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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별을 던지는 사람

강도헌 | 2017.02.01 08:46
별을 던지는 사람 역설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파커 파머/김명희/아바서원/강도헌 운영자

별을 던지는 사람

  

삶에 정답이 있을까? 이런 질문이 가끔 떠오를 때가 있다. ‘정답이 있다? 없다?’라는 질문이 인식과 분별의 한계를 가진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언급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종종 정답이 없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라는 언급을 했다. 정말 진지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려고 할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의 범위 안에서는 완전한 정답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진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는 정답이 아니라 신비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현장에서 간음한 여인을 율법사들이 예수님 앞에 데려 왔을 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행동은 율법을 파기하신 것도, 율법을 지키신 것도 아니었다. 많은 학자들의 해석들이 있지만, 그 해석 또한 완전한 정답은 아니다. 더욱이 그 해석들 모두를 합쳐도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진리란 어느 하나의 정답에 제한을 받지 않고 오히려 모든 정답들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4세기 아우구스티누스가 마니교에서 기독교로 회심하는 과정에서 플로티누스의 일자(One)의 초월성과 일자가 모든 것을 포괄한다는 개념을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창조를 설명하려고 했던 개념이며 오리겐과 같이 아우구스티누스도 이 개념을 가지고 삼위일체를 설명하려고 한다. , 하나님만이 온전하고 불변의 진리이시며, 우리 인간은 결국 전체적 진리가 아니라 부분적 진리 안에서 살 수밖에 없다는 겸손이 다원주의와 상대주의를 낳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할지라도 참된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바른 태도일 것이다.

 

요나

 

본서는 선지자로서 그렇게 존중받지 못하는(?) 선지자 요나를 역설의 주인공으로 앞세운다. 요나는 앗수르를 향한 하나님의 계시와 명령을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저항하는 하나님의 선지자이다. 파머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필자는 요나가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사실 자체부터 역설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파머는 요나가 다시스로 가던 중 만난 폭풍과 물고기 뱃속을 두고 불완전한(요나와 같이 자기중심적인 신앙생활) 우리 인간과 기독교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결국은 니느웨로 가고 있다고 역설을 설명함으로 시작한다. 이사야와 호세아 같은 선지자가 아니라 요나 같은 자를 선지자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어쩌면 더 역설적이게도 느껴진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지금의 기독교가 요나(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있지만, 그곳에 하나님의 은혜와 뜻이 성취됨)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듯하다.

 

지금의 교회 정말 공동체일까?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신학대학원(20년이 넘었다)에서 교회론을 배울 때 교회가 공동체라는 개념을 배운 기억이 없다. 물론 신앙 공동체, 전도 공동체 등의 이야기는 언급되었지만, ‘공동체라는 주제를 다루어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이것이 오늘날 하나님도, 성경의 가르침이 중심도 아닌 성장이 중심된 교회가 양산되는 문제와도 관련이 없다고 부인할 수 없다).

 

저자는 안정적인 교수직을 휴직하고 퀘이커교의 어느 공동체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가 성경을 통해 믿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의 공동체(교회됨, 무형적이고 보편적 교회도 포함)에 직접 삶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그곳의 공동체 삶을 통해 공동체의 장점과 공동체의 역설들을 직접 몸으로 체험한다. 그리고 현재의 일반적 교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공동체를 추구할 것인가? 공통성을 도모할 것인가?’ 이미 현대 교회는 예배를 중심으로 각각의 개성과 차이들이 하나(일치가 아님)가 되어 연합되어지는 공동체가 아니라, 각각의 다른 목적들을 가지고 있는 다수의 개인들이 예배(조직)라는 공통성을 공유하고 있는 집단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지를 질문한다.

