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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추천도서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정현욱 | 2021.02.16 14:43
직관적이고 명료한 성경주석 맥아더 성경 주석/존 F. 맥아더/황영철, 전의우, 김진선, 송동민/아바서원 /정현욱 편집인

 

한국교회의 목사들은 설교 때문에 항상 목마릅니다. 초대형 교회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목사들은 설교를 혼자서 감당해야 합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일주일 동안 설교를 몇 번이나 하는지 손을 꼽아봤습니다. 새벽기도회 설교 6, 수요설교 1, 주일 설교 3번을 합하니 일주일에 최소한 10번을 설교합니다. 아마 저보다 많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적게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루에 한 번 반은 설교하는 셈입니다. 그러니 한 편의 설교를 위해 20시간을 투자하라느니, 목사는 설교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말들은 거의 환청에 가깝습니다. 작년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가끔씩 설교가 중단되기는 하지만 설교의 과중함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한국교회가 구조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한국교회 목사들의 설교의 과중함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교회 목사들의 목마름은 설교 자체가 아니라 자료에 대한 것이며, 설교의 피곤으로부터의 입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필요를 알기에 항상 정리가 잘된 명료한 주석을 갈망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갈망을 간파하고 주석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 기독지혜사에서 출간된 <New 호크마주석>과 2010IVP에서 번역 출간된 <IVP 성경주석>이 있을 겁니다. 주석보다 성경 공부에 무게중심을 둔 부흥과개혁사의 스터디 바이블 시리즈가 있지만 번역상의 적지 않은 오타도 있고, 주석적 의미보다는 성경 공부에 가까운 책들입니다.

 

몇 달 전 <맥아더 성경 주석>이 개정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귀가 솔깃하기는 했지만 감히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이 책을 드디어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집에 들고 와 이곳저곳을 뒤적거리고, 난해한 본문을 어떻게 주해하고 정리했는가를 유심히 살폈습니다. 톰슨주석을 읽어본 분들이 본서를 접하게 된다면 아마도 톰슨주석성경의 확장판이 아닌가 싶을 겁니다. 그만큼 비슷합니다. 저의 동공을 확장시킨 부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명료한 성경 해석과 흩어진 주제들은 한 곳에 도표 안에 정리해 놓은 것들이 그것입니다. 필자도 성경을 수시로 읽고 수많은 주석들을 참고하며 자료를 하나하나 정리하지만 <맥아더 성경주석>을 보는 순간 시기심과 부러움이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저자가 그동안 얼마나 성경에 천착하며 살았고, 집요하게 자료를 정리하고 체계화 시켰는지 몇 장만 읽어 봐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존 맥아더 목사와의 인연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24년 전 늦은 나이에 신학교에 들어가 목회자의 길을 걷게 시작할 때 가장 갈급했던 부분은 성경에 대한 명료한 이해였습니다. 그때 도서관 구석에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채로 꽂혀 있던 맥아더 주석 시리즈를 발견하고 얼마나 놀라웠는지 모릅니다. 어설픈 영어 실력이긴 했지만 굳이 영어도 세밀히 몰라도 맥아더 주석은 신통할 만큼 명료하게 성경을 풀어주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몇 권 출간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성경 전체 주석은 살필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맥아더 목사의 저술들을 섭렵해 나갔습니다. 1987년에 나침반에서 출간된 <이것이 참된 목회자상이다>를 비롯해 <교회의 해부학> <강해설교의 재발견>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교회> 등 수많은 책을 게걸스럽게 읽어 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읽었던 책은 2010년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교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지나 맥아더 목사의 최종판이라 할 수 있는 단 권으로 된 성경 주석을 접하니 감회도 새롭고, 저자의 집요함과 명료함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재림론에 있어서 세대주의적 성향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만족을 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다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하기야 신대원 교수들의 상당수도 전천년주의를 주장했으니 크게 다를 것도 없어 보입니다.

 

이 책의 특징

 

그럼 이 책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정의할 수 없습니다.

 

성경의 거의 모든 구절들을 다루면서 명료하고 정확하게 성경의 의도를 파악하고 정리하고 있다. 흩어진 다양한 성경의 주제들을 도표를 통해 제시하고 있어서 본문 자체뿐 아니라 전반적인 성경의 주제들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제가 가장 놀랐던 부분은 주해의 명료함이었습니다. 물론 명료함은 극단적 간결화라는 치명적인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관점의 문제이지 오류의 문제는 아닙니다. 즉 복잡하고 난해한 주장을 논리적으로 정리한 논문도 결국 몇 문장의 요약으로 정리됩니다. 이 책은 기존 주석이 가진 난해하고 복잡한 신학적 논쟁을 거둬내고 최종적 결론을 명료하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탁월합니다. 때론 그것이 한계점으로 나타나는 것은 단 권 주석의 어쩔 수 없는 약점입니다. 만약 더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각 권 주석을 구입해야 할 겁니다.

