론을 반대하든 찬성하든 상관없이 이 책은 창조과학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던 모든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필독해야 할 도서이자, 이런 주제로 신앙의 위기를 경험한 사람들까지도 찬찬히 숙고해야 할 묵직한 고전임이 분명하다. 장담하건대 이 책의 번역과 출간으로 인해 한국의 창조론 논쟁은 전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한다.

 

저자 로널드 L. 넘버스

 

로널드 넘버스는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의 과학사 및 의학사 분야의 힐데일 석좌교수다. 그는 미국 과학사협회(History of Science Society)와 교회사협회(American Society of Church History), 국제 과학사과학철학 연맹(IUHPS/DHST)의 회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Prophetess of Health: A Study of Ellen G. White, Science and Christianity in Pulpit and Pew 등이 있다.

 

목차

 

차 례

 

증보판 서문

초판 서문

 

1장 다윈 시대의 창조론

2장 조지 프레더릭 라이트: 기독교적 다윈주의자에서 근본주의자로

3장 근본주의 논쟁 속의 창조론

4장 브라이언 시대의 과학적 창조론자들

5장 조지 맥크리디 프라이스와 새로운 대격변설

6장 종교와 과학 협회

7장 홍수지질학회

8장 영국의 복음주의자들과 진화

9장 북미의 복음주의자들과 진화

10장 휘트컴, 모리스 그리고 창세기의 홍수

11장 창조연구회

12장 창조과학과 과학적 창조론

13장 기만과 차별

14장 창조연구소들

15장 교회 안의 창조론

16장 창조론의 고향과 해외에서의 외침

17장 지적 설계

18장 창조론의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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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이사야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이사야서
이사야서 풀어쓴 성경
강산/헤르몬/정현욱 편집인


강산 목사가 이사야서를 번역했다는 소문을 듣고 놀라움과 걱정이 동시에 들었다. 먼저 히브리어 원어를 직접 번역했다는 것은 히브리어뿐 아니라 당시 시대적 배경에도 정통해한다. 필자가 보기에 강산 목사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 그럼에도 걱정이 드는 이유는 성경 번역이 너무나 어렵고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성경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지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신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중의 하나인 ‘사도’의 헬라어는 ‘아포스톨로스(ἀπόστολος)’이다. 이...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주목할 만한 일상
프레드릭 비크너/오현미/비아토르/나상엽 편집위원


담백한 이야기가 건네는 아름다운 일상으로의 초대 처음 그를 만났을 때의 인상이 아직 짙다. 슬프면서도 가벼운 웃음이 입가에 번지고, 연민을 느끼다가도 문학적 감수성에 탄복하게 하는 글이었다. 과하지 않은 문장으로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무심하게 흘러가는 인생 가운데 찾아오신 하나님 이야기를 고백적으로 들려주던 그의 이야기에 마음이 벅찼던 가을이었던 것 같다(『하나님을 향한 여정』<요단, 이문원 역, 2003>). 그 뒤로 그의 독창적이고도 발랄한 책 『통쾌한 희망사전』(복 있는 사람, 이문원 역, 2005)이 ...
구약의 그리스도, 이렇게 설교하라 구약의 그리스도, 이렇게 설교하라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시드니 그레이다누스/김진섭·류호영·류호준/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설교자는 항상 고민한다. 신학을 전공하지 않는 이들은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신학적 근거를 대라면 난처해한다. 그만큼 구약에서의 그리스도 설교는 난해한 주제이자, 설교자의 짐이다. 개신교 목회자로서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식은 예표로서의 그리스도이다. 예를 들어 서점에서 주로 보는 ‘구약에 나타난 그리스도’라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표, 또는 모형론으로서의 그리스도는 신학적 난제를 불러오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
회개! 천국문을 여는 열쇠! 회개! 천국문을 여는 열쇠!
천국에의 초대
조셉 얼라인/이태웅/생명의말씀사/김성욱 명예편집위원


회개! 천국문을 여는 열쇠! 회개에 관한 불멸의 고전입니다. 교회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회심시키는데 사용된 본서는 기독교의 핵심 주제인 회개를 다루고 있습니다. 천국에의 초대라는 제목이 굉장히 달콤하고 친절함에도 그 다루는 내용은 깊이가 있습니다. 타락한 죄인들이 싫어하는 죄를 지적하고 회개의 본질에 관한 내용이라니 어색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천국에의 초대라는 제목이 얼마나 적절하고 합당한지 알게 될 것입니다. 세례요한이나 주님께서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시며 회개를 먼저 말씀하신...
한국교회여! 난민을 준비하라 한국교회여! 난민을 준비하라
교회, 난민을 품다
스티븐 바우만·매튜 소렌스·이쌈 스메어/김종대/토기장이/정현욱 편집인