 

파커가 말하는 공동체

 

저자는 자신이 경험하고 체험한 공동체를 통해 진정한 공동체는 하나님의 자비와 하나님의 심판 모두를 경험하게 한다.’, ‘공동체 자체를 목적으로 하거나 상품으로 해서는 안 된다.’, ‘공동체는 유토피아라기보다 도가니나 제련소이다. 여기서 자아간 충돌이 일어난다. 그리고 자아의 한계와 다른 사람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고 말하면서 공동체의 역설적인 역할과 가치들을 증거 한다. , 공동체는 우리의 결핍을 채워주는데, 우리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모두를 채워준다는 것이다(원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더 중요하다). 이것을 본 훼퍼는 이렇게 말했다.

 

온전한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깨어진 경우가 수없이 많았던 것은 막연한 꿈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러한 꿈들을 바로 부수어 버린다. 하나님이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알기를 분명히 원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다른 그리스도인과 다른 사람들, 그리고 운이 좋다면 우리 자신에 대해 엄청난 환멸을 느껴야 마땅하다. 기독교 공동체 자체보다 공동체에 대한 자신의 꿈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그의 개인적인 의도가 아주 정직하고 진지하고 희생적이라 하더라도, 기독교 공동체의 파괴자가 된다.”

 

아마도 저자는 오늘날 본 훼퍼가 말하고 있는 교회가 없다는 것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듯하다. 교회는 더 이상 공동체가 아니고 복음(?)을 통해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쇼핑몰이 되어가는 모습들에 안타까움을 숨기고 있는 것 같다.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역설은 공동체에 몸담으면 자기 자신이 현실의 척도(중심)가 아니라는 것과 우리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서만 온전한 진실을 알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는 것이다. , 자신의 결핍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역설: 개인주의 사회에서 공동체성의 필요

 

저자는 공동체 또한 불완전한 인간들의 모임이기에 아무리 훌륭한 공동체라 할지라도 문제점과 한계가 있다는 것을 먼저 전제로 한다. 하지만, 파머는 오늘날 극도로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시대가 되어가는 원인에 대해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저자는 세계적인 교육학자이다). , 오늘날의 교육 제도가 풍요가 아니라 결핍을 양산하는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이 더 많은 부를 얻기 위한 수단이 되고, 성적에 따라 부의 기회 등급을 나누는 형태는 연합이 아니라 경쟁을 부추김으로 결핍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공동체라는 것, 연대감과 유대감은 우리에게 풍성한 열매를 가져다준다. 한 사람이 하는 것보다 두 사람이 하는 것이 훨씬 우수하다. 그러나 그러한 연대감과 유대감이 건강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혜와 희생이 따른다. 그러나 약간의 희생을 피하기 위해 공동체성을 희생시키는 것은 더 큰 희생이 되어 버린다.

 

분명 모든 사람은 각 개인의 사적인 공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 사적인 공간은 공동체를 훼손할 만큼 커져버린 문제가 바로 오늘날 교회와 사회의 문제이다. 그 중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는 도덕적 삶과 인격의 성숙을 잃어버린 삶이 만연해진다는 것이다.

 

별을 던지는 사람

 

오늘날 사람들은 소비를 중심으로 살아간다. 소비를 중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편리와 편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불편함, 지루함,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와 같이 취급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공동체의 불편함을 외치고 있다. 그 이유는 지금 이 시대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참된 인간 됨’, ‘인격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어느 지역 여행에서 겪었던 사건을 소개한다. 그곳은 바닷가 해변이었다. 그런데 밤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밤마다 출몰하는 불가사리를 잡아서 팔기 위해 해변가에 모여 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는 새벽 일찍 잠이 깨어 그 해변을 산책하는데, 새벽이라 아무도 없는 그곳에 한 사람이 혼자서 해변에 밀려 나온 불가사리를 다시 바다로 던지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그 시간에 불가사리를 다시 바다로 던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 사람을 별을 던지는 사람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본서를 읽으면서 예레미야가 떠올랐다. 그 이유는 저자가 외로운 선지자처럼 느껴져서이다(글을 쓰고 있는 개인적인 느낌이다). 그리고 본서를 읽는 내내 우리 모두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가 만연한 이 사회에서 단순한 이합집산(離合集散)의 모임이 아닌 진정한 공동체성에 대해 묵묵히 고민하는 저자의 심장소리가 울려 퍼지길 바란다.