 

두 번째 놀라움은 주제별 엮음과 도표였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구입해 읽는 분이라면 모두가 동감할 것이며, 감동할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최근 들어 새벽에 설교하고 있는 레위기의 일부인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의 차이를 정리한 도표를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아래의 표를 참고 삼아 레위기 11장 본문과 비교해 보십시오.


 

정한 짐승

부정한 짐승

포유류

두 가지 조건

1. 굽이 갈라져 쪽이어야 함

2. 새김질을 해야 함

(11:3-7, 14:6-8)

육식동물, ‘정함과 관련된 두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들

조류

구체적으로 금지되지 않은 것들

맹금류와 사체를 먹는 것들(11:13-19, 14:11-20)

파충류

없음

전부(11:29-30)

수상생물

두 가지 조건

1. 지느러미가 있어야 함

2. 비늘이 있어야 함

(11:9-12, 14:9-10)

정함과 관련된 두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들

곤충류

메뚜기과에 속한 곤충들

(11:20-23)

날개가 있고 네 발 달린 곤충(곤충의 식용 가능 여부는 네 다리 외에 메뚜기처럼 뛰는 다리 한 쌍이 더 있느냐로 구분했음-옮긴이)

 

깔끔하게 정리된 도표는 본문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명기 33장 주해에서는 여호와의 임한 사람들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러한 간명(簡明)함은 주석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세 번째는 도표와 더불어 사역과 시대적 상황을 알려주는 지도와 사진입니다. 주석이 굳이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통독하거나 성경을 곁에 두고 주석을 함께 참고해 읽어 나가는 분들이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

 

이 책은 거두절미하고 많은 설교를 단기간에 감당해야 하는 목회자들에게 최적화된 주석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IVP 성경주석>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책과 비교하기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추천하고 싶은 분들은 성경을 통독하면서 성경의 의도와 뜻을 간결하게 이해하고 싶은 일반교인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책은 학자들의 영역인 난해하고 복잡한 논쟁을 제거하고 축약된 문장으로 결론만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요엘서 서론 부분에서 주전 9세기 후반의 요아스 통치기에 기록되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829)고 말합니다. 요엘서는 시대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없기 때문에 학자 간에 저작 시기 문제로 적지 않은 논쟁이 있습니다. 일반 교인들이 굳이 그것을 알 필요가 없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논쟁을 충분히 알고 있으나 저자의 관점에서 합당한 결론만을 제시한 것이죠.

 

신학생들에게도 최고의 책입니다. 신학생이라면 적어도 성경을 10독 이상 하면 좋습니다. 또한 성경을 통독해 나가면서 가장을 요약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성경의 주제들을 정리해 두면 신학생 때나 후에 전임사역자가 되어서도 매우 유익합니다. 이 책을 참고 삼아 각 성경을 정리해 둔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신학을 시작하는 이들이나 농익은 설교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도움을 줍니다. 다만 천년왕국이란 단어는 주의해서 읽으십시오. 이번 참에 세대주의 종말론과 종말론에서 천년왕국을 찾아 공부해 보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 책을 통해 영적성장에 도움이 되길 소망하며 책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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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함을 위한 발걸음 온전함을 위한 발걸음
역설
파커J.파머(Parker J. Palmer)/김종훈 /템북/모중현 편집위원


세상 한복판에서 살아가지만 세상과 같지 않아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 자체로 역설입니다. 강렬하게 통합된 삶을 원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은 우리의 실제 삶과는 많이 다릅니다. 우리는 현실의 문제 앞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존재의 연약함으로 좌절하곤 합니다.개인적인 모순과 역설로도 벅찬데, 세상으로 나가면 더 큰 혼돈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이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겸손은 나약함으로 보이기도 하고, 진취적인 모습은 교만으로 비치기도 합니다.작가이자 교사, 활동가로서...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 영성은 어떠한가?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 영성은 어떠한가?
언어의 영성
마르바 던/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참 흥미로운 제목이었다. “언어의 영성”이라니. 부제, “오염된 신앙 언어의 회복이 나에게 가져다주는 것들”이 하나의 힌트를 제공했다. 이 책은 언어학이나 신학을 언어로 정리한 책이기보다는 현재 잘못 사용되고 있는 신앙 언어를 바로잡는 내용일 것이라 추측이 가능했다. 마르바 던은 기독교 윤리학과 성서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신학자, 저술가, 교회 음악가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 특별히 젊은 세대에게 영향을 주었고, 이 책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신체적 질병과 장애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신앙 지식을 삶에 실천하는 일에 힘썼던 사...
빛을 쫓아 살아온 삶 빛을 쫓아 살아온 삶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정민교/세움북스/모중현 편집위원