‘난민’ 어색하고 낯선 존재다. 난민들의 모습은 외국 TV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낯선 장면들이었다.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고, 머나먼 곳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사건들로 치부했다. 그런데 ‘난민’은 우리의 삶 깊이 파고들었다. 굳이 난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현재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은 흔하다. ‘외국인’ 아쉽게도 이 단어도 틀린 단어다. 그들은 엄연히 한국 사람이고, 대한민국 사람이다. 어색하지만 한...
바울과 함께 떠나는 1차 전도 여행의 이야기 바울과 함께 떠나는 1차 전도 여행의 이야기
실라의 일기
진 에드워즈/전의우/생명의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기 자신을 계시하셨는지를 기록해 놓았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창조 된 세상을 향한 꿈과 계획이 있으셨다. 그래서 그 꿈과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을 사용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이 사용할 그 사람을 부르셨고, 부르신 그에게 사명을 허락해 주셔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게 하셨다. 그 계획을 이루심에 절정은 바로 자신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 사건이다. 성육신의 사건과 십자가, 그리고 부활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이 놀라...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마태복음
게르하르트 마이어/송다니엘/진리의 깃발/송광택 편집고문


명쾌하게 핵심을 짚어주는 마태복음 해설서   신약학자 프란스(R. T. France)에 따르면, 마태복음은 ‘교사의 복음서’로 불린다. 이는 그 자료가 교육에 아주 적합하게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 때문에 마태복음은 초대교회에서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널리 사용되었을 것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와 그분의 말씀 가운데 특히 교회 생활에 관련된 이야기와 말씀을 수집하여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사가 쓸 수 있게 정리했다.마태와 마가가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고 할 때 마태복음이 마가복음보다 훨씬 더 많은 자료를 ...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산상수훈, 그 속에 길이 있다
송다니엘/토브북스/송광택 편집고문


설교자가 쓴 산상수훈 해설서   독일의 신학자 게르하르트 마이어는 <마태복음> 주석(진리의 깃발)에서 말하기를, “산상수훈에 접근하는 자는 거대한 첩첩산중에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 이러한 산맥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산 정상과 깊은 골짜기에 발견하게 되어 도전이 끊이지 않는다. 산상수훈에 대한 완벽한 해설집은 아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산상수훈, 그 속에 길이 있다>의 저자 송다니엘 목사는 선교사 출신이다. 그는 한인 목회로 전향한 후, 설교를 위해 게르하르...
길가에서 교회찾기 길가에서 교회찾기
교회를 찾아서
레이첼 헬드 에반스/비아/문양호 편집위원


길가에서 교회찾기   미로는 그 안에 있을 때는 오히려 길을 찾기 힘들 때가 많다. 조금 떨어진 언덕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던가, 밖에서 그 미로를 바라볼 때 오히려 그 길을 찾아나가는 데에 용이할 수 있다. 교회도 그런 것 같다. 교회에서 교회문제를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문제는 있지만 그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할 경우가 있다. 문제를 인지해도 그 문제를 문제로 인지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인 경우나,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이들도 있다. 또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우리 역사의 한 축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공병호/공병호연구소/고경태 편집위원


공병호 박사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분이다. 경제학, 리더십, 독서요약 등에서 활약하다가 최근에는 인물 평전(이용만, 김재철), 기독교 분야까지 글쓰기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는 미국 선교사들의 족적을 집필한 도서이기에, 개신교 분야 작품으로 인지될 수 있다. 그러나 개신교 선교사, 특히 미국 선교사들의 활동은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 공병호 박사가 <이름 없이 빛도 없이>에서 그러한 모습을 밝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현재 우...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파커 팔머/IVP/송광택 편집고문


 교육에 영성을 회복하라   이 책의 부제는 무척 인상적이다.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a a Spiritual Journy). 책 앞 표지에 실린 한 줄의 리뷰도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교육에 있어서 일대 사건과 같은 책이다”(뉴욕 타임즈). 뒷표지에는 저자의 교육관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과 존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erhoff III)도 이 책을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개혁파 신학자가 제시한 서양 철학 그리고 신학
서양 철학과 신학의 역사
존 프레임/조계광/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존 프레임(John M. Frame, 1939-)은 우리에게 잘 소개된 신학자이다. 프레임은 노 신학자로서 우리의 교사들의 교사이시다. 코넬리우스 반틸의 다음 사역자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변증학,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하고 은퇴한 뒤에, 올랜도의 리폼드 신학교에서 사역하고 있다. 프레임 박사도 반틸 박사만큼 쉽지 않은 학자인데, P&R(개혁주의신학사)은 그의 네 권의 주권신학 시리즈를 번역하여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그의 다른 저술들도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었다.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프레임 박사가 2015년에 출판한 A H...
고전 중의 고전, 최신완역결정판 고전 중의 고전, 최신완역결정판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최치남/생명의말씀사