  

파커 파머 (Parker J. Palmer) 


작가, 교사, 교육가, 사회운동가이며, “교사들의 교사”, “미국고등교육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70년 버클리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74년부터 1986년까지 퀘이커 공동체 ‘펜들 힐’에서 생활했다. 미국 공립학교 교사양성 프로그램 ‘페처’(Fetzer)를 창립했으며, 왕성한 집필 활동과 강연회 등을 통해 주부, 정치인, 공무원, 종교지도자, 경영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있다.

1998년 미국 교육자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리더십프로젝트’에서 “미국 고등교육에 가장 영향력 있는 30명의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고,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한 ‘의제 결정자’(agenda-setters) 10명 중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2010년 종교교육연합(종교교육분야의 교수, 연구가, 종사자들의 연합)에서 종교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윌리엄 레이니 하퍼 상’(William Rainey Harper Award)을 수상했으며, 미국 대안언론 「유튼 리더」(Utne Reader)가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25인의 예견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 번역된 대표 저서로는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가르칠 수 있는 용기』(이상 한문화),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IVP),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글항아리), 『일과 창조의 영성』(아바서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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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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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직 교수가 관계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이해하고 치유와 변화의 걸음을 내딛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미성숙한 성격이 대인관계의 큰 걸림돌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나만 잘났어'라고 생각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자는 교만한 눈이 걸림돌이며 이기적인 대인관계를 맺는다. 또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여기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칭찬을 소화하지 못하고 관계에서 오는 불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이 함께하시는데 대인관계는 왜 여전히 힘들까? 관계를 통해 힘을 얻고 싶은데 오히려 힘을 빼앗기고, ...
무엇이 보이는가? 무엇이 보이는가?
존 파이퍼의 성경과 하나님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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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회의 정체성은 ‘성경’에 대한 태도에 달려 있다. 종교개혁의 정당성이 바로 로마가톨릭교회가 성경에 권위를 두지 않고 교회와 교회정치에 권위를 더 둠으로 성경에서 멀어진 것에 대해 성경 중심으로 돌아가자는 것에 있었다. ‘오직 성경’은 개신교회의 핵심 정체성이다. 그러므로 개신교회는 ‘성경’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교회는 끊임없이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가까이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개신교회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는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라고 주장한다. 즉,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자기 ...
별을 던지는 사람 별을 던지는 사람
역설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파커 파머/김명희/아바서원/강도헌 운영자


별을 던지는 사람   삶에 정답이 있을까? 이런 질문이 가끔 떠오를 때가 있다. ‘정답이 있다? 없다?’라는 질문이 인식과 분별의 한계를 가진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언급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종종 ‘정답이 없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라는 언급을 했다. 정말 진지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려고 할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의 범위 안에서는 완전한 정답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진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는 정답이 아니라 신비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발견...
근본주의가 남겨준 유산 근본주의가 남겨준 유산
톱밥향기
리처드 마우/김동규, 김행민/SFC


 칼빈주의자 리처드 마우, 보수신앙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진가를 논하다   개신교 ‘보수신앙’은 개신교 전통의 ‘근본적인 것들’, 곧 십자가 복음과 성경의 권위 등을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것으로 믿는 신앙이다. 신앙의 전통을 고수하기 때문에 보수신앙에는 지금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서구에서는 기독교사회가 이성과 합리를 중시하는 근대의 세속화를 겪으며 큰 위기를 겪었고, 지금도 보수신앙은 우리나라에서나 서구에서나 끊임없이 시대와 사회와 불화하며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과유불급 과유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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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어떤게 이단 이예요?   성도들에게 가끔 질문을 받는다. ‘저건 왜 이단이예요?’ 그럴 때마다 솔직히 좀 난감하거나 곤란할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분명히 잘못된 교리들을 가르치는 집단들은 명백하게 이단이라고 설명할 수 있지만, 필자의 정보가 부족하다거나 실제로 모호한 경우에 어슬프게 추측성 발언을 한다는 것은 엉뚱한 이들에게 누명을 씌우는 죄를 범하기 때문에 그렇다.   일반적으로 이단 문제를 판명하기 위해서 사용한 잣대는 먼저 교리...
뇌 속에 담긴 비밀 뇌 속에 담긴 비밀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
티머시 R. 제닝스/윤종석/CUP/강도헌 운영자