너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막막한 현실 앞에 고개를 떨굽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해 답답함이 커져갑니다. 크나큰 장벽 앞에 나의 연약함과 한계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이 상황에서 나의 힘으로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나를 뒤덮습니다.빛이 비칩니다. 그 빛은 참으로 밝습니다. 한순간에 어두움을 몽땅 녹여버립니다. 언제 주위가 보이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빛은 강렬합니다. 우리의 인생 한가운데로 들어옵니다. 그렇게 빛은 우리 삶에 개입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말입니다.굴곡진 우리네 삶을 돌아보면 어둠과 ...
깊은 묵상으로의 초대 깊은 묵상으로의 초대
하나님의 날개 아래
코넬리우스 플랜팅가 Jr./홍종락/복있는사람/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주님의 본을 받아 그를 따라가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힘들고 고되지만,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입니다. 척박한 길을 걸어갈 때 넘어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목표를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힘을 북돋아 주고, 방향을 지시해 주는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깊은 묵상과 치밀한 연구, 타인을 향한 공감이 배어있는 설교를 들으면 머리가 번쩍이고 가슴이 뜁니다. 그러한 설교는 깨달음과 더불어, 태도나 행동의 변화까지 이어집니다. 결국 그런 설교를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갑니다. 하나님 나라...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결혼해라’라는 말 말고 성경이 독신에게 진짜 하고 있는 말을 알고 싶다면 '결혼해라’라는 말 말고 성경이 독신에게 진짜 하고 있는 말을 알고 싶다면
싱글, 그의 자유함과 두려움
샘 올베리/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정말 그랬다. 우리는 싱글에 관하여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독신의 삶은 고달픈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독신은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만 영위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독신은 가정을 이룬 자들보다 친밀감을 얻기 힘들 거라고 판단했고,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혼이라는 전제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믿었다. 독신이 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참거나 죄를 짓는 것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독신의 삶은 가정을 이룬 사람의 삶보다는 쉽고 편하지 않을까?영국의 차세대 기...
잘 쉬지 못하는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들의 필독서 잘 쉬지 못하는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들의 필독서
잘 쉰다는 것
애덤 마브리/김보람/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복음은 안식을 약속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안식은 죄가 망친 인간의 삶에 어쩔 수 없이 요구되는 필요악이 아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죄 없는 세상을 바라보시며 ‘보시기에 심히 좋다’고 평가하셨다. 그리고 안식하셨다. 창조 사역에 지친 하나님에게 쉼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니다. 만물이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하나님과 함께 안식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고, 만물은 모든 생명과 온갖 좋은 은사를 내려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으로 ...
절대 물러서지 말고 복음을 위해 전진하라 절대 물러서지 말고 복음을 위해 전진하라
물러서지 마
데이비드 플랫/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충격이었다. <래디컬>의 저자이자 앨라배마주 브룩힐즈교회(2006-2014) 그리고 워싱턴 D. C. 맥린바이블교회(2014-) 담임목사이자 국제적인 복음 선교 센터 ‘래디컬’을 설립한 데이비드 플랫이 자신의 영적 위기가 래디컬의 성공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말한 것이. 하나님을 향해 획기적인 돌이킴과 철저한 헌신을 부르짖은 플랫 목사는 오히려 그 메시지에 전 세계가 환호하고 그 메시지를 듣기 위해 자신을 여기저기서 초청할 때,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시간을 누리는 데 실패했다. 하나님을 얻기 위한 사역이 아니라 자신을 ...
시장에서 기도하는 영성을 가지기 위해 시장에서 기도하는 영성을 가지기 위해
수도회, 길을 묻다-제국의 가치에 저항하는 삶의 방식
최종원/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교회에 말하는 이들은 많다. 세련되고 현학적으로 말하는 이들도 많다. 기도회와 찬양도 많다. 단순하게 말하면 시끄럽고 조용할 시간이 없다. 하지만 그 시끄러움 속에 정작 깊이는 느껴지지 않고 마치 잎은 무성하긴 한데 열매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나무 같아 보일 때가 있다. 차라리 그 정도면 집안잔치이고 집안 일로 볼 수 있겠지만 그 나무가 온갖 해충들로 가득해 나무 주변에 사는 이들을 괴롭히듯 교회가 세상에 그런 모습일 때가 있는 듯싶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마치 과거의 불교처럼 산속에 ...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의 목적은 인격적 변화다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삶을 바꾸는 12가지 기독교 핵심 교리
폴 트립/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건강한 신학은 반드시 실천을 목적으로 삼는다. 머리만 채워 교만하게 하는 지식은 쓸데없고, 사랑을 낳는 지식만이 영원한 가치를 갖는다. 유명한 사랑장에서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라고 말한 것처럼(고전 13:2). 하지만, 조직신학만큼은 예외로 분류되어 왔다. 성경이 다루는 하나님, 예수님, 죄, 구원, 성령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설명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폴 트립의 <교리와 삶은 하나입니다>...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보장된 관계 속에서 약속된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하는 기도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은 기도보다는 설교로 잘 알려졌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설교(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칭송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지만,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회중 앞에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사람 중 하나로 스펄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설교 비결에 관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묻고 연구했겠는가? 흥미롭게도 스펄전은 어떤 사람에게 그 비결을 직접 보여준 ...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예수님의 이야기’를 통해 본 탈교회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
하나님의 나그네 된 교회들에게
김승환/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의 내용 이야기와 교감을 이룬다는 것을 느끼다가 그 책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런데 책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그 여정을 더하면 더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자신이 누군인지 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번에 읽은 <하나님의 나그네된 교회들에게>(김승환, 비타토르)는 바스티안의 모습과 고민처럼 이 세상을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의 상실과 갈등의 문제를 현 시대의 대표적 신학자라 할수 있는 스텐리 하우어...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기에...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정한욱/정은문고/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의 잘못과 실수들이 쌓여, 한국의 기독교는 강압적이고 배타적이며 소통 불가능한 종교로 비치는 듯하다.기독교의 핵심인 사랑과 포용, 환대와 공감은 사라지고, 편견과 차별이 더욱 부각되는 종교 집단으로 보이는 것은 아닌지.질문할 수 없는 경직된 문화는 더욱 깊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길을 차단했다.무조건적 순종이 아름다운 미덕으로 여겨지고 다양한 의견은 묵살될 때가 많다.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소통은 불가능하고 탐욕과 이데올로기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가장 큰 문제는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보다 현상 ...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본회퍼의 그리스도인 삶 안내서
십자가에서 세상을 향하여: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스티븐 니콜스/김광남/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에릭 메택시스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의 부제를 “목사, 순교자, 예언자, 스파이”라고 지었다. 독일의 악명 높은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직접 본으로 보이고 글로 써서 강력하게 촉구했던 본회퍼에게 ‘스파이’라는 오명(?)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키리 작전으로 알려진 히틀러 암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본회퍼는 그 일에 가담한 이름들 사이에 언급되어 투옥되었고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실제로 본회퍼가 스파이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는 그의 가...
보내심을 받은 자들 보내심을 받은 자들
열두 제자 이야기
이진경/kmc/채천석 발행인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서는 사도들의 삶에 대해 저자가 그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을 소개하는 각 장의 전반부는 서신과 회고록 형식을 빌려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제자들의 삶에서 특징적인 한두 가지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자가 가진 학문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그것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그들의 삶을 추적한...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성령께서 전도하시는 원리를 알자
구원 프로세스
김홍만/생명의말씀사/이종수 편집고문


