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추천도서
성경 문화와 풍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신대 유재덕 교수는 기독교 역사와 성경 배경 그리고 인문학적 글쓰기 등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연구자이다. 이번 유 교수는「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1, 2 합본으로 출판했다. 1, 2권으로 집필할 때에 150여 가지의 자료를 제시해서, 합본은 300여 가지 자료로 구성되었다. 성경배경에 관심있는 독자는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유 교수는 이번 책에서 구약과 신약시대 사람들의 가정생활부터 교육, 여가, 손님 대접, 여행, 주거, 노동, 일상 등 성경을 읽을 때에 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했다.
유 교수는 고고학적 자료의 사진과 식물 사진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성경 시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다만 흑백 사진이 아쉽기는 하지만, 내용 중심으로 구성하는 저술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칼러화보로 엮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칼러화보였다면 책의 가격은 훨씬 더 높게 책정되었을 것이다.
성경 속 문화와 풍습을 다룬 연구 저술들이 꽤 있다. 그러한 저술들은 성경 본문 등을 근거로 문화를 탐구하는 면들이 있다. 그러나 유 교수의 저술은 문화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제시된 내용들을 담담히 읽어가면 성경의 배경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저술이다.
유재덕 교수는 8년 간 이스라엘 지역 등을 방문해 직접 살펴보고, 자료를 확보하면서,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경 속 문화와 풍습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긴 프로젝트를 갖고 수행한 좋은 결실을 합본으로 출간한 것이다. 특히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 문화와 풍습을 나란히 비교하면서 성경을 전반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이스라엘 여행이 개방되면서 많은 순례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여행하려면 지리와 성경 시대의 실상들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 많이 공부할수록 더 많은 것들을 여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재덕 교수의 <성경시대의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는 성경을 연구하려는 학생에게 필독서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여행하려는 순례객들에게도 긴요한 도서가 될 것이다.