뇌 속에 담겨 있는 비밀     뇌의 발육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스트레스가 유난히 높으면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불행히도 임신중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반으로 들어가 태아의 뇌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발육중인 뇌의 편도체에 ‘제동 장치’가 부실해진다. 스트레스가 높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뇌는 스스로 진정하고 정보회로를 끄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런 아이들은 삶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불안과 두려움이 일반 아이들보다 높다.   ...
돌봄 목회를 위한 위기 상담 돌봄 목회를 위한 위기 상담
기독교 위기 상담
스캇 플로이드/황영아/그리심/강도헌 운영자


돌봄 목회    가끔 서점을 가면 ‘돌봄 목회’라는 제목의 책들이 보인다. ‘돌봄 목회’에 관련된 책 모두를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필자가 읽어 본 바에 의하면, ‘돌봄 목회’는 교회의 외적 확장보다는 성도들의 아픔과 고통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돌보는 목회를 의미하는 듯하다. 목회 철학적 개념에서 ‘돌봄 목회’는 매우 매력 있어 보인다. 성도들의 아픔을 치유해주고, 그들을 돌보는 것은 목회자와 성도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은   돌봄 목회에 대해 필자는 ...
최초의 영성신학 정립 최초의 영성신학 정립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의 실천학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남성현/새물결플러스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 <실천학>은 영성신학의 알파와 오메가라 할 수 있다. 서양 정신문화의 토대와 발전과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교회에 적실한 영성신학을 세워가기 위해서는 우선 그의 <실천학>에 대한 진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또한 그의 가르침을 삶의 다양한 현장에 비판적으로 적용하려는 의지와 수고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본서는 기독교 역사를 빛낸 위대한 학자와 경건한 사상가들이 남긴 고전을 원문대조판으로 번역, 소개하는 <그리스도교문...
올바른 성경 해석을 위한 길잡이 올바른 성경 해석을 위한 길잡이
성경과 편견
랜돌프 리처즈, 브랜든 오브라이언/홍병룡/성서유니온선교회


랜돌프 리처즈와 브랜든 오브라이언은 왜 서구의 성경 독자들이 자주 문화적인 측면에서 성경을 오해하는지 설명한다. 서구 독자들은 아홉 개의 핵심 영역에서 자신들의 ‘가정’(假定)을 가지고 성경을 읽는데, 이 가정이 실제 성경 속에서 일어나는 일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랜돌프와 브랜든은 자신들의 선교 경험을 바탕으로 언어와 시간과 사회적 풍습에 나타나는 문화적 다양성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이 사실을 깊이 숙지하고 성경을 읽을 때만 신선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성경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 랜돌...
간만에 등장하는 참신한  성경공부 간만에 등장하는 참신한 성경공부
기독교 탐사 리더 핸드북
리코 타이스, 베리 쿠퍼/CEMI 번역팀/IVP


"지금까지 당신이 들어 본 가장 좋은 소식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복음을 소개하고, 어떻게 예수님을 알릴 것인가? 성경적이고 복음 중심적인 전도 방법을 찾는 모든 이를 위한 복음 전도 성경 공부 교재!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복음 전도 및 제자 훈련에 적극 활용되는 효과적인 성경 공부!   “CE 기독교 탐사는 일반적으로 쉽게 간과되는 진리들, 즉 죄의 엄중함, 십자가의 중심성, 은혜의 충분성, 회개의 필수성을 제대로 강조하는 탁월한 성경 연구 교재입니다...
창조, 정복, 유배, 그리고 귀환 창조, 정복, 유배, 그리고 귀환
구약성경의 정수
트렘퍼 롱맨 3세/최광일/CLC