목회자의 주요 임무는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혼 구령하는 일에 최우선권을 두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리는 것을 아버지와 자신의 일로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일”, 이것은 그야말로 지상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사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급박하고도 중차대한 영혼 구령보다는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목회자의 주요 ...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적 외침, "하나님만 바라라"
하나님을 갈망하다
A. W. 토저/이용복/규장/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규장에서 출간한 A. W. 토저의 마이티 시리즈(Mighty Series) 33번째 작품으로, <예배인가, 쇼인가!>를 시작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다>까지 총 33권의 책을 통해 토저가 외쳤던 뜨겁고 강력한(mighty) 메시지를 이 시대 말씀과 성령으로 개혁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향한다. 영문판을 편집한 제임스 스나이더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을 갈망하다>는 무명이었던 토저를 알려지게 하고, 시대의 영적 지도자로 드러나게 만든 1...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자가 지켜야 할 사역하는 마음
사역하는 마음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사역자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일 것이다. 마이클 리브스는 이 본문에서 많은 사역자가 놓칠 수 있는 당부에 주목하는데, 바로 “여러분은 자신과 온 양떼를 잘 살피라”에서 ‘자신을 잘 살피라’는 첫 번째 권면이다. 20년 이상 선교 사역에 힘쓴 네팔 선교사가 선교사의 자기 돌봄(self-care)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 적이 있다. 맡겨진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시간과 물질과 정신과 에너지를 다 쏟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 우울증이나 자만...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사회정의를 정의라 말하지 않는다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
스콧 D. 알렌/조평세/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사회 정의를 다루는 기독교 서적이 매우 드물다. 복음주의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원칙으로 사회 정의 운동을 비판한 책은 올해 11월에 개혁된실천사에서 출간된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이 유일하다(타데우스 윌리암스). 같은 출판사에서 한 달 후 <사회정의는 성경적 정의인가>라는 책을 내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스콧 알렌).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렇게 집약적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사회 정의 비판 자료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콧 D. 알렌은 DNA(Disciple Nations Alli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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