분주하고 방향을 잃어버린 오늘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600년 동안 수많은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도록 이끌어 준 고전 중의 고전을 다시 만나다. 유려한 문체와 참신한 디자인으로 원문의 진의와 영성을 온전히 담아낸 최신 완역 결정판!  1427년경, 한 이름 없는 수도사에 의해 집필된 책 한 권이 시대와 지역과 교파를 초월하여 참된 영성의 빛을 발하는 등불이 된다. 그 등불은 비록 희미하게 타올라 겉으로는 미약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교회에 영속적인 영향력과 생명을 공급해 왔...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김재권 /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17세기 청교도 사상을 21세기 분위기로 소개하는 리폼드 시리즈생명의 말씀사에서 <리폼드 시리즈>를 발간하는 것은 한국교회에 큰 유익이다. 절판이 된 청교도 신학자들의 산물을 다시 시리즈로 묶어서 소개하고 유지하는 것은 한국 교회에 좋은 학문 자산을 증진시킨다. 토마스 왓슨의 <경건을 열망하라>는 <리폼드 시리즈>의 16번째 저술이다. 앞에 나온 <리폼드 시리즈>도 매우 유익한 도서이다. <리폼드 시리즈>가 수백 권의 시리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리폼드 시리즈는 ...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더 깊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
로이스 티어베르그/손현선/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들어가면서  언젠가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교수님께 물었다. “좋은 번역본이 많은데 왜 굳이 히브리어를 배워야 합니까?” 교수님은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첫째는 목사라면 성경원어인 히브리어를 배워야 마땅하고, 두 번째는 히브리어를 알면 흑백으로 보이던 성경이 칼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직신학에 흠뻑 빠져있던 나에게 성경원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조직신학은 성경원어를 ‘무척’ 강조하지 않는다. 대신 교리와 교회사를 강조한다. 그렇다고 성경 원어가 갖는 무게나 의미를 ...
탈무드의 지혜 탈무드의 지혜
모든 소유를 팔아 지혜를 사라
강문호/평단문화사/이종수 편집위원


탈무드는 유대 민족의 오천년 역사와 함께한 유대교의 문화유산으로서 유대인 랍비들이 사회의 모든 사상에 대하여 구전·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이다. 탈무드는 유대교의 율법, 전통적 습관, 축제, 민간전승, 해설 등을 총망라한 유대인의 정신적·문화적인 유산으로 토라라고 하는 모세5경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책이다.  여기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의 사상과 세계관의 든든한 기반이자 삶을 지탱할 수 있게 한 힘이 담겨 있다. 무수한 시련의 역사 속에서도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통해 역경을 이겨낼 저력을 얻어왔을 뿐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 ...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
구원하는 믿음의 증거
존 오웬/생명의말씀사


구원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죄인을 구원하는 믿음”이다. 이 믿음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며,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거하게 한다. 그러나 교회 안에 있다고 해서 모두 이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하는 믿음을 지닌 사람일까? 존 오웬은 참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4가지 성경적인 증거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존 오웬의 예리한 영적 통찰력이 담긴 이 책은 참된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영혼에 안식과 활력을 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구원을 갈구하는 진지한 한 걸음을 내딛게 ...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설교론이 아니라 설교목회론을 배우다
설교자의 일주일
김영봉/복있는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책을 여러 번 되작거리며 읽었다. 설교에 관한 목사님의 생각을 공감하기도 해서지만 개인적으로 설교 강단을 떠날 때 쯤 이런 책 한권 써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어서였다. 김영봉 목사님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김동호 목사님의 「깨끗한 부자」에 맞서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란 책을 발간했던 2003년 즈음이었다. 흔히 말하는 ‘청부론’과 ‘청빈론’의 논쟁이었다. 그 이후 「사귐의 기도」를 통해 다시 기도의 본질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을 접했다. 그 어간에 기독교사상에서 ‘다시 기도를 생각한다’는 특집이 꾸려졌는데 거기에 김...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은 무엇인가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은 무엇인가
경건을 열망하라
토마스 왓슨/생명의말씀사


경건한 그리스도인은 어떤 특성을 지니는가?청교도의 거장 토마스 왓슨이 설파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초상! 많은 사람이 구세주이신 그리스도는 사랑하지만 거룩하신 그리스도는 싫어한다(행 3:1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에게 거룩을 명령하시며, 자녀인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는 것이 마땅하다(레 19:2). 본서는 17세기의 저명한 설교자이자 청교도의 거장으로 알려진 토마스 왓슨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과 그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경건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참으로 거룩하고 경...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단단한 교회
임종구/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단단한 목회관이 만든 단단한 교회 이야기   글에도 색이 있다. 어떤 이의 글은 청명한 하늘처럼 맑고 투명하다. 어떤 이의 글은 봄의 햇살처럼 따스하다. 어떤 글은 파도처럼 역동적이며 생동감이 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용기를 준다. 또 어떤 글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만든다. 임종구 목사님의 글은 마지막에 해당된다. 시작은 마음을 쓸어내리는 안타까움이었으나 마지막은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하게 만들었다. 의기소침하고 상한 심령으로 무너진 나의 마음을 긍휼의 아버지께서 만져 주심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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