구약성경의 메시지에 익숙해지고 구약성경이 어떤 식으로 예수님을 지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성경공부 교재이다. 구약성경에서 발췌한 17가지 본문을 4자기 항목을 통해 연구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각 본문을 먼저 읽고 내용을 파악하며 그 의미들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을 실은 '성경 공부 가이드', 각 본문의 중요한 문제를 다루며 설명해 나간 '읽을거리', 구약성경에서 예수님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신약성경 내다보기', 그리고 오늘날...
육체의 경이로움과 하나님의 섭리 육체의 경이로움과 하나님의 섭리
그분의 형상을 따라
폴 브랜드, 필립 얀시/최종훈/포이에마


폴 브랜드 박사와 필립 얀시가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에서 인체 구조 속에 하나님의 음성이 어떻게 내장되어 있는지를 추적했다면 <그분의 형상을 따라>에서는 독자들에게 전작의 행보가 멈춘 자리에서부터 다시 한 번 더 깊이, 더 멀리 탐험과 발견을 계속해나가자고 손짓한다.   신비한 인체 설명으로 시작해 몸을 생명체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요소인 피와 숨, 그리고 몸을 통제하는 머리,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몸의 특성인 고통까지 다루면서 성육신과 성찬의 의미,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그리스도...
시민, 국가 종교, 자기만의 신을 넘어서 시민, 국가 종교, 자기만의 신을 넘어서
스탠리 하우어워스
마크 코피/한문덕/비아


스탠리 하우어워스에 관한 입문서. 라인홀드 니버 이후 20세기 후반 미국의 대표적인 그리스도교 윤리학자이자 신학자로 꼽히는 그의 사상을 5가지로 나누어 살핀다. 지은이에 따르면 하우어워스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평생을 애쓴, 교회를 위한, 교회의 신학자다.   서구 그리스도교계의 몰락을 앞에 두고 그는 세상과 타협하고 조화를 이루는 방식의 시도들을 단호하게 거부하며 현실에 안주하는 시민이 아닌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을, 로마 제국(미국 제국)의 종교가 아닌 낯선 거류민의 종교로서의 그리스도교를, 자기만의 신/신앙이...
지도자의 의무에 대한 귀중한 조언들 지도자의 의무에 대한 귀중한 조언들
목회자는 리더다
존 맥아더 외/이대은/생명의말씀사


셰퍼드 라이브러리 시리즈. 미국 최대 목회자 세미나인 ‘셰퍼드 콘퍼런스’에서 강사 목회자들이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던 내용을 모았다. 존 맥아더를 비롯하여 존 파이퍼, 앨버트 몰러, 마크 데버, 스티븐 J. 로슨, 리곤 던컨, 톰 페닝턴, 릭 홀랜드, 오스틴 T. 던컨 등 개혁주의 목회자 9인이 시대를 초월해 충성스러운 지도자의 특징, 지도자의 삶에 반드시 있어야 할 정결함과 진실성, 기도의 필요성과 실천 방안, 반대에 부딪히고 고난받을 때의 대응책, 진정으로 겸손한 마음을 지녀야 하는 지도자의 의무에 대해 귀중한 조언을 들려준...
기존의 세계관 책과는 차별되는 책 기존의 세계관 책과는 차별되는 책
나도 모르는, 나의 세계관
제임스 N. 앤더슨/김광남/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의미하는 세계관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상당한 연구를 해야 이 관점을 소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세계관은 치열한 학문적인 습득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얻기보다 우리의 삶과 문화와 생활양식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형성되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한다. 그리고 우리는 개인적인 렌즈와 함께 공통적인 렌즈로도 세계를 조망하는 세계관을 발견한다.  필자가 느끼는 바는 그동안 세계관에 대한 책은 상당히 어렵고 따분하게 우리에게 다가온 것 같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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